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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31244
    작성자 : 구름코끼리
    추천 : 11
    조회수 : 1569
    IP : 180.228.***.23
    댓글 : 88개
    등록시간 : 2016/04/22 22:46:11
    http://todayhumor.com/?menbung_31244 모바일
    도대체 편의점 올때 무슨생각으로 오시는건지..
    제대하고 복학전에 전단지 공사장 이런저런 알바하다가 학교앞 편의점에 자리를잡고 사장님도  되게 좋으신분이라 지금까지 2년동안 일하고있습니다.

    14년도나 15년도때도 방학시즌이나 시험기간이면 
    학교앞이다보니 손님도몰리고 술취한 대학생(일명 술개)들이 들려  술병깨고 음식 엎고한적은 있었습니다만
    그려려니하고 치우고 치우고 치웠습니다.
    거의 술드시고 그러시는거니  청소정도야 하는생각이면 아무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올해들어서 일하면서  벌써 몇번째 속에서 화가
    치미는지 모르겠네요

    2년동안 일하다보니 오는손님이 대충 보입니다.
    매번와서 어느담배를 사가시는분인지 
    도시락 사가는 자취생들 , 피시방가는 멤버들

    그리고 .

    처음보는 앳된 손님들 ( 매해 신입생)
    제 멘탈을 짓밟은 손님들은  자주 술먹는 술개 4학년생들도  피시방에서 내려오는 멤버들도 가끔 오시는 내  담배 줘~의 버스,택시 기사님들도 자기가먹은거 안치우다못해  하나도안먹은 컵라면을 뒤집어 모래성 쌓고 튀는 똘아이들도아닌 신입생으로  추정되는 손놈들입니다.

    오히려 나이든분들은 안그러는데 이 어리친구들이 왜그러는지  여기서부터는  마음에 화만남고 인내가없어
    음슴체로쓰겠습니다.



      


    01
    젓가락녀 ㅡ 빡침강도 b,자주있지않음

      그것도 3~4개 많을땐 6개 7개등의 자기 자취방에 모인인원수에 맞게 달라고함 당연히  파는게10개묶음인데..안되기에

     저: 저희  나무젓가락이 컵라면동봉상품이라 드리면 컵라면을 구매하시는분들한테 드릴수가없어 제공해드리지못해요 죄송합니다.
     
    손님: 그냥 주시면 안돼요?

    저:  사장님이 직접  말씀하신거라..

    손님:  그거 얼마나한다고 그래요

    저:  죄송합니다

    손님:  아 레알 극혐( 말하면서  노려봄)  젓가락 얼마나한다고  (이후 보란듯이 친구한테 건너편 마트에서 젓가락 준다고 받아오라고 보내고 이후 꿍시렁거리다 갔는데 아마 못받아온걸로 보임)

    ㅂㄷㅂㄷㅂㄷㅂ

     02

     글을 못읽음 문맹 (  빡침강도 b, 맨날)

    카운터 앞진열장과 메뉴 간판에는 얘도읽을수 있는 글자 한글!이 써있음  심지어 하도 못읽어서 a4에 매직으로 크게 써서 옆에 붙임

     이거  주세요

    네?

    이거 이거요 (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ㅂㄷㅂㄷㅂㄷㅂㄷ  

    03
    소통을 못하는 친구들 

    3~4명이  몰려와서 계산대 앞에서 왁자지껄함
    서로 뭐먹을까 이거먹을까 아니야 다른거먹자 
    맛있겠다 비싸다  내가살게 니가사라 아니야 내가낼께
    하다가 그사이 다른손님 계산하고있으니까 한명이 다가오더니 카드를 내밀음  
    손님:  계산 주세요! 

    ... 어떤거 드릴까요

    손님: 네? 

    메뉴이름을 말씀해주셔야죠

    손님: (인상팍)말 했잖아요 ~
    친구들: (메뉴말하며) 알바가 싸가지가없네
    쫑알쫑알
    ㅂㄷㅂㄷ  

    *간혹 손님한테 이래도돼요? 하는 친구도 있다

    ㅂㄷㅂㄷ 그래 이번방학에 그냥 때려치는데 그때가서보자 친구야

    04  문맹형의 진화형 (빡침a 일주일에 3번)

    계산대에 왔으나 영혼은 딴데로가서
    같이온 친구 전화기넘어의 친구 와 대화하며
    이거주세요를 시전

    메뉴이름으로 말해주세요

    ㅇㅏ 이거요이거 (턱짓 추가)

    넓적다리요?

