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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31278
    작성자 : (○ω○)
    추천 : 12
    조회수 : 1174
    IP : 121.156.***.143
    댓글 : 81개
    등록시간 : 2016/04/23 23:24:05
    http://todayhumor.com/?menbung_31278 모바일
    전세 반전 반전 또 반전
    모든 상황이 끝나고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너무 오래걸릴꺼 같아서 그냥 써보겠습니다.
    멘탈이 너무 깨져서 없어졌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뼈속까지 이과라 글을 잘못쓰니 뭔 개소리야? 하시는 분은 리플달아주시면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진짜 모든게다 실화니 증거있어? 하시는분들은 손묶으시고 기다리시면 사진으로 리플 달아드리겠습니다.


    2011년 군 전역후 가진거 없이 복학했음.
    가진게 없어서 당연히 월세로 살고있었음.(당시 35만원)
    이게 바로 사회인이 세상사는 맛이구나. 나도 경제활동을 하는군.. 하면서 1년간 충실히 잘 내면서 학교다니고 알바를 했었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나도 비쌈.. 35만원이면 한달에 하루에 한번씩 큰x치킨을 한마리씩 뜯을수 있는 가격임
    와 내치킨을 지킨다 라는 생각으로 1년간 뼈빠지게 모은돈 + 그전에 모아뒀던 약간의 돈으로 전세 2천짜리 집을 얻음
    2013~2015년2월까지 전세 2천짜리 집에서 살았음.

    그런데 문제는 친구들이 너무많이 찾아옴. 문제는 문으로 들어오지 않는 녀석들이 들어온다는게 문제임.
    벌레를 무서워하진 않는데 자고일어났을때 뒷다리가 떽 하고 바닥에 떨어져있으면 그렇게 기분이 나쁠수가 없었음.
    어느정도냐면 큰 맘먹고 산 크리스피 도넛을 책상위에 두고 잤음
    다음날 열어보면 그 도넛안에서 바퀴와 개미가 사이좋게 나눠먹고 있음.
    저걸 본뒤로 이집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느낌.
    바퀴와 개미가 협상타결을 했는지 바퀴와 개미가 서로서로 윈윈하면서 살고있는 집임.

    거기에 문제는 그게아님. 베란다가 실외인줄 알았음. 물론 샷시 되어있고 위에가 막혀있긴한데 비가오면 벽을타고 물이 줄줄줄줄샘.
    개이득인 각. 베란다 청소가 자동으로됨. 문제는 깨끗이는 안됨.
    더욱이 4층건물에 4층이라 여름에는 밖에보다 더덥고, 겨울에는 밖 온도랑 똑같아짐.
    창문을 꼭닫고 문풍지를 열심히 발라도 환기없이 상쾌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었음. (뽂뽁이 무쓸모)

    저런곳에서 2년을 사니깐 도저히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들었음.
    좋은집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2년간 열심히 모아서 전세 6500투룸에 들어감. 너무나도 기뻣음.
    이상한일이 생길까봐 부동산을 통해 알아보고 확정일자에 전세권 까지 걸어버릴 정도로 열심히 준비함.
    이리저리 잘 찾아서 뭘 피해야되고 뭘어케해야되고 이런 글들을 잘보고 드디어 집을 이사하게됨.(2015년 3월)
    고통의 시작. 차라리 바퀴개미랑 인사하면서 실외온도를 느끼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름.
    그 압류가 몇개있었지만 부동산이 괜찮다함. 믿음. 시세 8억에 근저당 3억9천 다른 전세 세입자 5000인 사람 한명이라함.
    오 역시 전문가는 다르군요. 하면서 막 좋다고 이사함.


    처음에는 문제없이 7월까지 잘살았음. 너무나도 행복했음. 매일매일이 즐거웠고, 이게 내 노력의 보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세상이 아름다웠음. 그렇게 매일매일 행복에 빠져있는 내가 싫은지 운명은 나에게 시련을 주었음.

