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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3117
    작성자 : 이욘걸
    추천 : 12
    조회수 : 1569
    IP : 119.18.***.14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7/28 15:21:30
    http://todayhumor.com/?military_3117 모바일
    동반입대후 이등병 스토리1 (스압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욘걸 입니다


    어제 한편 더 쓰고 자려다가 피곤에 지쳐서....(사실 술마시고 바로 잤음)


    전편이 궁금하신 분은 이욘걸고 검색해서 읽어 주시면 감하 하겠습니다


    그럼 계속 이등병때 스토리를 풀어 볼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자대에 도착해서 본 풍경은 신세계였습니다


    막사는 신막사이고 지은지 오래 되지 않은것 같아서 냄새도 향기롭고 


    신교대에서 보았던 꾸질 꾸질한 모습은 이미 기억에서 사라졌죠


    저는 " 우와 여 윽시로 좋네 우리 여서 지내는거 맞제 간부들만 지내고 우린 여서 안지내고 이러는거 아니가? 보니깐 저기 창고 같은거도 있


    던데 우린 거서 지내라 카면 난 미치지 싶은데 닌 지내겟나?"


    친구도 "신교대 보다 더 썪은 건물은 첨봤는데 TV보면 저런대서 지내던데 우리 ZOT된거 아니가? 아 진짜 전방인거 같은데 여는 와이리 춥


    노? 우리 사는데는 아직도 가을이라던데?"


    머 이런식으로 신막사라는 실감이 잘 나지 않고 있었죠


    주임원사와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주임원사님이 (목소리가 내시가 내는 소리였음 필자는 주임원사가 고자가 아닌가 의심햇음)


    "여기가 포병중에서 최초로 신막사가 도입되었는데, 지내는데 별 무리 없고 편안할거야"


    그 말 한마디에 저희 둘은 입이 찢어 졌죠


    나와서 서로 얼굴보고 우리 여서 지내면 졸리 편하겠다는 생각 뿐이었죠(사실 시설은 다른 곳 보다 훨 좋았습니다)


    인사과에 들어가서 어떤 인상좋은 아저씨가 저희 밥을 먹이러 가자더군요


    쭐래 쭐래 따라가서 밥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전 신교대에서 철조망에 걸린뒤 다이어트를 시작하였고, 고기반찬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김치만 먹음.....


    그리고 신교대에서는 잔반을 남기면 바로 갈굼이 시작되어서 차라리 먹지 않는건 퍼지 말자는 식이었습니다.


    신교대 버릇이 있었던 저는 김치 밥 국 이렇게만 퍼서 달랑달랑 들고 왔습니다


    인사과에서 봤던 그 인상좋은 아저씨 표정이 확 변하면서


    "여기가 너희 집이가?" 이러시는겁니다.


    멀뚱멀뚱 친구랑 쳐다만 보고 있으니 갑자기 탁 일어나셔서 제 식기에 생선과 여러 반찬을 가득 담아 오시더군요..


    "다 먹어! 취사병이 얼마나 고생한건데 니는 맛도 안보고 안먹나? 이 새끼 빠져 가지고 누구한테 배웠어?"


    바로 갈구시더라구요 (밥먹다가 갈굼 먹은건 이때가 처음이었음)


    저는 바로 "죄송합니다 신교대에선 잔반 안남기게 먹을거만 담으라고 배웠습니다."


    "어쭈 이놈 용기가 넘쳐서 개념은 엉덩이에 들이 부었나? 휴 말을 말자"


    이러시는 겁니다.... 속으로 계속 떨면서 꾸역 꾸역 입에 넣었습니다(이 일 이후 전 아직도 생선을 안좋아 합니다....)


    나와서 저희 본부라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그 아저씬 바로 본부포대 대대 인사과였더라구요...


    올라가자마자 상 병장아저씨들 모으고 취사반 사건을 만천하에 공개 하였습니다


    신막사라서 같은 분과원들끼리 생활관을 써서 각 생활관 마다 2층침대와 8명을 넘지 않는 생활관이었습니다.


    상 병장 눈은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 였습니다 


    저 호로 자슥 건조장 한번 끌고 가자는 눈빛이었습니다 (저희는 후임 갈굴때 건조장에 가서 갈구었습니다)


    떨고 있는데 포대장이 오셨고 저흰 행정반으로 들어갔습니다


    포대장은 서글서글하게 웃는데 덧니도 좀 있고 일본만화에 나오는 레전드 머리하고 다니는 형들 같이 생겼습니다


    "둘을 같은 분과에 넣진 못하는데 둘중 누가 운동을 좋아하니?"


