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의 배우에 대한 이해도 부족.
배우가 영화에서 주로 악역, 폭력배 등으로 나오지만 그게 사진컨셉의 나쁜남자는 아닙니다.
연애트렌드로서 나쁜남자란 나에게 쌀쌀맞고 못되게 굴고 무심하여 애태우는 남자이지
폭력을 휘두르고 살인 강간 사체유기하면서 똥폼잡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죠. 그건 단순히 범죄자입니다.
사진작가와 에디터의 [나쁜남자]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고
배우의 이력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봅니다.
맥심코리아는 사진속에 성범죄의 요소는 없다고하지만
이미 나쁜 [남자]에 의해 반라(다리가 훤히보이는 노출)로 트렁크에 갇힌 여성을 표현했습니다.
다분히 남성의 여성에 대한 억압과 폭력을 사진에서 읽을 수 있죠
폭력을 담은 영화나 만화 드라마와 비교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떤 영화에서도 범죄를 미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범죄에 대항하기위해 폭력을 행사하기는 하지만 폭력자체를 두둔하고 악을 미화하는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색이 진한 악역전문 배우를 모델로 쓰고 싶지만 그냥쓰기 뭐하니 나쁜남자를 가져다 붙이자...
결국 연출의 실패 메세지전달의 실패죠
사진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단순히 정지된 이미지 자체로 메세지를 전달하기에
구구절절한 연출이 담기는 영상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운 장르고요.
차라리 배우 김병옥씨의
악역에 어울리는 얼굴이지만 따뜻한남자 컨셉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