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의 여자친구가 책상정리를 하다 발견한
군시절 후임이 친구 여자친구에게 보낸 편지임
안녕하십니까? 저늠 박병장님의 충실한 일꾼 일병 박xx
이라고 합니다.제가 무례하게도 감히 박병장님의 여자친구
분께 글 한점 남기게 되니 저에게는 백년천년 가문의 영광일것입니다
깊음 감사 미리 드리도록 하겟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박병장님의 간곡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평소 깊음 마음으로 존경을 하는 박병장님의 행실이 여자친구분의
엄격한 인성교육에서 니왓다는 사실을 듣게 되어서입니다.
중대 아니 사단전체를 대표하여 이글을 쓰게되엇습니다
박병장님의 클라스는 중대가 아닌 사단급이니 믿어의심치 말아주십시요...
한 일화를 소개한다면 때는 태풍이 몰아닥친 여름의 어느 한날이엇습니다
강원도의 농민분들께서 땀과 열정으로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벼가
태퓽으로 인해 크고 아름답지 못한.. 그저 머리르 곤두박질당한 패잔병마냥
힘없이 쓰러져잇엇습니다 저희는 군인의 신분으로 대민지원을 나가 농민분들의
고생을 덜어드리기 위해 찾아갓엇지요
드넓은 지역에 모두가 지쳐가고 잇을 무렵 박병장님께선 굽게 다문 입술을 여시엇습니다
이대론 안된다...(깊은 한숨을 쉬며)
방법은 이것뿐이다....
단 두마디를 하시더니 몸속깊은 내공을 끌어오시더니 순식간에 상공
500m에 위치하엿습니다 저희와 간부님들은 그저 멍하니 박병장님을 쳐다
보앗습니다 얼마쯤 봣을까?박병장님의 몸 주위에 형용 할수 없는 아우라가
춤을 추니 순간 번쩍 하엿고 힘없이 쓰러져잇던 벼들이 해바라기마냥 크고
아름답게. 순간적으로는 벼들이 경례를 하듯 일동 기립을 하는 환각을 느낄
정도엿습니다 ...
글이 길어져서 혹시 지루하실까 걱정이 앞섭니다...
수많음 일화가 잇지만 사정상 하나의 일화만 더 적도록 하겟습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입의 지루함을 달랠 맛동산도 함께
동봉하여 보내겟습니다
그해 여름 태풍이 지나가고 부대의 무성한 잡초들을 제거하던 날이엇습니다
저희는 날이 무뎌저버린 낫과 칼자루를 들고 힘겹게 잡초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사투를 벌이고 잇엇지요...
그때 웅장하 예초기의 엔진소리와 함께 박병장님이 등장하엿습니다
모두 지친 그때 박병장님의 등장은 사지에 몰린 유비가 조자룡을 본듯
내심 모두가 기뻐하엿습니다
박병장님은 단 한마디를 하셧습니다
모두 비켜서라...
그한마디에 저희는 재빨리 100m뒤로 물러섯고.. 박병장님이 예초기의 엔진빠워를 올리시고
단 한번 회전하시오니 마치 예수를 향해 모두가 절을 하듯 99m 안의 모든 잡초들이 고개를 떨구며
절을 하는 형상이엇다....
아 죄송합니다.. 감정이입이 된 나머지 다..라고 표현한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겟습니다
그걸 멀리서 지켜보시던 행보관님께선 너는 병사로 잇을 재목이 아니다
너는 군인이다 라고 하셧고 간부제의를 하셧지만 박병장님은 실롈ㄹ 무릎쓰고 단칼에 거절하셧습니다
이유인 즉 밖에서 지켜봐줘야할 사람이잇다 라고만 말씀하셧지요
예 그사람이 바로 여자친구분이십니다.
더이산 긴말 하지 않겟습니다...
박병장님위 빠른 정말 빠른 전역을 기원하며 예쁜사랑 하시길 사단 대표로
기도하겟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병 박xx가 위대하고 존엄하신 박xx병장님위 여자친구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