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미드 추천 부탁드렸다가 받은 추천미드 중에 히어로즈를 감상하고 쓰는 후기입니다.(아직 안본 분은 뒤로가기)
초자연관련 미드 추천을 부탁드려서 '히어로즈'를 알게됐는데요,
히어로즈... 처음 봤을때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바로 이거야!!! 하면서 봤죠..
정말 딱 제가 찾던거였습니다. 영화 엑스맨 같이 개개인이 개성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내용인데요,
지금은 개열받아서 안쓰던 후기같은걸 쓰게됐습니다. 시즌2 부터 개 막장으로 치닫습니다.
시즌 1에서는 미래를 그리는 화가의 그림을 토대로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마지막에 최종보스 사일러를 죽이면서 시즌1 23화가 끝납니다.
스토리는 완벽했고, 배우들도 연기력이 갑이어서 (일본놈들 제외) 정말 몰입해서 봤습니다. (일본놈들 연기는 손발이 오그라듬 미칠지경)
결말도 훈훈했습니다만.. 최종보스 사일러가 어이없게 당해서 참 황당하더군요.. 피터가 능력은 안쓰고 왠 주먹질로 사일러 면상을 3대 갈기고(해리포터가 볼드모트를 펀치와 니킥으로 패배시키는 상황) 히로가 두두두 달려와서(약 3m를 느린속도로 달려와서) 칼로 쑤시는데, 진짜 얼척이 없더군요.. 진심 감독 패죽이고 싶은 장면이었는데 어쨌든 네이든이 피터를 안고 날아올라서 폭발하는 장면이 감동적이어서 그런건 묻어두었습니다.
아, 사일러 시체가 하수구로 사라진걸 봤는데 여기서 짜증이 폭발할 지경.. 사일러잡을라고 23화를 끌었는데, 이 모든 스토리가 사일러 한명 잡아죽일려고 진행된건데,, 사일러 시체확인도 안함? 아무도 사일러 시체가 없는걸 눈치채지 못하더군요.
어쨌든 여기서 종영했으면, 사일러를 죽이고 끝냈으면, 히어로즈는 명작 드라마로 남았을겁니다. (반전같지도 않은 허접한 사일러 시체 증발씬은 논란으로 남겠지만)
근데 문제는 시즌2.. 여기서 어떻게 내용을 이어가지? 시즌4까지 있던데?
설마 시즌1에 끝에 보니까 사일러 시체가 하수구로 사라졌던데 사일러가 살아나나?
씨발.. 진짜 살아있더군요. 게다가 어이없게도 린더만 밑에서 일하던 변신하는 능력의 여자가 구해줬다면서 우리 둘이 어쩌고 저쩌고... 미친..
능력자들 머리자르고 다니는 싸이코새끼를 구해서 뭐? 같이 일해? 이건 5살짜리도 욕할 전개던데, 뻔하죠 뭐.. 사일러가 그여자를 바로 죽여버리더군요(너무 뻔해,, 어처구니가 없음)
능력자들 공동의 적인 사일러를 구해준 능력자.. 이건뭐 드라마 작가가 머리를 다쳤나 의심될정도로 개막장진행이더군요.. 아니면 이여자 대가리가 돌탱크라고 설정한건지..
또 피터가 왠 컨테이너안에 수갑채워진채로 발견되는데, 뭐? 나의 과거를 알고싶지 않아? 갱스터에서 딱 2일 생활했는데 이 삶이 맘에 들어? 얼척이 없더군요, 여기서 드라마 끄고 다 지워버릴뻔했습니다. 스토리 질질 끌려고하는게 뻔히 보이더군요.(제일 좋아하는 피터였는데)
그리고 능력은 원투원이라고 생각했는데 과거 켄세이가 클레어랑 같은 회복능력이 있더군요. 그래, 과거니까 이 능력은 켄세이가 죽고 클레어에게 유전된걸꺼야,, 그렇게 생각하자..
?? 네이든의 날아다니는 능력이 왠 소년한테도 있네? 클레어 남친이 날아댕기더군요,, 여기서 모니터 부술뻔.. (아마 뉴욕시민중에 날아다니는놈 300명은 될듯)
근데, 클레어 아빠가 첨엔 나쁜놈인줄 알았다가 반전으로 정말 좋은 인간인걸 알았는데, 시즌2에서,, 또 거짓말을 하더군요. 이놈의 드라마는 일관성이없어..
아이티 인간이 살아돌아왔는데 말도 안하고, 지가 죽는 그림을 발견했는데 클레어한테도 숨기고, 또 거짓말이 시작되더군요. 여기서 진짜 빡쳐서 후기쓰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네이든도 살아있는데 당선까지된 국회의원이 폐인돼있고, 뭐? 아내를 내쫓아? 애들을 내쫓아? 왜 이따구로 됐는지 과정은 하나도 없고 그냥 엄마가 "너가 아내를 내쫓았지,, 애들도 말야,," 이런 헛소리 하는걸로 대충 설정하더군요.. 아내는 앉은뱅이였다가 걸을수 있게됐는데도 그냥 이혼했다면서 나오지도 않고 씨발..
그리고 형사 매트도 뭐? 이혼? 엄청 행복해보였는데 "넌 이혼했다"라는 주변 형사의 한마디로 설정 하더군요.. 개씨발 여기서 키보드 부술뻔.. (그것도 이혼근처까지 갔다가 서로 이해하면서 엄청 행복해졌었는데)
그리고 찌질이 히로는 뭐? 켄세이랑 당분간 같이 있어? 이 미친 오타쿠새끼는 1600년도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히로나오는 장면은 10초 뒤로가기 눌러가면서 대충 넘겨보고 있습니다. 야동볼때도 방향키로 넘기는건 잘 안하는데 씨발.. 진짜 아무 의미없이 드라마 분량만 채우는 인물.
지금 시즌2 4화보고있는데 내용이 A급에서 C급으로 급바꼈습니다. 첨보는 멕시코남매가 나오는데 이놈들하고 클레어 빼고는 전부 개막장이고 클레어 애비는 또 그 회사 부순다고 하는데 이제그만 빨리 뒤졌으면 좋겠고 젤 좋아하던 피터와 네이든 형제는 빨리 결합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기미가 안보이네요.
결론 : 히어로즈 보실 분들은 시즌1까지만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얘네 제작진이 시즌1끝나고 파업해서 내용이 산으로 간다네요 씨발..
이거 말고도 이해안되는 막장 스토리가 곳곳에서 등장하는데(아예 온통 개막장임) 다 쓸수도 없고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짓겠습니다.
사실 시즌1도 멍청한 전개가 곳곳에 등장합니다. 그 엄청난 거물인 린더만이 사일러가 당한것처럼 어이없게 죽는등.. S급은 아니고 보는분에 따라 B급 정도 드라마일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제가 찾던 종류라서 좀 후하게 해서 A급정도..
그래도 보긴 다 볼거같습니다. 욕하면서 봐야죠 뭐.. 아오..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