    전 어릴적 교통사고로 다리가 안좋아서 "제가 다리를 다쳐서 운동을 잘 하지 못합니다"햇죠


    바로 포대장은 '아 이놈 친구팔아 뺑끼 치는구나' 하셨는지 


    친구는 무전분과로 전 관측으로 갔습니다 (관측이 알고보니 측지랑 포대 일등 작업병들만 모아 놓는 곳이었죠)


    관측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 드릴게요


    관측이란 포가 사격할때 과녁위치를 말해 줘야 하고 포가 잘 떨어 졌는지 확인후 대대에 다시 통보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관측으로 할당되니 분대장이 오더니 저를 끌어 안아 주는 겁니다


    '아 이 폐급 우리 분과 오는구나 오냐 내가 이자식 함 사람 만들자' 이런 각오였던것 같습니다


    생활관에 가보니 병장2 상병3 일병1 이병2이었습니다


    이병들은 한달윗고참과 한명은 제 동기 였습니다.


    동기라는놈이 다가오더니 "내가 니 동기야 같이 잘 해보자" 이러더군요


    안되는 머리를 순간 굴렸습니다 (고참이 동기인척해서 놀리고 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아 이건 말로만 듣던 신고식이군 생각하고 "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바로 대답햇죠


    한번 찍힌 후라 더욱 잘 보여야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기가 말만 걸면 바로 바로 존댓말 썼고, 화장실을 갈때도 "xxx이병님 저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 같이 가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최대한 공손하게 말했죠 (결국 알고보니 동기였음 3일 내도록 그자슥 존댓말 듣고 좋아햇음 ㅅㅂㄴ진작 말하란 말이야)


    결국 3일째 되던날 "xxx이병님 진짜 제 동기 입니까?"


    그놈이 "어 너 아직도 존댓말 하냐?" 이러는 거임


    바로 빡쳐서 뒷통수 후려 갈겼음 "야임마 그럼 동기라고 말을 해야지 인간아. 내가 니땜에 얼마나 고생했는줄 아냐? 양아치 아이가 이거?"라


    고 바로 속사포 렙소디를 들려주었죠 ㅋㅋㅋㅋ


    처음 2주간은 대기 기간이라서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만 지냈습니다


    그뒤 가슴에 스마일 빼찌를 하나 달아 주더라구요


    100일 휴가안간 병사라는 표시였습니다


    그뒤 전 일병달기 한달전까지 이 스마일 빼찌 달고 다녔습니다


    이등병 스마일빼찌 왕고라고 놀기도 햇죠 ㅋㅋㅋㅋㅋ (왕고가 어디있어 다 짬 찌끄러기이지....)


    그렇게 자대 2주 대기도 풀리고 경계근무도 슬슬 서게 되었습니다


    제 한달선임이 눈치는 좋은데 좀 나대는 성격이어서 많은 갈굼을 먹었고 전 당연히 쉴드가 쳐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생활관 동기와 저 그리고 제 친구 이렇게 셋이서 모여서 노가리를 까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야 우리 분과 존니 좋다. 사람들 다 친절해ㅋㅋㅋ 근무도 편할거 같아 지통실 내려가서 무전만 받으면 되는데 거긴 천국처럼 여름엔 


    냉방병이 걸린다 거리더라" 이러는 거임 


    동기놈은 "우린 위병소 나가는데 거긴 암것도 없고 하루종일 서있어서 짜증난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야 근데 우리 분과 짜증 난다 쓰레기(상병은 3있는데 한명은 쓰레기 한명은 천사 한명은 가고일이었음 그리고 쓰레기와 천사


    는 동기임 앞으로 이렇게 별명으로 부를게요)새끼 존니 머 암것도 안햇는데 갈구고 키도 작은게 블랙죠 닮아서 한방 지 박았으면 좋겟는데 


    아 진짜 여 머꼬 가고일 금마도 맨날 지 머 되는줄 안다 아 씨"하는데 갑자기 동기가 찌르더라구요


    머지 하면서 뒤에 보니 분대장이 땋..... 옆에 가고일도 땋...... (다행히 쓰레긴 없었음)


    등뒤에 식은땀과 '아 머지.... 나 이제 지옥행 티켓 끊은건가 어머니 아버지 불효자 군생활 넘 힘들어져서 전화해서 빼달라고 할수도 있는 저


    를 용서하세요' 등등 오만 잡생각이 들었음


    분대장이 "xx야 힘들면 분대장한테 말하고 잘 지내보자"(우와 개감동 ㅋㅋㅋㅋ)


    하지만 사실은 제가 오기전에 일병이 사람하나 영창피아노 치고오게 만들어서 이등병이 이등별인 시절이었음


    그것도 모른 저는 "죄송합니다 앞으로 안그러겠습니다. 제가 잠시 더위를 먹었나 봅니다(겨울인데 더위타령....)"


    분대장은 웃으며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생활관 올라가서 가슴 쓸어내리는데 쓰레기가 앞에 섰습니다.


    건조장으로 잠시 따라 와라


    전 그날 일요일 주말동안 건조장에서 오징어 포 말리듯이 하루종일 서서 지상에 존재하는 온갖 욕을 다 먹었습니다


    군생활중 고참욕은 언제나 주변을 살피고 합시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굵직한 일들만 적는데도 넘 서술이 긴거 같네요


    보기 힘드시거나 맘에 안드시는 점은 바로 바로 말씀해 주세요 고쳐드릴게요 ^^


    토욜 잘보내시구요 빠른시간에 담편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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