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인 근황듣는데
곧 결혼할거같다는거에요 ㅋㅋㅋ
남자쪽하고 나이차이가 좀 많이나는데 ㅋㅋㅋ 13정도
아 그래서 서두르나보다싶었어요
여자쪽 집안 좋고 남자쪽도 만만치않게 좋아서 처음부터 지인이 남자를 많이 좋아했어요 ㅋㅋㅋ
그래서 결혼까지 잘할거같아서 축하해줬어요
근데 결혼하고 부잣집 며느리 할 듯한 느낌이라 순간 너무 부러운거에요 ㅋㅋㅋㅋㅋ
하 돈 안 벌어도 돼서 좋겠다 쉬는 시간엔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겠지 피티받고 피부관리받으면서 진짜 개꿀이겠다 라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집안이 그렇게 잘나지도 않았고 ㅋㅋㅋ 사실 일하는 걸 좋아하긴 해서 지금도 사정상 몇년간 커리어 키운다는 느낌으로 돈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일하고 있어요
아무튼 저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구나 라는 걸 새삼 느낀거죠 ㅋㅋㅋ
그러나 그중 제일 부러웠던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정해졌다는거 흡 ㅠ
그래서 집에 오는 길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질문을 던졌어요 ㅋㅋㅋ (저희 커플은 결혼얘기 1도 안해봄 ㅋㅋㅋ )
나: 자기야.. 나중에 나랑 결혼 할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동공 지진이 상상됌 ㅋㅋㅋㅋㅋㅋㅋ
남: 으...응?? 자기야 우리 아직 26인데 ㅠ.ㅠ
ㅋㅋㅋㅋㅋ 아 너무 빵터져서 ㅋㅋㅋ 그래도 대답을 듣겠다는 집념하에 계속 물어봤어요 ㅋㅋㅋ
나: Yes or no? ㅋㅋㅋ
남: 예스...ㅠ 예스
나: 나랑 결혼 하는거지? ㅋㅋㅋㅋㅋ 한다고했다? 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녹음해놓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 응.. ㅠ 자기 오늘 왜그랭?? 어디아퍼? ㅠ
나: 아니그냥 ㅋㅋㅋ 웅 나 곧 집이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하 현타온다 ㅋㅋㅋ
그래도 여러뷴 자기가 저랑 결혼한답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