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버스서 멍때리고 있는데 한6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타시더니 잔돈이 없어.. 잔돈이 없어.. 하면서 안으로 쓰윽 들어왔음 그걸보고 뒤따라 타던 어여쁜 처자가 저할머니꺼 본인이 내도 되냐고 기사분께 이야기하고 계산을 하고 들어감 그걸 그냥 쓰윽 들어간 할머니랑 다른 버스에타고계신 할머니들이 뿌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는데..(진짜로 그상황을보면서 미소를 지으셨음) 쓰윽할머니는 다른 학생이 자리를 비켜줘서 자리에도 앉음 자리에 앉아서 지갑정리를 하시길래 봤더니 카드만 대여섯개에 현금이 한뭉태기임. 오만원짜리부터 시작해서 얼추 오십만원 이상 들어있는듯. 진짜 얼탱이가 없어서... 그리고 할마시는 두정거장 뒤에 내렸음. 아마 겨우 두정거장 가는데 버스비 내기가 아까웠던듯 버스기사님도 그냥 할머니 쓰윽들가도 암말도 안하던디 참... 제돈내고 양심적으로 살면 병신인 세상인것 같기도 하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