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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0818
    작성자 : Alexandru
    추천 : 53
    조회수 : 6936
    IP : 125.178.***.228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11 19:23:10
    원글작성시간 : 2010/11/11 16:19: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0818 모바일
    해군창설 기념일과 손원일 제독
    맨날 시사게시판에서 입이 마르고 닳도록 국가안보, 국격, 국익을 들먹이시던 분들이

    허구헌날 반대의견 내는 사람들을 지령받고 설치는 빨갱이에 좌빨 좀비라고 하시던 분들이

    어째 죄다 G-20 개막하니 주어진 임무가 끝난건지...입으로만 국가안보, 국격, 국익 떠들던거였는지...

    제주도에서 침몰한 고속정은 이야기도 없고...해군 창설 기념일 이야기도 한마디도 없고...

    프록시 조작이나 해대고 남 깎아내리기 바쁘고...참 웃기네요....

    하도 그런글이 없길래 당신들이 좌빨좀비라고 하던 제가 올립니다...

    참 웃기죠? 스스로 보수라고 떠들고 나머지사람들을 지령받고 설치는 좌빨 좀비라고

    하던 사람들은 입다물고 있고 그 좌빨 좀비가 이런글 올리니까..ㅎㅎㅎ

    시사게시판에도 올렸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또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해군 출신 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 11월 11일은..농업인의 날도 맞지만...

    대한민국 해군 창설 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국의 영웅,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제독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구국의 영웅 손원일 제독은 1909년 음력 5월 5일 ‘평양‘(전에 가짜반공 짤방으로 유명한 동국대 한상범 교수님 고향이 북한이라고 빨갱이 믿을거 못된다고 하던 분 계시던데..ㅎ)
    에서 부친 손정도 목사와 모친 박신일 여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부친, 손정도 목사님도 대단하신데 이 분은 일제강점기, 상해 임정의 의정원 의장을 지 낸 인물로,
    조국 독립을 위해서 평생을 바치신 분이셨죠.

    부친의 독립운동으로 만주로 간 손원일 제독은 1925년 원광중학교를 졸업하고
    상하이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어느 날 기숙사 창밖으로 수많은 군함이 정박한 부두를 바라보며,
    아...대항해시대...는 훼이크고...;;;바다에 미래가 있다는걸 깨달으시고는
    해군이 되고자 결심, 시크하게 의대진학을 포기하고(읭?;;),1927년 중양(中央)대학교 항해과에 입학하였습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상선에서 항해사도 하고, 중간에 누님만나러 귀국했다가 일본 경찰에게 임시정부의 임무를 띄고 귀국한 것이라는 누명을 쓴 채로 옥살이와 고문도 당하시며...ㅠㅜ
    후에 동화양행이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되죠.
    그는 수입의 일부를 충칭(重慶)의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보내는 등
    항상 조국의 광복을 먼저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손원일 제독은 조국 광복과 더불어 귀국하여 '해군창설'을 결심,
    1945년 8월에 해군건설의 초석인 ‘해사대’를 결성,
    1945년 11월 11일에 한국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
    1946년 1월에는 지금의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인 ‘해군병학교’를 창설하여
    초대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생도들에게 항해술을 가르치는 등 장교 육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Money라고...치트를 칠수도 없는 노릇이라...
    우리 해군은 군함이라 할 만 한 배는 한 척도 보유하지 못했죠. 이에 손 제독은 군함 인수를 위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여 1948년 까지 총 37척의 함정을 인수하지만
    그것 마저도 소해함(기뢰 제거하는 배),
    지원함(AOE, 해상에서 다른 배로 기름과 식량과 같은 보급품을 전달해 주는 배)과 같은 비전투함이 고작...

    전투함 인수를 위해 고심하던 손 제독은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함정건조기금갹출위원회'를 결성,
    모금운동에 들어가고, 해군장병들이 폐품을 주워 팔고 및 해군부인회가 삯바느질을 하며 돈을 모았고
    더 나아가 이에 감동크리터진 일반 국민들의 성금과 대통령의 하사금을 합쳐 총 12만 달러를 모았습니다.ㅠㅜ

    손 제독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지만...기다리는 배는 뉴욕 주에서 실습으로 쓰던 함포도 안달린 고물....
    보다못한 장교들은 웃통을 벗어제끼며 엔진소리 죽이는데?를 외치고는 포풍 수리에 들어갑니다...
    도색까지 손수 다 수리한 손 제독과 장교단은 뉴욕에서 바로 한국으로 배를 몰아 출항합니다.
    그 배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PC-701)

    아...함포와 포탄은 중간에 하와이 휴게소에 들러서 사기로 했구요...

    하와이에 도착할 때 즈음 당시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중노동을 하며 일하던 우리나라 교민들은 우리나라 첫 전투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항구에 집결을 했습니다...
    하지만 항구로 들어오는 전투함은 미국 중순양함에 반에반에 반만한 함포도 안달린 초라한 전투함...
    교민들은 항구에서 대성통곡....
    여차저차 해서 함포도 달았고...돈이 모자라서 탄약은 100여발밖에 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부산으로 입항해서 죽어라 훈련을 하지요...
    그 마저도 한국에 입항해서는 탄약이 아까워 실제로 훈련때 사격은 못해보고
    매번 조준하고 쏘는 연습만 했답니다...

