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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12331
    작성자 : 아놔다중복
    추천 : 0
    조회수 : 439
    IP : 115.143.***.6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9/17 02:07:0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12331 모바일
    고딩되서 세뱃돈 헌납한 썰
    여친도 여자인 친구도 없어서 음슴체 내가 어릴 때부터 내 물건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 자주 물건들을 잃어버리곤 했음 그건 용돈도 해당되는데 분명 용돈을 받아놓고 대충 던져놓았다가 집안에서 잃어버리기 일쑤임 근데 잃어버린건 꼭 찾을 땐 없다 필요없음 나오더라ㅅㅂㅋㅋㅋㅋ아 안웃기네 쨋든 내가 그런 성격의 소유자인대 예전에 어떤 만화를 보고 비상금을 만들어야 갰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음 마침 고등학교 막 올라오면서 세뱃돈으로 70여만원이라는 거금을 받은 찰나에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돈을 숨겼음 근대 여기서 문제가 생김 너무 많은 돈이다보니 세 군데에 갈라서 숨겼는데 마지막 한군데가 기억이 안나는 거임 온 집안을 샅샅히 뒤져도 안보이고ㅠㅠ오죽하면 멀쩡한 동생까지 의심했겠음 결국 못찾고 이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지난 4월 중순. 우리집은 오랫만에 이사릉 가게 되었고, 학교를 갔다온 사이에 부모님은 짐을 다 싸놓으셨음. 일하지 않아도 되겠단 생각에 히죽거리며 집에 들어왔는대 왠지 어머니 표정이 너무 밝으심 뭐지, 뭐지? 하면서 물어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심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삼일 뒤, 학원에 갓다 집에오니 어머니께선 머리를 하셨음 꽤나 어려보였음 8개월 정도 근데 뭔가 이상했음. 며칠 전부터 돈 빌려달라시던 어머니께서 무슨 돈이 생기셔서 머리를 한건지 모르겠는거임 분명 월급날은 그 다음 주인데 근데 여기서 무서운 일이 벌어짐 어머니께서 한우를 쏘심 헐ㅅㅂ 1등급 한우의 육질은 빌리형 허벅지마냥 튼질하고 찰졌음 아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여튼 온 가족이 어머니에 대해 멘붕. 그리고 저녁을 먹고온 다음 오유를 키고 베오베를 보고 있던 내게 동생이 다가왔음 ㅡ야, 오늘 저녁 뭔가 수상하지 않냐? 이 뇬이 오빠 무서운 줄 모르고 야야 거림 근대 나보다 세서 난 슬쩍 지우개를 움켜쥐며 그런거 같다고 대답함 뭔가 쥐고 정권찌르기 하면 위력이 세진다고함 여튼 그랬더니 동생이 갑자기 ㅡ너 예전에 세뱃돈 잃어버렸다고 온 집안을 쥐잡듯이 뒤졌었지? 여기서 난 삘이 딱 왔음 ㅅㅂ아 왠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했음 ㅡ니가 털었구나 ㅡ엄마가 가져갔어 이 등신아! ㅅㅂ....말로만하지 꼭 사람을 팸 여튼 엄마가 가져갔다는 말을 들으니 모든 증거의 퍼즐조각이 모두 맞춰지며 진실이 드러남 ㅡ......헐 그런거임 난 이 나이 먹고도 어머니깨 세벳돈을 헌납한거임. ㅡ어휴 바보냐? 그걸 못찾고 동생은 그 뒤로 한 다섯 악절정도 나를 비하했음 근대 그거 인정ㅋ 근데 한 4악절 정도 듣는데 궁금해진게 생김 ㅡ왜 나한테 그걸 알려준거임? 너랑은 상관없지 않음? 그렇게 물으니 전지적작가시점 때는 짐싸던 그날. 동생은 그날따라 학교가 일찍 끝났고 집에 미리 왔음. 마침 내 방을 치우고 잇던 어머닌 동생보고 침대 메트리스를 들어보라고 하심. 그리고 들었더니, 어머? 이게 왠돈? 내돈ㅅㅂ 그렇게 두 사람은 도둑들의 팹시와 예니콜은 개뿔 모녀금품갈취단이 되었고 모종의 거래가 이뤄짐 동: 반반 엄:ㅗㅗ7:3 내가 7 어린뇬이ㅡㅅㅡ 동: 도와줬잖아요?! 엄: 오따대고 소리를 넌 이만원이다 그렇개 동생은 부당거래의 피해자가 되었고 그 분노감에 나한테 거래 내역을 공개...같은 소리하네 아니 이 샹뇬(동생)이? 내돈 가지고 뭔 짓들이야 한마디로 내 돈가지고 싸우다 갈라섰단 얘기임 난 빡쳐서 동생한테 고맙다며 머리를 쓰다듬고 만원을 쥐어 보냈고 어머니한테 따졌음 ㅡ돈 주세요! ㅡ이게 미쳤나? 어머니의 두 눈동자엔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나 하는 표정이었음 내가 너무 흥분해서 앞뒤 자르고 말했음 그래서 당당하고 자신에 친 톤으로 조목조목 따졌음 ㅡ오늘 고기 제 돈으로 드신거잖아요! 그러자 내 당당함과 정의감이 놀라신 어머닌, ㅡ그래 맛있게 먹었다 고맙다 라고 하심 이라는 화목한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Posted @ 오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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