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까 글 올리고 나서 또 올리는게 왠지 글을 도배하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죄송스런 생각이 들지만
이해하시라 생각하며
또한 유머자료 게시판에 이 글을 올리는 것 또한 죄송합니다.
보기 싫으시다면 안 보셔도 되구요.
그럼 소견을 올리겠습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한국은 많은 변화를 체감했습니다.
월드컵을 하면서 온 국민이 빨간 물결 하나로 뭉치는 희열과 감동을 받았고
어린 중학생이 장갑차에 치여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면서
있을 수 없는 분노로 인해 온 나라가 촛불 하나로 뭉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가 대통령을 만들자는 의지로
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네티즌이죠)
책상 앞에 앉아서 한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엄청난 힘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한 우동집 사장의 파렴치한(오유인들은 아실겁니다. ^^;;)을 보고
참지 않고 그들을 응징(?)하였습니다.
저는 네티즌들의 힘이 엄청나게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일들이 생기고 사건이 생겨도
인터넷을 통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의 최선을 다하고 지냈습니다.
바쁜 개인 생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먼 산불 앉아서 구경한느 듯한 기분도 들지만
결코 구경만은아니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통령 탄핵 사건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고
너무나도 화가 났었고
너무나도 커다란 한숨이 방안을 뒤덮었습니다.
정말로 이런게 현실인가...
살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지저분한 일도 해야 한다는 것은
군대 가기전 선배들에게도 배웠고
또 제대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배웠습니다.
정치한느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생각한다는게
어찌 보면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밀어오르는 화에
당장 국회의사당으로 무작정 쳐들어가서 다 떄려부수든지
아니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테러를 해버리던지 등등..
너무나도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추스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문제에 대해서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후 2시 40분에 수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내일 바로 국회 앞으로 갈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단순한 화로 인한 나만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 하나부터 올바르지 못한 것을 알려야겠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문제에 대한 제기와 투쟁은 할 수 있습니다.
오유 여러분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이번 사건이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시면
작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의 작은 힘들이 모여서 모여서
하나의 큰 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터전 속에서
힘을 실어서 날려줍시다.
국회에는 이 일로 인해
아직도 싸우고 있는 의원들도 있단느 것을 잊지 맙시다.
국민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맙시다.
뭉칠 사람들만 뭉칩시다.
이번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시면
어떠한 형태로든 문제제기와 나만의 싸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입니다.
농부가 밭이 안 좋으면 갈아엎고 새 비료와 씨앗을 뿌리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작은 한마디가 오늘따라 마음속에서 계속 울려퍼지네요.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인데... 하는 말.....
너무 길었네요.
모두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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