    ..  (대답안하고 지할일하면서 눈이 마주치면 고개 끄덕임 그러다 계산끝나고 주면 황당하단얼굴로)

    저이거 안시켰는데요?

    넓적다리 라하셨잖아요

    ( 허 참 )  제가 언제요 닭다리 달라했잖아요

    휴.. 네   하고 환불,결제 하면
    꿍시렁거리며 나감


    05 고행사제 (빡침c 일주일에 두번 많으면 세번) 

    계산대올때 통화중,혹은 이어폰꽂음

    영수증,봉투 질문에 일절 대답없이 현금 혹은 카드와함께 물건을 카운터에 올려놓고 해탈함

    그리고 계산끝나고 거스름돈주거나 카드를 주면

    1.그냥나감(그려러니)
    2.봉투 안담아줘요?( ㅅㅂ.. 물어볼때 대답을하던가 )
    3.현금영수증해주세요(요즘은 다시계산안하고 뽑을 방법을찾아서  별로 안화남)
    4.알바싸가지.. (야이 개생캬)


    06 믿기지 않는 문맹률2

    소프트콘주세요!

    무슨맛이요?

    무슨맛있어요?

    ( 니가 니 눈으로 보고있는 메뉴판에 써있단다)

    설명해줌 ( 딸기 밀크  그리고 믹스가있어요)

    아~ 그럼 소프트콘주세요!

    ...맛을!..골라  .ㅎㄴ딪븨딛ㄱ


    07  문맹3
    (저희 편의점은 원래 초코랑 밀크가있습니다.
     계절엔 체리나 딸기로 바뀌어 초코가 없어짐)

    평범한경우
    으아..초코없다..(메뉴를보며)
    (나를보며)초코없어요?

    비범한경우
    초코가없어진지 2달이넘는지금

    소프트콘주세요
    어떤맛이요?
    메뉴를보고 
    (딸기,밀크,믹스*초코 없음)
    초코요

    ...  ㅂㄷㅂㄷ왜 우리학교 애들은 글을 못읽는거야ㅅ..


    08 장바구니형

    손님이 많던  자기들밖에없던 일행과오던 혼자오던
    물건을고르면서 카운터에 물건을 쌓아놓고 자기는 물건 더 고르러가서 5분에서 길게는 10분이상 안옴
    오는건 더 놓고가는 물건들(주로 술) 
    바로 뒤에 바구니 있으니 다음부터 써달라하면
    기분나쁜듯이 처다보고감 

    09 일단질러형

    물건을겁나많이고르고 결제를 하며 친구에게
    ㅎㅎ 저카드 결제 되려나

    삐~~~~
    잔액부족하시네요
    아 돈없나봐~ㅋㅋㅋㅋㅋ

    9-1도주형
    집에서 돈가지고올께요 봉지 담아놔주세요
    그리고 돌아오지않았다.

    9-2매너형
    물건 다시 넣어놓고옴

    9-3 아웃형
    물건 하나씩  빼고 긁음
    결제될때까지 그리고 취소한 물건은 카운터에 놓고감



    하..그외에도 아이스크림 정량 보다많이줘도 적다고 징징대는얘들이나 나한테 사장님하고 친하다고 모르냐고 작년에도 자주왔다고 아이스크림좀많이달라고
    하는놈이나(내가2년전부터 쭉있었다 뱅신아!)

    하어,.. 요즘 제가 다니는 학교 학생들상대로 편의점
    카운터 보면서 6/10에 해당하는 인간들의 인성을보며 내가 편의점일을하는가 뉘집 종살이를하는가 하는 회의감과 지쳐가는 심신에 그냥 멘붕게에  하소연해봐요...
    출처 하아...이제 이번학기만하고 그만둬야지..
    라는생각을 하루 세번은하는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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