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휴학중이고 내년에 복학하게 되는 4학년인 대학생입니다
현재 너무 제 상황이 답답해서 고민상담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하고 ,, 이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공대생으로 대학교 진학,, 그냥 점수 맞추어서 국립대로 진학하고 2년을 그냥 생각없이 보내
고 군대에 입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제대하고 3학년.,, 이때 부터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그닥 제 학점도 좋은 편은 아
니었고 생각없이 학교를 다녔어요,,
원래 제가 경영학과 이런 쪽을 선호하였는데 고등학교 때 이과라서,, 공대계열로 진학을 하였습
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고등학교때도 수학을 잘하지 못하였고.. 공대로 와서는 수학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수학잘하는 친구는 학점도 쉽게 맞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였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경영 계열로 가기로 하였어요. 그때 생각은 차라리 좋아하는 것을 하면 더 잘
하게 될꺼고.. 취업도 그쪽으로 간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경영대쪽으로 가려니까는 뭐 아는 지식이 있어야지요. 그런데 아는 선배가 교내에
있는 주식동아리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 동아리는 말그대로 주식동아리로써 지원자격이 남자
는 예비역 이상이고 휴학생도 받아주고 대신 들어가면 3학기 이상 활동이 가능한 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동아리 선배들이 짱짱하다는 겁니다. 거의 증권계열쪽으로 취업 다 하고 그리고 실력
있는 동아리라서 해볼만 하다고 추천을 해주더군요
고민 끝에 그 동아리에 연락해보니 현재는 이미 신입 모집기간이 끝났고.,, 내년에 지원하라고 하
더군요..
저는 이 동아리에 반드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동아리는 전공 무관으로 받는다 하지
만 경영대 동아리였기 때문에 뭔가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증권투자상담사 자격
증을 땄어요...
그리고 계획을 세웠어요. 1년 휴학하기로,,,,, 그때는 군대를 제대하고 칼복학했기때문에 1년 휴
학해도 그렇게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였어요, 그리고 그동안 동아리 생활 열심히 하면서 1년
죽어라고 공부해보자 생각을 하고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2007년 말이네요
그리고 2008년초부터 의욕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의욕적이라서.. 제 분
수에 맞지 않는 고난이도의 자격증을 따겠다고 무턱대고 공부했어요...
그리고 4월에 시험을 치루었는데 낙방하였죠
그리고 좀 슬럼프에 있다가 다시 공부를 하려는데 여기서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길을 가게 되었습
니다.. 정말 .. 어리석게도...tv나 다른 사람의 말에서만 들리던 다단계에 빠졌었어요..
두달간 다단계에 빠졌었는데.. 왜 사람들이 다단계에 빠지는지 알겠더라고요.. 특히 다단계는 나
쁘다는 인식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요...
그리고,,, 사람의 심리를 정말 철저히 파악하고 이용하는 무서운 ,,, 심리도요....
다단계의 특징은 역시 물건을 비싸게 팔아먹는거였어요.. 아니 우선 물건을 사서 등급부터 올려
놓고 시작하게 되거든요...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우선 사람이 다단계를 하도록 결정하고 결제하는데까지는 마음을 못바꾸게 정말 순식간에 전화
한통으로 끝내게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전화로 중개인을 통해서 700만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명목은 학자금 대출로., 이자가 월 3%더군요,, 연으로 따지면 36%라는 계산이 나오는 말이 저축
회사지,, 거의 사채급 이자였어요,, 이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2달간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오히려 그만두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다단계
를 할때에는 700만원을 사업자금이다 생각을 하였는데, 그만두고 나니 저에게는 빚이엇고 살인
적인 이자도,,, 그랬습니다
첨에는 망연자실하다가 내 힘으로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의점 , 당구장 등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이자가 한달에 이십만원이었기에 줄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러다 우연찮게 부모님이 아시고 모질게 혼나면서 대출금은 다 갚게 되었네요
그후에도 우울증은 계속되게 되었어요,, 안그래도 부모님께서는 휴학한것 자체를 탐탁히 여기지
않으시는데 이런 일까지 저질렀으니... 오히려 걱정과 폐만 끼쳤으니,, 정말 부모님께 죄송하게
되고,, 제 자신이 정말 싫어지는 자책감이 들면서,, 우울증세에 걸렸어요,,
다시 정신 차리고 9월부터 시험을 준비했건만,,, 12월초에 시험 전날에까지 열심히 공부하다가
시험자체를 못봐버리고,,, 정말 울고 싶네요
이제 내년이면 4학년입니다... 정말 휴학기간 너무 중요한 시간인데,, 이렇게 가버렸네요.. 허무하
게,, 이렇다할 준비도 한것이 없는데 ..................
저는 그래도 금융쪽을 생각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차라리 전공으로 졸업해서 중소기업에라도 취
직하라고 하시거든요,, 그러시면서 차라리 전문대가서 기술을 배우는게 나을껄 하시기도 하면서
한숨을 쉬시는데 ,,, 정말 죽겠더라고요...
요새 경기도 많이 안좋잖아요,, 특히 금융권은요///.인턴까지 동아리 선배들도 이번에 취직 실패
하시고 저도 또한 자신이 없는데
최근에는 사람도 만나는 것도 거부감 들고,,, 이제 일 년 해오던 동아리,, 이것도 처음에 가입했던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의욕을 상실했습니다/
저로서는 여전히 금융권에 도전하고 싶은데 다시 도전해서 실패하면 정말 부모님 뵐 면목도 없
고,,, 차라리 공무원 시험 준비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진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 나이 이제 올해가 가면 26살 ... 지금 이렇게 컴퓨터 할시간도 못
할 바쁜 시기인데,,,,
집에만 처박혀서 정처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질타도 좋고 격려도 좋으니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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