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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3106
    작성자 : 아저씨
    추천 : 11
    조회수 : 327
    IP : 210.222.***.1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04/02 15:06:29
    http://todayhumor.com/?sisa_3106 모바일
    D-13 공주의 눈물
    서양 사람들이 어떤 욕먹을 짓을 하였을 때 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 용서받는 경우가 많다. “사랑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욕먹을 짓을 하였을 때 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 용서받는 경우가 많다. “정 때문에”
    정말 착하고 말 잘 듣고 순진하고 정이 넘치는 게 이 나라 국민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독재자로 빼놓을 수 없는 분이 계신다. 바로 전두환 장군님이시다.
    그 분께서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몸소 백담사로 가시며 청문회도 참석하시었다.
    그 분께서 당시 기자들을 부르시고 몸소 그분의 입장을 낭독하시었다.

    “어쩌구 저쩌구... 그때 나의 동생은 나의 무릎 위에서 내 품에 안겨 숨을 거두고.... 이러쿵 저러쿵...”

    이 나라의 착하디 착한 백성중 한사람인 본인은 그 장면을 보면서 저 원수 같은 장군님의 애틋한 사연에 가슴한쪽이 쓸쓸해지며 동정심이 막 생기려든 찰라... 북위40도 함경남도 신포에서 명태드시다 잠시만 피하노라고 남하하시고 평생 고향 그리다 돌아가신 아버님의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한 음성을 듣게 되었다.

    “그 때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다구 청승이야 청승이...”

    아... 그 순간 싸늘하게 식어버린 전두환 형님에 대한 나의 애정이여...

    오래 전 공주님께서는 이런 말을 했었다. 반드시 아버님의 명예를 회복하고 말거라고...
    과거 굶주렸던 백성이 돌아가신 임금님을 영웅으로 받들었었는데 이제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저 우매한 백성들이 하나 둘 깨달음을 얻더니 아빠를 독재자로 평가하고 임금의 딸을 독재자의 딸로 추락시켰으니 하루아침에 몰락한 자신의 위치와 가문의 영광을 생각 할 때 어찌 억울하고 분통터지지 않을 수 있겠으며 서럽고 속상해서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으리오...

    ‘아바마마 제가 이 원수를 꼭 무찌르고 아바마마의 영광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 굳은 결심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않을 수 없었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런데 이 우매하고 착한 백성들이 여기에 뿅가서 약빨이 먹히고 있으니 이 찬스를 어이 놓칠소냐...

    정말 착하고 말 잘 듣고 순진하고 정이 넘치는 게 이 나라 국민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잔인하게도 이를 이용하는 것도 이 나라 정치인들이다.

    잊지 맙시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 전 노빠도 노사모도 알바도 아닙니다.
    돌발영상
    ---------------------------------------------------
    D-14 여론이 불리하다.
    “여론이 좀 불리하더라도 옳다고 믿는 건 밀고 나가는 거예요.”(조순형)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추월차선에서 시속 80~90km로 꾸준히 달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는 자기의 소신대로 정말 안전하게 천천히 운전하고 계십니다.
    차들이 빵빵거리고 지나가고 라이터를 깜빡거려도 운전자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초보라서 차선을 변경하자 못해서라구요? 아닙니다. 얼마든지 변경할 시간이 기회가 충분히 여러 번 있습니다.
    보다 못한 30대 남자가 차를 옆에 붙이고서는 뭐라고 합니다. 50쯤 된 그 남자 꿈쩍도 하지 않다가 던진 한마다
    “왜 나한테 *랄이야 내가 과속했냐? 속도 준수하고 가는데 뭔 *랄이야”
    30대 옆에 탄 남자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알았으니깐 주행차선에서 운전하시죠,..”

    그 소신 있는 자동차 때문에 다른 차들은 2차선 즉, 주행차선으로 가로질러 그 차를 추월하느라고 우왕좌왕합니다.
    도로는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화물차라도 가고 있다면 그야말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도로를 달릴 때에는 전체의 흐름에 맞춰서 달려야 모두가 안전합니다.
    모두 30km로 달리고 있는데 혼자 헤집고 70km로 달리면 전체가 위험해지고
    전부가 100km로 달리면 80km로 달리는 사람 때문에 도로가 위험해 집니다.

