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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3040
    작성자 : 학생Ω
    추천 : 63
    조회수 : 9679
    IP : 112.152.***.31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21 18:53:34
    원글작성시간 : 2010/11/21 18:44: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3040 모바일
    성추행 / 무단침입을 당했습니다 (남자)
    저는 자취방에서 생활하는 고3 학생입니다.
    제가 오늘 아침 8시까지 게임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원래 다른 친구 한명이랑 동거를 하는데 그 날은 친구가 집에 내려간 날이라 저 혼자 잤습니다.

    그렇게 잠이 든 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누가 제 몸을 더듬는겁니다 (전 남자입니다.)
    가슴을 주물대는것부터 엉딩이를 쓰다듬는것까지.. 전 제가 너무 오랜시간 게임을 한 나머지
    꿈을 꾸는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꿈이 아니란걸 알아채리고 눈을 떠보니까 왠
    나체의 남자가 제 앞에 서있는겁니다. 참고로 모든 출입문은 잠궈두고 잤습니다.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문을 따고 들어온것 같더라고요..

    전 너무 놀란 나머지 출입문을 향해서 뛰쳐나갔고 나가는 도중에 몇 번 가해자에게 제압당하고 목을 잡히고 했지만 모두 뿌리치고 팬티바람으로 도주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팬티바람으로 나왔는데 거기가 자취하는 방이 모여있는 여관같은곳이라 옆집 문앞에 있는 건조대에
    걸려있는 옷을 잠시 빌려입고 옆집 아주머니에게 방에 강도가 들어서 절 추행했다며 112에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처음에 제가 강도가 아닐까 의심하셨지만 알고보니 아는 아주머니라 바로 신고를 해주셨습니다.

    얼마 후 경찰 아저씨들이 도착했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이미 주방쪽의 창문으로 도주한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출입문 앞에 자신의 신발과 옷가지, 핸드폰과 주민등록증까지 두고 간걸 보아 제 정신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보아 28살이고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보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도 있고 정상적인 사람 같았습니다.

    그 뒤 집안 수색은 경찰 아저씨들이 기동대를 호출해서 수색을 하기로 하고, 전 경찰 아저씨의 인도를 받아 파출소로 가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도 곧이어 도착했구요.

    그래서 30분 정도 대기하니까 경찰 아저씨들이 오셔서 "도주한 것 같으니 잡는데 몇일까자 걸릴 수 있다. 일단 피해조서를 적을려고 하는데 지금이 점심시간이니 점심을 먹고 오라" 라고 하셔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저는 빌려입은 제 옷도 갈아입을겸 다시 엄마와 함께 제 집으로 갔습니다. 집 앞에서 여자친구와 합류하고
    문을 열고 집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순간 문이 다시 잠겨져 있는겁니다. 수상함을 느낀 저는
    범인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경찰에 다시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경찰아저씨들이 와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다 자취방인지라 문은 부수지 못하고 옆집 주인에게 부탁해 옆집 창문을 통해
    저희집 창문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렇게 창문을 통해 들어간 경찰아저씨가 문을 열어주셨는데 황당하게도 범인이 저희 집에서
    나체인상태로 발가벗고 자고 있는겁니다. 당할땐 경황이 없어서 몰랐는데 술냄새가 지독하게 풍기더라고요..

    아마 술에 취해 그냥 주택 무단침입을 했다가 제가 여자인줄 알고 저를 겁탈하려 한것 같습니다.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개새끼들아 놔라 놔라!" 하면서 경찰들에게 욕을 마구 퍼붓는겁니다.
    그렇게 가해자는 경찰서에 연행되고 저는 일단 제 여자친구, 그리고 제 친구 한명이랑 같이 점심을 먹고
    다시 파출소에 가니까 일단 경찰서로 가서 피해조서를 쓰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피해조서를 쓰고 다시 나와서 목을 잡히면서 생긴 상처를 진단받고 이렇게 집에 오는 길입니다.
    참고로 피해자는 전에도 뭔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해자는 현재 유치장에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궁금한게 몇가지 있는데
    저와 어머니 둘 모두 부복이 두려워 원만한 합의를 원합니다. 물론 수치스럽긴 하지만 구속보다는
    합의가 더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만 피해조서를 쓸때 "가해자가 처벌 받길 원합니까" 라고 할때 "네"
    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알고보니 검찰로 구속 신청을 한게 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틀 후에
    검찰에서 영장이 발부되고 그게 접수되면 검찰로 넘어가서 판결을 받는거고 그게 안되면 그래도
    불구속수사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이게 원만하게 합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경찰 관계자 분들 잘 아시는 분들 계시면 소중한 리플 부탁드립니다. 너무 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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