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인 가족식사에서 뜬금없이 결혼한다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우리집 상당히 폐쇄적인 집안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 모시고 살았습니다
저를 제외한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누나의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돌아오자 마자 가족모두가 반대를 했습니다 누나에게 정이많은 할아버지 조차도
누나는 사춘기 소녀마냥 소리를 지르며 방으로 들어갔답니다
전화로 물어보니 첫만남인데 정장도 아닌 회사에서 입던 작업복을 입고 나타났답니다
가족들은 모든게 마음에 안든답니다
저는 인간성만 된다고 하면 ok인 입장이라 나중에 저혼자 만나봤습니다
결혼도 안했는데 몸무게는 100kg이 넘었고 얼굴또한 비호감이었습니다
얘기를 해보니 고졸출신에 군대도 안간 마마보이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내가 처남이 될 사람과 말하는데 기본예의조차 안보였습니다
심지어 첫째아들인데다 가진돈도 없었습니다
머리에 든것도 없는 양아치 새끼..이런새끼가 뭐가 좋은지 좋다고 떠드는 누나가 미웠습니다
결혼 해봤자 누나가 개고생할꺼 뻔했습니다 인강성,경제력 등 잘난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혼하면 내얼굴 볼 생각하지 말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말한지 불과 한달도 안지났을무렵 임신했다고 말하더이다
이때 든 생각은 잘난것 하나없는 놈이 성욕은 많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누나조차 역겹게 보이더군요 
이말에 아버지 어머니도 손을 들었고 내일이 결혼하는 날입니다
아들인 제가 꼭 가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기 싫습니다 누나 얼굴 보기 싫습니다 보나마나 나중에 힘들다며 눈물콧물 뺄 꼴이
뻔히 보이는데 가란말입니까..
결혼식 안가면 예의 없는것도 알고 평생 누나가슴에 못을 박는 짓이란것도 압니다
하지만 용납을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