    세상에 가장 답답한 것이 어리석은 자의 소신입니다.
    파리 떼처럼 요리조리 기회주의적으로 옮겨다니는 철새도 문제지만 어리석은 자의 소신도 골칫거리입니다.

    “여론이 좀 불리하더라도 옳다고 믿는 건 밀고 나가는 거예요.” 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입니까?
    더구나 그가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지도층인사라면 더 큰일이죠...

    잊지 맙시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이제 언론을 좀 볼까요?

    동아일보의 '신념은 부끄럽지 않다.‘ 칼럼을 쓰신 최규철님
    ‘소신을 지키려다 당하는 패배는 부끄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 소신이 이런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자신이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을 희생시키다니요.. 그것이 더 부끄러운 일입니다.

    또, ‘그런데 몸으로 막고, 의사당 기물을 던지고, 비분강개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는 장면에서 여론이 움직이면서 상황은 바뀌었다.’라고 하셨는데
    이 글은 제가 신문에 줄을 쳐놓고 옆에다 '*랄'이라고 적었습니다. 회사 신문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보겠죠...
    여론이 그때 바뀌었다고요? 그럼 탄핵 가결이전에는 국민들이 찬성했다는 이야기군요. 분명히 말하지만 우린 바보가 아닙니다.

    동아일보의 문화부 이진영기자님
    ‘그런데 방송이 나간 뒤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의 게시판에 ’나도 현장에 있었는데 송씨 발언의 맥락은 그게 아니었다.MBC가 임의로 편집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러했다.’라구요? ‘네티즌 중 일부는 제기했다.’가 아니고요? 정말? 제가 보니깐 아니던데? 그럼 **년은? 마치 네티즌들 전부가 반론하듯이.. 그러지 맙시다. 그리고 **년이라고 욕한 부분은 어디로 갔나요?

    동아일보 사설을 봅시다.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우리사회의 편가르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여태까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이제 와서 그런 것처럼 말하지 맙시다. 예전에는 안 그랬습니까? 더 심했죠
    영호남을 편을 갈라 이용한 것이 노무현 이전의 역대 정권들입니다. 아닙니까?

    ‘진정한 민주주의는 남과 내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럼 사설 옆의 이진영기자분이 쓰신 글을 좀 볼까요?
    ‘뉴스데스크는 ~등은 ’탄핵사유가 안 된다는 의견이 66.5%다’등 헌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가 영향을 준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 말의 뜻이 더 우습군요 헌제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도는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긴데 그렇다면 이 경우 아주 침묵을 지켜야 하겠군요.. 그런데 만약 침묵을 지킨다면 나의 의견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거참 난감하군요...

    국민은 알권리가 있습니다.
    보도를 보면서 탄핵이 가결된 것을 알 권리가 있고
    그 결과를 국민인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권리가 있고
    나의 견해와 다른 국민들 대부분의 견해와의 차이를 알 권리가 있고
    그 차이에 따라서 불만스럽지만 수용할 권리도 있으며 반대 의사를 표현할 권리도 있습니다.
    또한 그 보도를 통하여 용기를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알권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내 친구 아버님 언론사에서 오랫동안 일하시다 은퇴하신 그분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유언이
    언론사 사람들 말은 믿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러실 겁니까?

    조선일보님.
    특검이 그대를 꼬투리 잡으려고 한 것 못 찾았다고 큰 활자로 “뱀 무서워서 풀밭 못 가냐” 큰소리치더니 뱀 없었던 거냐 못 잡은 거냐면서 비아냥거리곤 수사경험이 부족하니 어쩌니 14억 예산이나 사용하니 어쩌니 하시는데..
    그 이야기는 야당 국회의원에게 가서 하십시오 특검 만들자고 아우성치고 통과시킨 것도 국회요
    그 검사 동의한 것도 국회 아닙니까? 14억이 돈이나 된답디까.. 국회예산은 얼만데...