    반전1
    15년8월6일.. 일끝나고 힘든몸을 이끌고 집에 왔는데 문에 이상한쪽지가 붙어있었음. 
    뭐지? 할것도 없이 와 시x.. x댔다. 라는말이 입으로 그냥 튀어나옴
    경매 진행합니당. 사랑합니다 고갱님~. 이라는 법원의 쪽지였음..
    엌ㅋㅋㅋㅋ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는 구나 하면서 우울해 졌음.
    집주인에게 연락을 해본결과 아무일 아니니 신경끄셈. 우리가 바보임?. 집날리게?ㅋ. 
    이러길래 ㅋㅋ맞음 날림안됨. 하고 말았음.

    반전2
    11월쯤.. 경매는 힘차게 진행되고 있었음
    집에관한 상세내역이 조회되는 시간임. 뭐지? 하고 조회해보니 10가구+주인가구가 있는 건물에 10가구가 전세집임ㅋ
    이때 느낌은 거의 지옥의 나락으로 추락한 멘탈을 염라대왕님이 에구 젊은데. ㅉㅉ 조금은 다시 올려보내 줄께 이게 지옥인심임. 
    하고 올려보내줘서 살짝 잡은 느낌임.
    거기에 속였다는 분노가 치밀어 오름.. 바로 변호사 아재를 만나러감. 
    변호사아재가 음.. 순위꼴지고 ㅋ님 수곸ㅋ 라고하길래 살려주세요 하니깐. 뭘확인해보라는거임. 
    등기외 제시뭐시기 안된 권리사항인가?
    집으로 달려가서 확인해보니 5000적혀있었음.
    변호사님 살려줘요 하니깐 엌ㅋ 님그거 부동산집주인 고소가능함 하길래 그길로 바로고소해버림. (-500만)

    그래도 멘탈이 터짐 잘안잡아짐.. 계산을 하고 또하고 해도 난 길노숙 신세임
    그래서 텐트생활을 해보기로함. 집에서 침대위에 텐트를 치고 자는 연습을 하였음. 길거리 신세 연습을하다가 텐트의 안락함을 느낌(핵편함+개이득)

    감정가가 나왔는데 7억뜸. 음 망함.. 근저당 3.9에 가구당 3천씩만잡아도 3억 ㅋ....
    학원강사 하고있었는데 학생들이 나보고 대단하다 할정도로 히스테리 안부리고 활기찼음.(좋은말로 긍정갑 나쁜말로 또라이)

    반전3
    경매가 1회 유찰된후 재진행된 경매에서 6.7억에 낙찰이됨.
    있을수 없는 경매가 라고 다들 놀람.
    그리고 근저당이 3.9억잡힌게 알고보니 3.1억이라함.
    다 받을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희망이 생김.
    그래서 다받으면 어쩌죠? 라는 김칫국을 마시기 시작함. 고소한게 미안해져서 (또라이 맞았음 남걱정을 하고있었으니)
    그 뒤 3월중순에 엄마집으로 이사를 하고 4월20일 배당일을 기다리는데 마음은 이미 다받은 사람임.
    사람이 단순해서 그런지 몰라도 역시 하늘은 정의편임 이라는 생각을 함.
    착하게 살아서 복을 받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됨.

    반전4

    배당일이 수요일인데 월요일날 법원에 전화해봄.
    님 저다받죠?ㅋ
    님 2300받음ㅋ 수고
    읭? 왜죠?
    모르죠. 수고 
    뚞뚞뚞..
    진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함ㅋㅋㅋㅋ

    이건 무슨개똥떵어리 같은상황임. 다시 멘탈이 염라대왕님을 뵙고 다시한번 지옥의 인심을 경험해서 멘탈을 다잡음.
    그리고 변호사 형님께 전화함.
    저 2300받는데용 배당표 확인좀요.
    ㅇㅇ확인해드림. 문자로 넣어드림.
    ㅇㅇ부탁.
    확인해보니 2300이고 자세한건 법정대리인인데도 안알려준다는데?
    오키요..

    포기함 걍 다포기함. 멘탈이 추락해서 우울해짐. 다날렸다는 생각을 하고 그래도 언능 다시시작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치킨을 먹은 기억이남.



