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맞짱씬을 맛깔나게 잘 만듭니다. 따로 작품들들 모아서 10분 넘는 매드무비를 만들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겠죠.
(영상 링크가 안 되서 주소만 띄웁니다)
아마 많이들 보셨을 법한.. 그런 영상입니다. 아니라면 눈요기 좀 하시면 되겠구요.
또한 무대뽀 정신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뼈대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 라는 설립 취지를 지키듯 나름 실험적인 작품들을 여럿 만들어 냈습니다.
허나 10년도 이후 나온 실험적인 작품들 대부분이 우후죽순처럼 터진 걸 생각하면... 특히 스탠 리와 협업한 그 전설의 작품은...
이를 테면 가이낙스와 비슷한 면모를 가졌다고 보면 되겠군요. 그 쪽도 요즘 행보보면 안 좋은 비교 아닌가
그래도 우경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현 세태를 역주행하는 un-go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걸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프로덕션 I.G,
선라이즈와 같은 선상에 올려두고 싶네요.
간단히 말해서 망하긴 망하되 시도는 해본다. 라고 하면 될까요. 작년엔 안전빵으로 간 작품들도 거의 터졌지만
마지막 이유는 제 개인적이기도 한 이유지만 본즈 작품들에는 낭심남심을 자극하는 멋이 있습니다.
눈 뒤집어지는 액션에 멋드러진 남자 주인공 등등.. 요즘 애니들에게서(액션 제외) 결핍되어 있는 것들을 본즈 작품들에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당장에 본즈가 제작한 여성향 애니가 오란고교인 것과 일상물이 전무하단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
뭐, 장점도 있는 만큼 단점도 허벌나게 많지만 이 세가지 장점이 계속 유지되는 한 전 본즈에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