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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4431
    작성자 : 휴휴Ω
    추천 : 79
    조회수 : 10065
    IP : 115.139.***.24
    댓글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29 10:57:21
    원글작성시간 : 2010/11/28 14:06: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4431 모바일
    남친이 저보고 개념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저흰 20대 중반커플입니다 남친은 저보다 연상이고요
    오래 사귄만큼 결혼이나 같이사는 것에대한 이야기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어제는 춥길래 제가 "아 엄청 춥다 4계절이 봄인 나라에 살면 좋겠네"라고 했습니다
    남친이 그러자 "그럼 우리 공부 해서 캘리포니아로 가자"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길 "근데 오빠랑 미국가서 mba 공부하면 너가 돈 벌어서 학비랑 생활비 만들꺼지?"라네요
    그래서 제가 "아니 무슨일을 하면 그 비싼 학비랑 생활비까지 나혼자 다 감당하겠어
    보통 mba 가는 사람들 보면 국내에서 자기가 돈벌어서 저축한돈으로 가더라
    오빠도 오빠돈으로 돈벌어서 가-_-" 라고 했어요
    남친네 부모님이 지원해줄 사정이 절대 못된다는걸 알고 있어서요.
    그랬더니 남친이 저보고 첨에는 애가 개념이 있어서 참 괜찮았는데 점점 갈수록 별로라나요

    또 연애초반에 남친이 "우리 결혼하면 나중에 아침밥은 네가 다 차려줘야해~"라는군요
    그것도 씨리얼이라던가 토스트 생식 같은 건 절대로 안되고 꼭 밥으로 해줘야하는데
    매일매일 다른 종류의 국이랑 반찬 2개가 나와야한답니다.
    그리고 자긴 너가 해준거 맛없으면 못먹는다고 솔직히 말할꺼라고 요리학원 다니라나요
    그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응 알았어 그럴께"라고 했는데요
    최근들어서 또 결혼후 아침밥얘기가 어쩌다가 나왔습니다.
    근데 남친도, 저도 직장을 다닐 것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보니깐 나두 직장다닐꺼구, 나도 아침잠 많구 그러는데 나만 다 차리는건 좀 그렇자나
    그래두 내가 옛날에 내가 차려준다고 한거 기억하긴 하니까
    내가 월 수 금 차려줄께 오빠가 화 목 토 차려줘"라고했어요
    그랬더니 또 개념이 어쩌니 저쩌니 이럽니다

    그 당시에는 싸우기 싫어서 그냥 못들은 체 하고 넘겼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어이가없어요
    제가 뭐 개념이 있고 없고 말 할 정도로 잘못한 일인가요? 
    정말 잘못한 일이라면 제가 고쳐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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