    그러고 입항한지 몇 달 뒤 6.25가 발발하게 되고 백두산함은 엄청난 전과를 올리게 됩니다.

    때는, 6월 25일 밤.

    부산앞바다에서 북한 상륙특수부대를 실은 배를 발견합니다.
    바로 후방인 부산으로 침투하려는 병력과 물자를 싣고 있던 배...
    인민군들은 ‘남한 아새끼들 가난해서 배도 없을끼야’ ‘빈집털이 들어가자우’ 했지만...
    백두산함이 훈련하던곳은 부산...
    백두산함이 뭐 병시나를 외치며 나타나자
    화물선으로 위장한 인민군 배는 ‘아 님아 매너겜...’을 외치며 포풍 도주...
    하지만 근성의 우리 해군...끈질기게 쫓아가서 접전을 벌임..
    포탄이 부족해 100미터 안쪽까지 들어가 근접전을 실시하여 수병들이 전사하며 끝내 북한 특수선을 격침...

    만약 이거 못잡았으면 후방인 부산 점령당하고 낙동강이고 뭐고 바로 북한에 졌죠....
    이후 한국해군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여 전세를 뒤집는 결정적 역할을 해내기도 합니다.

    아래에는 간략한 손원일 제독의 약력입니다.

    1909. 5. 5(음력) 평양출생
    (호적상 출생지 : 평안남도 강서군 증산면 오흥리)
    1917 서울의 영신소학교 입학
    1918 경성에서 평양으로 이사 후 부친이 상하이로 망명
    1921 부친이 있는 만주 지린으로 이사
    1922. 3 지린의 원광중학교 2학년 편입
    1925 원광중학교 졸업
    1927 ~ 1930 상하이의 중앙대학교 농학원 항해과 제3기로 입학 및 졸업
    1929 초상국(상하이 국영회사)소속 화객선 실습
    1930 하벤슈타인호(독일상선) 승선
    1931 ~ 1932 람세스호 2등항해사 근무 후 경성으로 돌아옴
    1934. 12 일본경찰에 연행돼 서울종로경찰서, 평양, 강서경찰서에서 2개월 간 감금
    1936 ~ 1941 남계양행 경영
    1939. 3. 11 서울 감리교신학대학 강당에서 홍은혜와 결혼
    1940 ~ 1945 동화양행의 톈진지점장 및 상하이지사장 역임
    ※임시정부에 독립자금 조달
    1945. 8. 15 서울에 잠시 들리기 위해 귀국 도중 중국 펑톈에서 해방을 맞음
    1945. 8.16 귀국
    1945. 8.21 해사대 결성(서울 안국동 안동예배당)
    1945.11.11 군정청 운수부 예하에 해방병단 창설, 해방병단장
    1946. 1.15 해방병단총사령관
    1946. 1.17 ~ 3.15 해군병학교(현 해군사관학교)초대교장
    1946. 2. 1 군번 80001번, 계급 참령(현재의 소령)을 부여받음
    1946. 6.15 조선해안경비대총사령관
    1946.10. 1 부령(현재의 중령)진급
    1947. 1. 1 대령 진급
    1948. 1 대한민국일등무공훈장(제1호) 수여
    1948. 9. 5 해군총사령관
    1948.12.10 준장 진급
    1948.12.15 초대 해군총참모장
    1949. 2. 4 소장 진급
    1949. 4.15 해병대 창설
    1950. 8.16 1함대사령관 겸임
    1950. 9.15 인천상륙작전 참가
    1950. 9.28 서울수복작전 참가, 국군 최고지휘관으로서 포고문 발표
    1952. 1.12 중장 진급
    1953. 1. 5 한ㆍ일정상회담 수행원으로 일본방문
    1953. 6.30 제5대 국방부장관
    1956. 5.26 국방부 장관 사임
    1956. 9 세계일주여행
    1957. 6.27 초대 주서독공사
    1958. 8. 1 초대 주서독대사
    1958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 한국대표
    1960. 4 제2차 유엔해양법회의 한국 수석대표
    1960. 8.30 주서독대사직 사임
    1961 미국의 프레즈노 퍼시픽대학에서 정치ㆍ경제 분야 연구
    1962.10 귀국
    1963. 9. 5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위원장
    1966 한국재향군인회 자문위원장
    1966.11. 3 제12차 아시아반공연맹 한국대표
    1972 한국홍보협회 회장, 제7대 한국반공연맹 이사장
    1972. 8.20 제6차 세계반공연맹총회 한국 수석대표,
    제18차 아시아반공연맹 서울 총회 의장
    1973 제8대 한국반공연맹이사장
    1973. 8.23 타이완 중화학술원으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음
    1974. 3 한국반공연맹 이사장 사임
    1976. 4.30 제9차 세계반공연맹 총회 한국 수석대표
    1980. 2.15 서거, 2월 19일 대한민국해군장,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현 국립현충원)에 안장

    사진들은 백두산함과 손원일 제독의 사진입니다.

    이상으로 천안함과 이번 고속정 사고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수병 및 부사관들의 명복을 빌며...

    해군 전역자가 썼습니다. 필승!
    (출처 : 대한민국해군, 밀덕행보관님 블로그, 군생활때 배운것이 있는 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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