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는 생시긔 입니다.
물론 가입도 안했구요.

먼저 고민게시판에 안올린거 죄송합니다.
베스트가서 많은 분들이 봐주셧으면 하는 욕심때문에 유자게에 올리게 됬습니다...
고민 해결시 자삭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한텐 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인생 첫여자죠.
중학교때 2년동안 같은 반이었지만 그아인 참 내성적이어서 눈에도 안띄고... 그런 애였는데
작년 고2때 길가다 우연히 마주쳐서 연락 주고 받다가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특별히 두근거리거나 그런건 없다고 했는데 사귀게 됬죠.
빼빼로데이때 이벤트도 해주고, 학교축제때 (전 공학, 여친은 여고) 저희써클 행사할때 공개적으로
프로포즈처럼도 해보고... 편지써달라그래서 1주일마다 수요일에 항상 진심으로 편지 써주고요...
그애도 감동받았다고 그러고... 많이 좋아 하더라구요.
근데 그애는 지금까지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사랑한다, 좋아한다라는 감정을 잘 모른다고 합니다.
여친성격이 많이 내성적이라서 만나도 이거하자~저거하자~ 이런걸 잘 못하고 내가 하자는대로만 하는겁니다... 전 성격땜에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 했는데. 자꾸 내가 좋다고만해서 여친을 끌고다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럼 내가 미안하죠 여친한테...
3월3일날이 100일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만나서 돌아다니다가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싫으냐고... 너 성격땜에 그런거는 이해하는데 내가 너 괜히 끌고다니는것만 같다고...
그러니까 자기는 좋아한다는걸 잘 모르겠어서 모르겠다그러더라구요.
하지만 싫은건 아니라고... 좋은데 사랑같은건지 모르겠다고...
지금까지 같이 만나고, 연락할때의 반응으로봐선 전 이여자가 절 인정했다는건 확신합니다.
그리고 나서 100일인데 여친 안좋은기분 풀어주려고 노래방에서 재밌게 해주고, 사진도 찍고, 저녁도 같이 먹고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오늘 어젠 내가 미안했다고... 그냥 너가 답답해하는거 같아서 너 생각알고싶어서 물어본거라고. 고3인데 앞으로 열심히해서 나중에 당당하게 손잡도 다니자고 편지를 써주긴 했는데요... 괜히 제가 걱정되네요...

처음해보는 사랑이라 이게 사랑인지 그냥 단순한 관심인지 모르겠는데 문자 하나와도 좋고, 내가 더 챙겨주고, 보호해주고싶고... 울리고싶지 않습니다.

무섭네요. 제 곁을 떠날까봐... 아니 여자친구가 나때문에 힘들까봐... 지켜주려고 했는데 괜히 상처만 입힌건 아닌가...
울고싶은데 울어본적이 없어서 눈물도 안나옵니다.



오유 형. 누나분들... 어떻게 해야될까요...


제사진입니다... 제대로 의논좀 해주세요...
아니면 베스트라도 보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을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오유분들의 행복과 하시는일들이 잘 풀리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