    배당받는날 법원에 혼자가기 싫어서 친구를 데려감. 친구를 데려가서 법원 입구에있는 초밥집에서 초밥을 멕임 (맛있었음)
    2시에 배당을 받게되어있어서 혹시나 모르니깐 1시에 가서 배당표를 받으러감. 담당자 직원분께서 2시시작인데 2시에보셈 이러길래
    아 원래 그런가보다함.
    2시까지 기다리다가 2시에 배당을 받음. 이상한게 보였음. 변호사 형님에게 확인해달라문자를 보냈는데 너무 촉박해서 앞에있는 직원한태 물어봄.
    저기 확정일자 안받은 두분이 계시는데 그 두분꺼 최우선변제 받는거 맞냐? 두분은 경매시작후 확정일자 받았는데?
    ㅇㅇ맞으니깐 법원은 실수따윈 음으셈. 이거맞음.
    ㅇㅋ..
    했음 맞나보다하고 2300받고 친구랑 ㅋㅋ돈생김 개이득 신남 이러면서 다시돌아옴


    반전5
    다음날 전화가옴. 변호사가 어제 일끝나고 확인했는데 이거 배당표 잘못됬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우선변제 두분 못받는게 맞다는거임.
    어처구니가 없어서 경매 아저씨한태 전화함.
    맞다면서요 ㅋㅋ.
    음 실수함..ㅈㅅ..
    엌ㅋㅋ 그럼 받을라면 어케해야함?
    배당확정이 되어버려서.... 그사람들이 안돌려주면 고소해야함..ㅈㅅ..
    ㅋ?
    ㅋㅈㅅ
    ....

    그래서 금요일(어제) 다시법원가서
    아재 .... 어떻게 해야하죠 아저씨.
    하니깐 그분이 미안한지 잘못받은 사람들한태 전화를 해주심. 여자분은 돌려주실 의향이 있고 남성분은
    으앜 다비켜 내돈임 빼애애액 을 시전했다고함.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3000만 잘못배당 받은줄알았음
    그래서 남성분은 고소를 진행해야한다고함..ㅋ
    그래서 변호사를 찾아감.
    그랬더니 변호사가 3300이 잘못됬고 고소미를 먹여야되는데 고소미 먹일시 소송비는 무료 얻어오는 돈 10%주셈.
    이라했음. 좀 배당표 확인안해준게 불만이였지만 어쩔수있나.... 소송무료로(핵이득) 해주겠다는데 알았다 했음.
    그리고 300은 세명이 100씩 더받아갔다고 함.
    (예전엔 최우선변제가 1400씩이였는데 이젠 1500씩이라함 근데 1500씩 받아간 사람을 다시 뒤에 남은 금액계산할때 1400으로 계산해서 
    그사람들 100만원씩 이득)
    그리고 변호사가 인터뷰 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봄. 이건 진짜 너무한 사항이라고 mbc에서 인터뷰를 해보자고..
    일단은 생각해보겠다고 한 뒤에 다시 돌아왔는데 진짜 아무것도 손에 안잡힘ㅋ.
    이젠 멘탈을 복구할 긍정에너지도 없음.(사실 몇일 지나면 괜찮아짐)

    다음주에 다시 법원에가서 법원아저씨에게 인터뷰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인터뷰를 할지말지 결정해야겠음.
    문제는 피해금액이 확정이 안되서 다음주 수요일 공인중개사 상대로 하는 재판을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변호사 형님이 그러심..ㅋ
    멘붕 진행중.



    후기가 생기면 다시 글쓰겠습니다.
    진짜 일이 꼬여도 계속 꼬이네요 ㅎㅎ.


    요약
    전세집 들어감
    반전 1 건물이 경매넘어감
    반전 2 전세집 10가구가 싹다 전세 
    반전 3 경매가 잘뜸 (다받을줄알음)
    반전 4 배당금액이 엄청 작음
    반전 5 배당이 잘못됨(배당표를 보여달라 했는데 안보여줬음)

    고소각.. 인터뷰각..


    출처 대뇌 전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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