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후기를 굳이 남기는 이유는
저를 포함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이 여러가지 후기를 읽어봐야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지고 많은 유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저도 많은 분들의 후기를 읽어보고 플레이를 해본뒤 이 후기를 적어봅니다.
그런만큼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있음을 알립니다.
저는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는데 하나만 주구장창 파는 편이긴 보단
이것저것 두서없이 건드는 타입의 게이머 입니다.
그 수많은 게임중에 플레이 안하는 두가지 타입의 게임이 있는데
하나는 스포츠(그냥 제가 안좋아합니다..)
하나는 fps입니다.
이유는 제가 못하니깐요..-ㅅ-
어릴적 부터 레인보우 시리즈 부터 친구들끼리 같이한 카스,스포
그외 cd로 나온 여러 fps를 해보긴 했지만
저의 컨트롤과 갑(자기)툭튀(어나온 총알)에 약한 저의 심장때문인지
fps는 제가 선호하는 게임이 아니였지요..
하지만 나름 블리자드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아는 동생 하나 꼬셔서
피시방으로가 오버워치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결론은
재미있다 였습니다.
일단 본인들이 말했듯이 오버워치는 팀포2의 오마주로 탄생한 게임인데
팀포와 마찬가지로 fps에서는 드문
힐러/돌격/방어/공격이라는 포지션이 나뉘고
그 안에서도 상당히 많이 나뉘게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같은 방어라고 해도 어떤방어는 견제형방어가 있고 어떤케릭은 공격형(?)방어도 있지요.
돌격도 직접 몸빵을 하면서 어떤의미로는 방어도 가능한 돌격도 있는반면
빠른스피드로 달려거 뒷치기를 하는 돌격도 있었죠...
사실 어떻게 운용하냐에 따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는 느낌이 좀더 강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버워치의 장점을 적자면
1. 킬,데스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사실 다른 fps에서는 킬,데스=승점 이다보니
죽고죽이는 부분이 상당히 민감하지만
여기는 그 부분을 내려놔도 나쁘진 않더군요..
흔히 양념만 쳐놔도 같은팀원이 처리를 해주던가
한쪽이 어그로를 끌어놓으면 팀원중 한명이 화물을 밀던가 점령을 해놓으면
그거나름대로 또다른 견제가 되니깐 잘 죽이지 못해도 잘 살기만 해도 충분히 견제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뭐 가장 좋은건 잘죽이면서 잘안죽는것이 최고이긴 하지만요...ㅎ
2. 넓은 맵과 넓은 빽도어
맵 자체는 상당히 단순한데 갈길은 많습니다.
건물안쪽마다 다른쪽으로 갈수있는 길도 많으며 골목골목도 많고
심지어 날수 있는 케릭은 지붕위로 휙휙 날아다니며 견제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한쪽에서 대기타며 기다리는 플레이 보단
여기저기 계속 움직이면서 눈에 보이는 적을 공격,견제 하는편이 더 혼란스러워 하더군요..
물론 매인화물,거점으로 돌격하는 한두명이 있는 경우에 유리한 이야기지만
맵을 몰라도 어딜가는 목적지로 갈수있다는 점에서
맵을 잘알든 모르든 비슷비슷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당연 맵을 잘아는 사람이 유리하긴 하지만 학살정도는 가지 않을듯 합니다)
3. 자유로운 케릭선택
제가 가장 큰 장점으로 주고 싶은 점입니다.
처음 선택해서 그 맵이 끝날때 까지 있을필요 없이
상대편이 선택한 영웅에 따라 우리편이 선택한 영우에 따라 맵에 따라
계속 바꿀수 있습니다.
저는 트래이서,바스티온,디바
요로코롬 3가지를 즐겨 쓰긴 했는데
모르는 맵이나 모르는 팀원이더라도
그때그때 맞는 상황에 팀원을 바꾸면서 플래이를 하다보니
은근 vip를 먹더군요...(라기보단 한번에 여러킬을 자주하면 쉽게 따긴 하더군요...)
처음에는 다른 리뷰에서 본것마냥 4리퍼를 봤을때는
'아 진짜 저런사람들이 모일때가 있구나' 싶었는데
첫판이기고 두번째 지니깐 다들 알아서 케릭을 바꾸고 뭐 정 안되면 제가 힐러를 하게되는둥
'눈치것' 케릭을 바꿔가며 플레이를 한다면 최소한 '망판'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
뭐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겠지요..
1. 오픈배타인 만큼 부족한 컨탠츠
아직 점령과 화물끌기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더군요..
그 개성넘치는 케릭터에 좋은 스토리를 만들었다면
그에따른 1인 스토리 모드나 유저 vs 컴퓨터(공성전,학살전같은) 같은
다양한 컨탠츠가 있었으면 합니다만...뭐 오픈배타인 만큼
아쉬움보단 기대감이라고 말하고 싶군요(굳이 단점이라고 말하기도 뭣하지만)
2. 이해도에 대한 중요함
컨트롤이나 컨탠츠 자체가 쉽다면
역으로 모든 케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합니다.
본인이 사용해야할 케릭뿐만 아니라 상대의 적 케릭터특성, 아군의 케릭터의 특성까지
어느정도 알고있어야 서포터를 받을때 내가 어떻게 해야 아군이 유리해 질지
적군케릭터가 보일시 내가 덤벼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수 있으니깐요.
뭐 저는 롤을 안했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아는 지인왈 롤을 많이 해본사람이면 이정도 케릭수는 문제도 안된다는 말을 하니
어느정도 파고 드실 분들은 ai모드로 몇번 연습하면 알수있겠지만..
라이트 유저들 입장에서는 추후 고수들이 많아진다면 이부분도 또하나의 장벽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 묘하게 질림
이부분을 쓸까말까 하다가 같이간 동생도 동의했기에 한번 적어봅니다.
요게 묘하게 하다보면 질립니다.
근데 나중에 땡기긴 해요.
아직 오베인 만큼 학살유저가 적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플레이도 재미있고
손맛도 있고 하는데 몇판하다보면 뭔가가 질림..-ㅅ-
뭐라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음...피시방에서 본게임 쭉하다가 질리면 친구랑 가볍게 분위기 전환할만하나 게임이라고 할까?
그래픽,케릭성,스토리 여러모로 기대치보단 높은 오버워치였습니다.
유로인 만큼 이런저런 어린 트롤러들은 없을듯 싶긴 하지만
그만큼 유저수는 어떻게 될지는 공식오픈한뒤 알수 있겠지요...
히오스 꼴이나 안났으면 합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