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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4115
    작성자 : 띠디링
    추천 : 38
    조회수 : 8552
    IP : 168.248.***.1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25 20:42:49
    원글작성시간 : 2010/11/24 12:01:15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4115 모바일
    나으 허영심(외모에 가지는집착)의 핑계를 남자친구로 들자면

    안뇽안뇽안뇽하세요.
    20대중반여자입니다.

    그냥 어제 남자친구랑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문득글하나가 적고싶네요.
    저와 제남자친구는 4년을만났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아주좋은놈이기때문에 자기눈에는 제가 제일예쁘다는 뻔한말을 자주하는편입니다.
    어제는 저에게 "00아 너정도면 외모로 우리나라1%에 들겠지? 아니못해도 3%는든다"
    라고 뜬금없이 말을하는겁니다. 

    네 어처구니없죠?
    네. 저도 어처구니없어서 "너미침??? 진짜 말이안나온다 진짜 그런이야기 밖에나가서 절대
    하지말아라 진짜부탁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분명히 저는 어이없었거든요?
    근데 입꼬리가 나도모르게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한기분이였뜸. 어이없어서 아뭐야짜증나인데 입꼬리는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자랑짜증난다구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자랑이맞습니다. 누가뭐라든 이정도로 누군가가 나를 좋게봐주고 
    이뻐해준다는게 정말 자랑입니다.

    지금 걱정이되는건 글에 나쫌이쁘장해ㅋ나쫌괜찮아ㅋ라는 늬앙스 푹푹풍기면서
    흘리고다니는 글처럼 받아들이게 적고있나해서 좀 걱정됩니다.
    그리고 나이가들면서 알게된게 어설프게이쁘장한애들이 이쁘다는소리에 목말라
    쓸데없이 지사진올리면서 이정도면몇등급?이런다는걸 알았어요.
    이들은 외모지상주의에 피해자?? 아 피해자라고 칭하기엔 좀 강해보이네요.
    아무튼 안쓰러운거임...


    그냥 다시이야기로 돌아가서...
    저는 여중여고를 나왔구요.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거울본적이 별로없음
    내가 어떻게생겼는지 관심이없음.
    뛰어다니기 좋아하고 신문지돌돌말아서 싸우고
    친구들이 그냥하는말로 졸업하고 태릉촌가라고함...
    아무튼 그랬음. 

    대학다닐때 초쯤에는 거울봄. 거울보지만 그지같이하고다님
    업그레이드는했는데 거울보는그지정도.
    그러다가 21살때 남자친구를 만남...
    그때부터 옷을신경써서 산거같음... 

    이나이때쯤 외모의대단함을 발견한듯
    잘사귀다가 남자친구가 군대를갔고... 처음 경찰학교면회때
    이뻐보이려고 한달전부터 준비를함.
    이런적은 나도 태어나서 처음이였는듯.... 

    한달내내 옷을고르고
    인터넷에서 화장하는법보고 연구하고
    스킨로션도 귀찮아서 안바르던제가 에센스이런거사서 바르고
    살도빼고.. 아무튼 난리도 아니였죠.
    사랑받고싶고 이뻐보이고싶은 여자의 욕심 그래 나의욕심은 도를넘었다면 넘은거같기도했음..
    그러다가 남자친구면회를갔고.... 

    남자친구가 아직도 이야기를합니다. 저의리즈시절이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입었던 원피스 지금은 구려서 입지않지만 제옷장에 아직있습니다.
    옷을떠나 추억이담겨있는거라 남자친구도 버리지말래요.... 
    시집올때 들고오래요.. 허허
    이때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랬습니다.
    너는 나의 마지막자존심이라고요,

    그리고 이자식이 지아는사람들과 여자친구이야기가 나오면
    이때다싶어 팔불출처럼 제사진(저같이안나온사진)도 보여주면서
    내여자친구이쁘다고그래버립니다. 

    아는지인들이니깐 어쩌다 기회가되면 저도 보게되는경우가 많은데
    얼마나 부담을 안고가는지 모릅니다.
    보게된다고하면 일주일전부터 나도모르게 준비하게되는 그런거요...

    근데 적고조금씩 생각해보니 이건 기분좋은고민일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언젠가 남자친구의 콩깍지가 벗겨지겠죠.
    그래도 나름 4년이면 꽤 오래 지속되는거 같네요..

    오유도 와우도 그리고 문명도 
    다 남자친구에게 배웠는데.. 
    근데뭐지 이야기가 점점 다른곳으로 흘러가는 이느낌은?

    아무튼... 보이지않는 겉모습이 보이는겉모습보다 더중요하다는걸 잘알면서도
    허영심을 버리지못하는 제모습을 보며 남자친구 핑계를 되봅니다.
    이상.
    너이자식 이뻐해줘서 고맙다.

    아 적다가 다른거하고 적다가 다른거하다보니깐 결국은 딴소리만 나불나불


    3줄요약
    나허영심있뜸
    남친때문인듯?
    너이자식고맙다.

    그림첨부는 요즘 제일이쁘다고 생각하는 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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