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 도로에서 삼천리 접이식 자전거를 타다가 자전거가 접혀 더 큰 사고가 나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삼천리 접이식 자전거(29만원)를 이마트 동백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이마트 직원에게 새 자전거를 달라고 했더니 다시 조립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다들 조립되어 있는 자전거를 산다며 계속 전시된 자전거를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삼천리 자전거를 믿고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더니... 구입한지 1주일만에.. 시승한지 딱 2시간 10분만에 주행중 자전거가 반으로 접혀 제 몸은 공중에 붕~~ 뜬 후 땅에 곤두박질 쳤습니다.
상황이 황당하고 창피해서 얼른 일어나려는데 오른쪽 발등에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머리털 나고 처음 다쳐 본거라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하며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분들께 "괜찮아요, 조금 이렇게 있으면 괜찮아 질거예요"하고 30분 정도 그냥 그렇게 도로에 주저 앉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도와 줄 일이 없나 확인하시며 자전거를 한쪽으로 밀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담한 체구의 아저씨가 운동하시다가 저에게 돌아오셔서는 괜찮냐며 자전거를 이리 저리 살펴 보시더니 " 이런 볼트가 완전 풀렸네"하시더니 본인의 차로 급히 달려갔다가 손수 연장을 들고 오셔서는 "다시는 다치지 말라며 열심히 너트를 조여주셨습니다. 저는 여전히 아까 꼬꾸라진 곳에 주저 앉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둑어둑 해지는데도 발등의 고통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이젠 발까지 점점 부풀어 오랐습니다. 도저히 혼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제서야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119 구급차가 바로 도착을 했고, 저는 여전히 움직일 수가 없어 침대에 누운 상태로 그렇게 삼천리 접는 자전거를 시승한지 2시간 10분만에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제 발등이 부서져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에 전화했더니 이야기를 들어 볼 생각도 안하고 상황을 면피하려고 "난 모른다"만 계속 했습니다. 그래서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이 들어 앉아 있는 이마트에 전화했더니 그다음날 병원으로 바로 달려오더군요. 그러나 그냥 죄송하다고만 립서비스를 한 후 조치를 취해주겠다더니 전화 몇번하더니 삼천리 자전거랑 해결하라며 쌩~~
이마트가 뭐라 했는지 삼천리 자전거측 문성문 특수판매팀대리라는 사람이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왜 이제서야 전화를 하느냐 했더니 (사건 발생후 1주일 후) "고객님이 화나셨을까봐, 제가 이마트에 일주일 후에 전화드린다고 했는데. 못들으셨어요?" ㅡㅡ;; 완죤 무개념 직원이더군요.
그 직원은 자사의 자전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안전레버가 있어서 자전거가 접힐 수 없다는 멍청한 소리만 해댔습니다. 그 안전레버 콩만한 너트하나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직원이었습니다.
문성문 대리 : 자전거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저 : 자전거 어디있죠?
문성문대리 : 이마트에 있습니다만..
저: 전화하신분은 어디에 계시죠?
문성문 대리 : 본사에 있습니다.
저: 이마트 동백점에 가셔서 확인하셨습니까? 자전거의 결함을 확인도 안해보시고 마트에 그냥 두셨습니까? 기술팀에 의뢰하지도 않고 판매팀 대리가 자전거 딱 보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아나요?
그제서야...
문성*대리는 "기술팀에 의뢰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술팀에서 조사하면 어짜피 고객님이 신뢰안하실 꺼잖아요. 그러니깐 고객님이 직접 다른 기관에 한번 의뢰해 보세요. 의뢰 비용은 고객님이 다 부담하셔야 하는데 그래도 하시겠어요? "
퐝당하더군요. 이건 뭐 사과도 없고.... 오히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조사하겠냐는 협박이나 해대고 있었습니다.
그 후 친구가 대신 주행중 접혀버린 자전거를 환불 받고, 조사기관에 의뢰를 받기위해 문제의 자전거를 가져왔습니다.
발등이 부서져 치료에 매진하며 밖에 외출할때는 꼭 목발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조사기관에 아직 의뢰하지 못했고, 문성문 대리가 짱구 굴린 것 처럼 시간이 지나니 제 감정도 수그러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발생 후 사과 한마디 없던 그 특별 판매팀 문성문 대리가 사고 난지 4주만에 전화해서는 한다는 소리가 "발등은 괜찮습니까??"라고 묻는게 아니라 "조사는 다 해보셨습니까? 자전거 빨리 돌려주세요!!!"
저 : 이것 보세요. 발등이 부서져서 아직 자전거를 들고 어디를 갈 처지가 아닌데요. 일단 조사해보고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했더니 제 말을 뚝 끊으며,
문성문 대리 : " 마음대로 하세요. 제보하려면 제보하세요. 그리고 왜 나한테 화내세요? 제가 그렇게 만든것도 아니잖아요. 말꼬리 잡으면서 화내지 마세요. 우리 개인적으로는 감정 없잖아요."
저 : 이봐요, 그럼 당신이 삼천리 자전거 대표로 전화한게 아니라 저에게 개인적 볼일이 있어서 전화했습니까? 했더니..
문성문 대리가 낄낄대며 "아니 저보고는 말하는 중에 말 끊지 말라더니 지금 고객님이 제 말을 끊네요? ㅋㅋㅋ" ㅡㅡ;;
저 : 일단 발등 뼈가 붙어야 조사기관에 의뢰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문성문 대리 : 아~~ 그러니깐, 언제 되냐고요. 한달?? 두달?? 빨리 시간을 말해주세요!!!
저 : 아니 지금, 제가 발등이 붙은것도 아니고, 검사기관에 의뢰를 한 것도 아닌데 제가 한달이 걸릴지 두달이 걸릴지 어떻게 압니까?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문성문 대리: 문성문입니다. 특수 판매팀
저: 문성문. 특수판매팀이요?
문성문 대리 : 반말하지 마세요. 저 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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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에는 병원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이마트 뒤에 숨어서 빌빌거리더니 시간이 지나 이제 용기를 얻었는지 아니면 삼천리 자전거랑 본인은 서로 다른 존재로 분리해서 생각해서 인지 사과 한마디 없이 "제보하려면 제보해라!! 난 잘못없다. 나한테 화내지마라!! 안전레버가 지탱하고 있어 자전거가 접힐리 없다!!"만 앵무새처럼 반복 하더군요.
그놈의 안전레버?? 그 안전레버 고작 콩만한 허접한 너트하나가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삼천리측은 모르나 봅니다. 사진을 첨부합니다. 삼천리 접이식 자전거는 제가 첫번째 사진에 표시한 안전레버를 닫음으로써 조립이 마무리되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문성문 대리가 자신만만해 하던 그 안전레버는 제가 두번째 사진에 표시한 콩만한 너트 고작 하나가 지탱하고 있습니다. 성인 몸무게와 자전거 전체 그리고 페달 밟는 힘을 저렇게 콩만한 너트하나가 지탱하고 있는 겁니다. 나름 국내 자전거 업계 선두 주자라는 삼천리 자전거에서 자전거를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고는 그것도 중국에서 제조를 해 놓고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한 후, 사고 나면 나몰라라...
니가 힘있으면 조사할테면 조사하고 고소해 보라는 삼천리 자전거.
지금 고소가 문제입니까? 자신의 자전거의 결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보완없이 계속 저런 부실한 자전거를 생산해내다가 어느 누군가는 도로에서 너트가 풀릴 것이고, 누군가는 대형사고가 날텐데. 삼천리 본사의 태도는 안일 그자체...... 고객들이 무슨 실험쥐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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