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전에 있던 사건입니다.
이번엔 다른건으로 문의 좀 드려봅니다.
문의 드리기 전에 처음 올린 글에서 댓글 달아주신분들 관련하여 몇글자 적습니다.
내아이는 얌전하니까...착하니까 등등의 생각 때문에 선생님을 나쁘게 본다고 하시는데....
여자아이입니다. 그리고 정말 얌전한 편이며 생활습관이 잘되어있는 편입니다.
제가 아이가 한명만 있는것이 아니라 둘재도 있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쉽습니다.
전에 드린글처럼 둘째는 대책이 안설정도로 말썽장이 입니다. 반대로 큰애는 정말 거저 키웠다고 할 정도로
편히 키웠기에 첫글의 사건이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첫날, 생애 첫 학교를 가는 날 여선생이 아이에 등을 체벌한다는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첫날 아이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삐약이 학교 오니까 어때? 재밌었어?"
"으응. 방과후 돌봄교실은 재미있는데~학교는 무서운 곳이야~"
무서운곳이라뇨? 말이 되나요?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트라우마가 첫날, 생애 첫날 생긴다면 제 아이는 앞으로
적어도 12년을 다녀야하는 학교가 싫어질까 걱정입니다.
이제 8살입니다. 처음 수업이라는것을 듣는 날이고요...하아~답답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교사이신분들의 글들을 보면서 아이를 너무 믿지말고 아이도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대요
반대로 부모님도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화를 못참고 체벌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어차피 약자는 아이니까요...
첫글에 대한건 이만 정리하고 이번사건에 대한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체벌이 유행했던 세대에 살았으며 남중-남고-공대를 졸업한 민간인으로....체벌이라면 달게 받는
그런 남자입니다. 뭐 저랑 비슷한 세대시고 비슷한 방향으로 학교를 졸업하셨다면 남중-남고의 체벌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시겠지요....ㅎㅎ 맞다가 도망치는 칭구도 있고 그걸 쫓아가서 패는 선생도 있고 그렇습니다....체벌에 대해 극히 부정적인 편은 아니니
제글에 대해 오해하지 마시고 참고로 저또한 아이들이 잘못하면 체벌을 합니다.
얼마전입니다.
아이의 건강검진을 위해 부모가 아이에 대해 대신 적어 주는 란이 있더군요...뭐 구강상태...알레르기...정서적인 부분등...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문항이 정확하겐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학교에서 자주혼나는 편이다...학교가 가기싫다....등등 학교 폭력에 관련된 문항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물었는데 조금 겁이났습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아이가 힘든것 같은데 왜 그동안 말을 안하고 참았을까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첫날 후에도 여러명의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했고 제 아이도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머리를 맞은적도 있었다고 합니다...이유는 과제를 이행하지 못해서 입니다.
그 과제가 뭐였냐고 물으니 점선으로 된 도형(삼각형, 사각형, 원등)을 크레파스로 색칠하고 점선을 따라 가위로 자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아이는 크레파스가 아닌 색연필로 칠하고 점선보다 작게 잘라서 머리는 맞고 처음부터 다시 했다고 합니다.
맞아요...제아이가 잘못한겁니다.. 혼나야 하는것 맞습니다. 체벌? 선생님에 따라 좋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체벌을 하는분도 계실것이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아이를 혼낸후 아이에게 한 말입니다.
"이건 때린게 아니고 알려준거야...이걸 때렸다고 부모님께 말하면 선생님은 속상해~알았지?"
이런 말들을 체벌하는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전 이것이 세뇌라고 생각합니다...아닌가요?
본인이 정당하게 아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떳떳하다면 이런말을 할 필요가 있나요?
제아이는 이런 말을 어찌 받아들일까요?
아....선생님들이 때리는건 알려주는거구나~ 때리는게 아니구나....부모님께 말하면 안되는구나....이렇게 인식하지 않을까요?
제가 오바하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다음건입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로 아침에 큰애 작은애를 등교, 등원시키고 저녁에 데리고 옵니다...
학기초 녹색어머니회, 도서관관리 어머니등 학부모들의 자원을 요청하는 서류에 당연히 못한다고 보냈습니다.
그때 덧붙인 말이 본인은 일하면서도 참여했다 였습니다....
흐음...초등학교 교사가 연차 또는 휴가를 내고 어머니회를 참석한다던가...아니면 조금 늦게 출근하면서 한다는게 가능한가요?
쨋든...저희는 참여가 어려워 참여를 못한다는 내용을 문서로 제출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저희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 가정도 참석을 못하는 가정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사건은 도서관에 반전체가 갔을때의 일입니다.
이때 도서관의 사용방법등을 담임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었나 봐요...
가능한 모든 학생들이 반강제적으로 또는 의무적으로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신듯 했습니다...이부분은 저도 강력히 지지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이시대에 아이들에게 책을 보게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죠...근데...그런데....왜...????
아이들이 모두 있는곳에서...우리 아이의 이름을 대며....ㅠㅠ
"00이네 엄마는 뭐라고 했냐면요~ 00네 엄마는요....녹색어머니회도 안하고요....도서관어머니도 안한대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아~ 아이에게 물었죠....그럼 그때 우리 삐약이는 어땠어?
아이의 말이..."너무 부끄럽고 속상했어..." 였습니다.
부끄럽다니...ㅠㅠ 어머니회 안하는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미안할 수는 있지만 부끄럽기까지 해야하나요?
저는 체벌...이런거 이해한다쳐요....근데 이부분은 이해가 안되요...공개적으로 아이의 부모를 욕한겁니다....
아이가 어리니 가만히 챙피해 했겠지요....
만약 저에게 공개적으로 제 부모를 비아냥 거리듯이 얘기했다면 그누가 되었던간에...감옥 갈 생각하고....죽기 전까지 때리거나...
괴롭히거나...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노력할 겁니다....
어찌해야 하나요....제아이가 학교를 싫어하고 무서운 곳으로 계속 인식하는것 같습니다...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제가 교장과 독대하고....안되면 교육청에 가서라도 그선생이 일을 못하게 하겠다고 하니....와이프가 말립니다...
선생님들 사이의 네트워크상에 우리아이가 올라가면 아주 먼곳으로 전학 가지 않는 한 제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그런것인가요? 초등학교 선생님들 사이에 네트워크가 당연히 형성되어 있겠지만....이런 부분도 공유하시나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불이익을 주시나요? 저희는 어쩌나요? 계속 참아야 하나요? 학기초라 앞으로 지낼 시간이 더 많기에 참기만 해야하나요?
유저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길고 두서없는 형편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