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중독 하지만 노력은 하지않고 방구석에서 하는것도없이 잠 밥 잠 tv 인터넷 ...
05년 수능 현역 이과 언1수4외3 탐122
06년 재수 문과 수능안침
07년 삼수 문과 언수외 214 탐구 망
08년 군입대
09년 군입대 12월전역
10년 현재 사수 문과 공부시간 0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0시간 이하
예상등급 4444444444444
여러분이봐도 정말 저 미친놈같죠?
현역때는 내신도 어느정도 나왔고 문과로 바꿔서 공부하면 수리가 쉬워서
대학 좋은곳 갈줄알았습니다 그런 생각에 공부를 소흘히하게되고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냥 좋은대학 가면 좋겠다아~~ 라는 심정으로 공부를하게되니 아예 손을놓게 되더군요
재수할때까지만해도 전 제가 하기만하면 되는놈으로 생각했습니다 내신으로는 전교 10등에도
들고 나름 썩은 같지도않은 엘리트의식이 박혀있었나 봅니다
결과는 공부는 하지도 않고 되려 점수는 떨어져서 수능시험날 아예 수능시험도 치르지않고
pc방에서 워크3를 하면서 있었죠
그래도 부모님은 제가 내신공부는 열심히 한편이라 당연히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에 진학할줄
알았나봅니다 기대도 크셨죠 그래서 인지 삼수도 쉽사리 허락하셨습니다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수능 2달전까지 펑펑 놀다가 이번수능 망치면 군대 끌려간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공부를 했습니다 딱 경기대갈정도 성적이 나오더군요 원서접수도 하지않고
바로 군대지원해버렸습니다
그리곤 군입대후 여러사건도 있고 부모님과 대화후 마지막이란 명목으로 점수나오는대로
대학은 무조건 진학하기로 약속하고 현재 사수를 하고있는데
현실은 전역한날로부터 지금까지 공부는 20시간도 안했습니다
진짜 늦게 깨달은것 같은데 전 정말 위기의식이 없었네요 뭘해도 먹고 살겠지
설마 내가 대학에 못가겠어? 난 한다면 할수있으니까~
이런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던거 같습니다
노력을하지 않으니 수능을 망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슬픔의 눈물조차 흐르지 않네요
부모님 부담덜어드린다고 학원도 다니지않고 독학하면서 비용을 줄인다고 했다지만
결과는 공부조차 하지않았으니 할말이 없네요
사수하는동안 한번도 흘린적 없는 눈물이 지금은 왜이리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현역으로 대학간 친구는 1년후면 취직할것 같다고 연락하고 재수 삼수해서 같이 공부한 친구도
사범대니 명문대니 입학했는데 그당시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제스스로
제 무덤을 파버린것 같아서 너무 후회스러워 눈물이나네요
꾸준이만하면 되는 그걸 왜 안했을까요
부모님이며 친척 친구들 시선까지 생각하니 정말 인생 막산것같아 창피하고 눈물만나옵니다
그래도 올해 수능은 봐볼 생각입니다.. 재수때처럼 수능시험장도 안가고 거짓말하긴 싫네요
제가 자초한일이니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제자신에게 맹세하려고 합니다
문과로 1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교대 혹은 사범대에 진학할겁니다
24살 처먹고 대학도 못가본 병신자식이 입학후에나 할수있는 임용 경쟁률같은것 따지는것도
웃깁니다
[왜 저는 재수 삼수 사수를하면서 이딴걸 따졌을까요 직업의 월급... 아웃풋 ㅄ같네요
1차적으로 대학에 들어가서해도될 고민들을...]
그저 교육자의 길을 걸어서 저처럼 생각없이 막연하게 대학만 꿈꾸는 학생들이있다면
바꿔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없이산 제 고등학교시절을 포함해서 약6년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기술이라던지 취미 혹은 특기 혹은 무언가에대한 흥미던지 그런것을 생각조차 해보지않은 제가
병신같고 불쌍합니다
위에 언급한 무언가 목표로할만한 것을 일깨워주는 교육자가 되고싶습니다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막연히 대학만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생낭비하는 학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올리고 7시에 도서관에가서 공부를하고 내일이면 다시 나태한 일상으로
돌아갈 저를 볼까봐 두렵습니다 사람은 바뀌기 힘들다는말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저역시 다짐이라고 안해봤을까요?
아무리 각오하고 다짐해도 몇일뿐인 몇년간이였습니다
그냥 읽으시고 ㅄ이라고 욕하셔도 상관없어요 여태까지 살아온것만봐도 충분히 ㅄ입니다
노력하지 않은 패배는 눈물한방울조차 나오지 않는다는걸 알아버렸습니다 그만큼 전 쓰레기였습니다
1년후에 제가 이글을 읽었을때 기쁨의 눈물 혹은 슬픔의 눈물 둘중하나라도 흘릴수있는
인간이 되있기를 바랍니다
눈물이 자꾸나오네요 아 괜히 또 감상적이게 된것같아요 얼른 현실로 돌아와서 공부해야겠습니다
우울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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