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예고를 보면서 과연 필승법은 없을까,
정말 확률로 모든 게 다 결정 가능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계속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시즌 1의 오픈 패스와 같은 필승법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아이템 자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와 관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사위를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주사위의 눈금 말고
눈금 위 아래로 볼록 솟아나와 있는 부분에 문뜩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저 부분이 필요한 건지. 보통 주사위에는 없는 저 부분이 왜 필요한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빨간 색으로 칠한 다소 튀어나온 부분을 말합니다.)
그러다가 혹시 이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튀어나온 부분을 이용해서 주사위 2개를 고정시켜서 원하는 눈금이 나오게 할 순 없을까?"
즉, (난잡한 그림실력이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말입니다.
물론 100% 완전히 단단하게 고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 주사위를 결합하므로써
두 주사위가 정말 완전히 랜덤으로 구르는 것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어느정도 고정된 상태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설령 저 결합이 느슨하다고 할지라도 두 주사위가 구르는 정도를 동일하게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상술하자면, 만일 플레이어가 두 개의 주사위를 전혀 결합시키지 않고 따로따로 굴려버린다면 각각의 주사위가 받는 에너지와 회전력, 그리고 각도, 속도 등을 둘 다 동일하게 맞추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두개를 묶어서 하나처럼 하여 던진다면, 두 주사위가 받는 에너지와 회전력, 각도, 속도 등을 어느정도 비슷하게 맞추어서 두 주사위가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구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설입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하다면 조금 무시무시한 필승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짝수 주사위와 홀수 주사위를 각각 구입하여,
두 주사위의 서로 같은 면마다 다음과 같이 숫자를 배열하여 주사위를 결합한다면,
(일례입니다)
1과 12가 같은 면을 향하게,
5와 8이 같은 면을 향하게
7과 6이 같은 면을 향하게
9와 4가 같은 면을 향하게
(그리고 주사위가 공중에서 나누어질 때 각각 어떤 방향으로 구르느냐, 즉 서로 거울상으로 구르느냐 아니면 같은 방향으로 구르느냐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구른다면) 3과 10이 같은 면을 향하게 (거울상으로 구른다면) 3과 10이 마주보게
(같은 방향으로 구른다면) 11과 2가 같은 면을 향하게 (거울상으로 구른다면) 2와 11이 마주보게
주사위를 만들어 앞서 제가 설명했던 방식대로 결합합니다.
그리고 만일 제 가설이 맞아서 두 주사위가 같은 정도로 구르게 된다면
놀랍게도
어떻게 주사위가 구르든지 위를 향한 주사위 눈금의 합은 13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순전히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이라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어떤 플레이가 전개될지 심히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