    사설에서는 여론대로라면 열린당이 187석 한나라가 45석이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장악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데
    왜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나요? 지금 여소야대의 형국이 그렇지 않습니까?
    설령 187대 45가 되더라도 이것은 국민의 심판이요 뜻입니다. 왜 국민이 조선일보의 뜻에 따라야 하나요
    조선일보에는 똑똑한 사람만 모였나요? 국민은 다 조삼모사로 넘어갈 원숭이로 보입니까?

    그대들이 국민을 무지한 원숭이정도로 본다는 증거를 하나 보여드릴까요?
    “유권자들은 압도적 여당이 그리는 큰 청사진 속에서 야당에게도 그에 걸 맞는 크기와 역할을 정해주겠다는 마음임을 여론조사는 보여주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죠? 도저히 못 알아듣겠군요... 압도적 여당에 큰 야당? 그리고 여론조사 어디에서 저런 의도가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죠? 제 맘속에 들어왔나요? 국민이 쓰면 쓰는 대로 고개 끄덕이는 원숭이입니까?

    중앙일보님
    특검이 그대를 꼬투리 잡으려고 한 것 못 찾았다고 특별검사가 아니고 특별변호사 라는 둥 개선해야 한다는 둥 하시는데
    그것보다는 먼저 유치한 정치인들이 무책임하게 아님말고 식으로 찔러보는 더러운 행동부터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요?
    -------------------------------------------------
    D-15대통령은 하야하라고? 그대가 동네 골목대장 되면 육군 참모총장이 사퇴해야하는가?
    D-16추미애 인터뷰..국민을 섬기려하지 않고 군림하려든다면 주인이 밥상에서 흘린 밥풀조차 주어지지 않는 법입니다.
    D-17박근혜는 박근혜로 평가해야 한다. 그가 박통과 육영수여사로 겹쳐져 노인과 아낙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D-18 우리는 이번에는 대통령이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생각이다. 그런 연후에 다시 우리들이 심판하리라.
    D-19민주당의 고백금번 탄핵을 위한 한민 공조는 민주당을 탄압한 것에 대한 보복의 성격으로 당리당략에 의한 공조였다
    D-20 MBC토론 야 3당 대변인들 보시오국민의 동의와 상관없는 정치행위라니...당신들이 누구 때문에 국회의원 하는데...
    D-21바보라구?세월 가는 줄 모르고 세상 변하는 줄 모르는 그대들이 바로 바보인게야..
    D-22 불륜 관계라구요? "신당 사람들은 양아치"라더니 정말 양아치 눈에는 모든 것이 양아치로 보이나봅니다.복날이 다가옵니다
    D-23대통령의 견제 세력이 있어야만 한다고? 이미 제거한 대통령의 견제 세력이 왜 필요한가?
    D-243.12는 국민과 상관없는 소수의 이기적인 쿠데타이다. 이것이 우리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나서는 이유인 것이다.
    D-25 2002월드컵 때 있었던 일!! 이탈리아가 한국에게 지면 그 시합이 무효냐?
    D-26 민주주의 만세라구? 그대들을 뽑아준 국민들이 흑사리 껍데기로 보이는가?
    D-27 국민들이 노무현이를 뽑은 바보들? 다시 당신들을 뽑는 바보짓은 그만하겠습니다
    D-28 지각을 했다고 사표를 쓰라구? 격려하고 혹은 꾸짖을 것을 정적 제거의 기회로 삼은 당신들
    D-29 젊은이들이 뭘 모른다? 어떤 여론 조사를 보더라도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훨씬 더 많습니다
    D-30 전부 노사모들 뿐? 노사모도 국민입니다. 국민 모두가 노사모라면 그것이 국민 모두의 의견입니다.
    D-31 국회가 탄핵 할 수도 있다. 그러나...국민이 납득해야 할 것 아닌가.
    아저씨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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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4/02 15:38:42  210.10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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