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가 잘못한건지 뭔지 잘모르겠어요. 그냥 숨막혀서 더이상은 지친거같아서 끝내자고 했는데 제가 잘못한 행동인지 궁금해서요. 긴글인데 연애상담 읽어주실분만 부탁드립니다~
사건의 발단은 오늘의 날씨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원래 비안오면 하려던 데이트코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비가 갑작스레와 버려서 망치고 또 그전날 엄청 더웠거든요 그래서 잠을 안잤어요. 설쳐서 그냥 안자고 버티다가 여섯시간정도 잤나봐요.
남친도 연락이 안되길래 자나보다 하고 있었죠
그래서 여차저차 늦게 만났어요.
첨에는 복잡한곳 시내에서 데이트하자고 하다가 제가 넘 몸이 무겁길래 나갈준비한 상태에서 티비를 생각없이 봤어요.
기운도 없고 그래서 그냥 약속은 느즈막히갈까란 생각으로요...
전화기 있는방으로 가서 옮겨갔더니 폰에 부재중이 여러개 떠서 전화해서 오늘 힘들다고 얘했지요.
그랬더니 남친은 '아 그럼 만나지말아야겠네 오늘은 쉬어요' 라고 하는데 당황한 말투와 약간 상기된어투 화난 분위기가 있었지요. (평소에 화나면 좀 어투가 달라지지요)
화난상태인거 알기에 그냥 만나자고 했고 흔쾌히 와준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어요.
만났는데...
나가기전에 일부러 홍삼이랑 영양제 한아름 입에 털어넣고 좀 괜찮아지겠디하고 나갔어요.
갔는데 뭐할까 라고 묻길래, 그냥 실내에서 하는거 하기로 했어요. 이동하는데 잠깐 마트에 들러서 구경도하고 먹을것도 사가기로 제가 제안해서 갔지요.
그런데 주차공간이없어서 차를 어렵게 다시 도로 빼내어 나왔어요. (저도 차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 알아서 미안하기도 했는데)
문제가 터진건 어이없게 "제표정"...
이동하는데 운전하면서 봤나봅니다.
제표정이 왜 어둡냐고 웃지를 않느냐고 묻는겁니다. 그냥 힘들어서 그런다고 하니,
그럼 아까 얘기를 하지 왜 나왔냐며 하기로 한 실내활동 예약한거 카드결제 취소할거다.
저는 싫다고 했지만(안돌아다니는 데이트 이기에 하자고 제안한것)
싫다는 제 말은 듣지않은채 그대로 차를 돌려 제집에 탁 대려놓았습니다.
제가 그냥 가자고 싫다고 계속 했지만 막무가내로 집앞에 떨어뜨려줬어요...
이런 상황이 예전에도 반복된적이 있어서
꼭 무엇을 하려고 계획하면 다 자기맘대로 취소해버리고 저는 그대로 할수있다고 하는데도
무시하고 취소하고 또 취소하고...
약간 그래서 예약 공포증같은거 생기려고해요.그순간 화가 너무 나고 숨이 막혀서 차에서 내렸어요.
집에 와서 생각하니 그 사람은 화를 직접 소리를 지르거나 욕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지않는데 꼭 무시하고 결정을 틀어버리는 방식으로 표출하는거 같더라구요.
매번 그럴때마다 숨이 막혀요. 아직 결혼은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같이 계속 살수는 없겠단 불안감에, 그러면 끝내자 라고 얘기했어요.
그냥 답은 정해진건가요~? 아무말이라도 좋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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