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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배치 받으러 GOP 가는데 보통 험난한 길이 아니었다.
신교대>사단>연대(?)>지금도 어딘지 모르는 통신소>민통선>대대>중대>소대를 거쳐 자대에 가는데 빙글빙글 돌아서 간 기억이있다.
22사 5X연대....... 신교대 이후 돌아 연대에 갔을때는 PX 도 마음껏 가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정말 밥만먹고 이런나날이 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여자 장교는 못봤던거 같은데... 이후 돌고 돌아 중대 본부에 갔을때
그곳엔. 전역을 1달도 안남긴 병장이 있었다.
시원시원하게 생겼고, 말투가 약간 이상했는데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고, 자원입대한 케이스라 그렇다고 했다. 동반입대한 친구와 나에게는 정말....
세상 로또 1등보다 부러운 전역 대기자였는데 상황병하면서 전화나 하고, 밥이나 먹고 놀고먹는....
왕고였다.
친구와 나는 각잡고 앉아있는데 전화하던 왕고가 오더니 울먹한 눈으로 두런두런 자기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때로는 묻기도, 때로는 니들은 모르겠다는 식으로 한숨쉬면서.
연대 간호장교 봤어?
나 간호장교랑 사귀었는데...... 지금 통화하고 왔어.
나 제대하면 미국가야되는데 지금 울고불고 난리났네. 친구한테 전화오고....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고는 싶은데 보면 안될거 같고... GOP에서 나갈수도 없고.
죽는다고 자꾸 전화오는데.
일병때 만나서 외박 휴가때마다 틈틈히 만났고 뭐 이런 얘기였다.
아... 간호장교!
가, 간호장교!!!
환상 같은게 있었는데..... 난 보지도 못한 간호장교를 미인에 군복, 탱크탑 혹은 간호복 같은걸 상상하며 정말 부럽다 생각했는데. 남자가 질질짜며 하는 얘기라 조금 가슴에 남아있던 적이 있다.
차후에 GOP에서 철수하고 친구는 병기계로 빠져서 연대에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어쩌다 생각나서 간호 장교 봤냐?? 이쁘냐? 물어보면 친구는 씨익 웃더라..... 그 의미는 병장쯤 되서 알게되었다.
병장이 다되어서 분대장 교육 받으러 갔다가 문득 그 병장 생각이 나서. 배아프단 핑계로 의무대 들렸는데 간호장교가 있었다.
아..... 정말 사람 얼굴로 평가하진 않는데.
내가 본 여자중 3안에 들게 생겼다.
군복이 정말 잘어울렸다.
행보관인줄 알았으니까....
머리가 길어서 여잔줄 알았다.
친구가 왜 웃는지 알았다. 그제서야...... 개객끼...
이.... 병장 생퀴도 도망간거였다.
아무리 급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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