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는 역시 접는다는 표현이 안어울리는 악마의 게임인듯 하네요...

불성 때 시작해서 접었다 복귀했다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접으리라 생각하고 접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까 또 다시 복귀 생각이나네요...

최근에 접은 이유 때문에 복귀해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복귀할지 말지 고민이네요.

와우를 처음 접하게 된건 8년전 고딩때 당시 와우 폐인이었던 망할 친구 때문이었어요.

그 친구는 저를 포함해 마음 맞는 친구 4명을 꼬셔서 한적한 서버에서 우리끼리 재밌게 키워보자 했고

와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희들은 그 친구를 따라서 첫 케릭을 쿨티라스에 생성하게 됐죠.

서로 만렙 먼저 찍겠답시고 매일같이 밤새서 와우하고 학교에서 자고, 조퇴하고 와우하고... 진짜 재밌게 했어요

그 당시엔 친초도 없었고 경험치도 빡셀 때라서 한달만에 만렙을 찍었어요 (플레이타임 14일 정도?)

근데 전 pvp보다 pve를 좋아해서 레이드 컨텐츠를 하고 싶었는데 만렙을 찍고보니까 서버에 사람이 없더라고요

무작 같은 것도 없었고 서버끼리 공유되는 거라곤 전장밖에 없던 시절이라 만렙찍고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

서버에 막공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고, 운영되는 정공이 약 3개(?)니 말다했죠.

만렙찍고 일주일동안 아포 다리에서 점프만 하다가 결국엔 정공에 들어갔는데

리치왕 나올때까지 킬제덴 킬 못했어요ㅋㅋ

킬제덴 서버 첫 킬이 리치왕 나오기 며칠전에 타서버에서 이주해온 풀템 공대가 잡은게 끝

하루에 7시간씩 구토(검사4넴?) 트라이 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하드하게 게임하는게 나름대로 재밌었지만

정공 레이드 시간외엔 진~짜 도저히 할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리치왕부터는 서버를 옮겨서 소위 말하는 레이드 축섭에서만 플레이했어요

리치왕 때 노르간논 호드로 옮겨서 쭈욱 재밌게 하다가 사람 많이 빠지고나서는

소판다 때 하이잘 얼라로 갔어요. 하이잘이 인구비율 좋고 레이드 하기도 좋다고해서...

첨에는 막공도 많고 플레이하는데 지장도 없어서 열심히 했죠

길드도 만들고 10인 정공도 만들고 막공도 잘다니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하이잘에도 인구가 줄어들고 레이드가 없어서 못가는 날이 허다해져서

그때부터 제가 공장잡고 많이 다녔어요. 근데 인원이 없으니까 공대원 모으는데만 3~4시간씩 걸리는 날도 있어서 힘들더라고요

인구가 줄어드니까 양극 현상도 심해져서 레이드 진입장벽도 너무 높아져버리고...

결국 눈길을 돌린건 아즈샤라 호드가서 pvp를 해보자 해서 아즈호드에 만렙 5개쯤 만들고 pvp 풀템 3케릭 정도 만들었는데

저랑은 안맞는지 재미가 없어서 결국 접었어요~

접기전에 느낀건데 예전에 비해서 레이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져서 만렙찍고 레이드 가기 너무 힘든거 같아요.

학원팟도 통 보이질 않고 템렙 제한도 터무니 없이 높고 손님으로 가는거 아니면 답이 없던데

골드 지르지 않는 이상 갓 만렙이 골드가 없잖아요... 

학원팟은 없는데 레이드가려면 업적 링크 해야되고... 여전히 그런가요?

이번에도 복귀하면 레이드를 하고 싶은데 진입장벽이 높아서 만렙찍고 시간만 허비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ㅜㅜ

하이잘호드나 아즈호드 생각중인데 서버와 진영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세줄요약

1. 와우는 내게 추억이 많은 게임

2. 레이드를 좋아하는데 레이드 진입장벽이 높아서 복귀해도 걱정

3. 레이드 하기좋은 서버와 진영 추천 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