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이란 영화를 매우 기대했었던 사람으로서.. 잘 보고 왔습니다.
딱 까놓고 말해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영웅 "이순신".... 을 영화화 했는데.. 그 영화가 망한다...
그러기도 사실 어렵죠.
그런의미에서 김한민 감독이, 명량, 한산, 노량.. 3부작을 계획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자체가 이미 스토리는 이미 다 나와 있는 거고(굵직한...)
거기다 감독이나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간 소소한 에피소드 몇개 들어가면 대본은 이미 끝났죠..
팩션이 아니라.. 히스토리....
어찌 가정이나 허구를 붙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이 보고나서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기승전결이 없고, 끝이 없이 그냥 쭉 달려가는 느낌이라고들 불만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인 (내옆에서 본 와이프... 역사에 관심 0... 이순신 이름만 암... 임진왜란을 막아낸 수군 장수.. 그 이상 모름)들의 시각을 들어보니..
명량에서 이순신이 죽느냐고.. 영화보는 내내 물어봅니다..
어찌보면 일반인들(비록 극히 일부 이겠습니다만.. 실제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이 죽었다는 걸 아는 대한민국 사람이 50% 넘을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 넘은 사람은 아마 꽤 많이 모를 듯 합니다.)에게는 의외로 긴장감을 준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저야 당연히 배경스토리 다보고 간사람이고.. 이순신관련 서적도 꽤 많이 읽은 사람이니.. 다소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대장선 백병전 장면은 다소 어거지 설정이란거 알면서 봤지만 나름 그 과정 자체는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를 끌고 가기 위한 약간의 허구적 설정이니까... 하고 이해했죠...
그 어떤 사실을 다룬 역사 영화도 그정도의 허구적 설정은 집어넣을 수 밖에 없으니...
그리고 사실 명량해전의 실제적 전투 과정을 우리가 100% 고증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다만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CG였죠... 다들 똑같이 느끼신 듯 하니....
물과 어울리지 않게 떠있는 조각같은 배.....
아.. 다음 한산 편 영화에선 제발 뉴질랜드 CG 팀 씁시다.. ㅜㅜ(아바타 만들었던가요? ㅎㅎ)
다음 한산 영화 언제 나오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