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상을 좋아하는 서른 중반의 자영업자(노점상)라 저번에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대구에 거주 중이구요 두아들의 애비입니다.
인터넷판매도 가끔하기에 노점에서 인터넷하며 오유를 즐기곤 합니다.
손님이 오면 신나게 판매를 하고 한가하면 다시 공게 업로드를 위해
자료를 찾아 이곳저곳을 떠돕니다.
저도 타사이트 눈팅을 많이합니다.
제 자료가 뒷북이 많은 이유는 퇴근(오후6시)하면 집에 애들 밥도 먹여야하고
놀아도 줘야하고 씻겨야하고 재워야해서 인터넷을 못합니다 다시 내일의
일상이 시작되기 전까진^^;
그래서 다음 출근하자마자 다시 매장정리하고 인터넷 시작
베스트 대충 검색 그리고 자료업로드 전 제목으로 중복검색하다보니
뒷북이 많습니다(__)
저 자신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직장에선 직장의 일만 그리고 하루의 일이 끝나고 나면 가정에만 충실하자
직장의 근심과 일을 가정으로 가지고 가면 안된다는...
일할땐 열정에 차서 일하고 쉴때는 몸이 으스러질때까지 즐기며 쉬자는..."
생업전선에 있다보니 누가 휴일날 쉰다고 돈주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한두번꼴로 한가한 날 봐가며 쉽니다.
쉬는 날엔 무조건 애들이랑 아내와 함께 멀리 체험학습을 찾아 떠납니다.
자연과 접하는 것도 좋지만 애들이랑 아내에게 콧바람 쐬주는 것도 중요하더군요.
그만큼 한달에 한두번 있는 휴일은 저와 가족에겐 무엇보다 값지고 소중히
기다려지는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얘기가 길었습니다.
여튼 오유를 공식적으로(공개아이디) 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비공개로 접한지는 95년 대학교 수강신청할때(당시 도서관에 첨으로 인터넷이 들어왔을때였던것 같습니다)도
틈틈히 접했던 것 같습니다. (맞나요^^? 당시엔 사진보다는 글이 주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공개 아이디 쓰면서 첨에 유머자료에서 회원님들 덕분에 베스트도
가보고 베오베도 가보고(정말 베오베 첨갔을때
그 감격은 아직도 남아있네요)짧은 시간에 많은 걸 접해볼수 있었네요
제 가족들 얘기도 해보고^^
그러다가 공포게시판을 만나게 되었고 원래 제가 좋아하는 파트가 고어, 공포, 좀비
이쪽인지라 설레기까지 하더군요.
그러다 공포쪽에 글을 퍼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변화가 일기 시작한거 같아요.
유머자료는 정말 타이밍과 누가 먼저 퍼오나 속도전(^^)인데 공포게시판은
그리 읽어보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한 팬들께서 계시다는걸.
어차피 노점에서 장사하랴 창작능력도 저에겐 없지만...
자료셔틀...맞습니다...(__)하아...
첨엔 제 자료가 베스트에 몇개나 올랐나 베오베에 몇개가 올랐나 여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공게를 접하면서 완전 사고자체가 달라지더군요.
어떤 참신한 자료 어디없나...어떻게하면 오유회원님들께 좀더 가슴에 와닿게
시각적이고 그 상황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처럼 보여드릴수 있을까 하며
생각을 하고 그런 자료를 찾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역사 사진자료를 읽어보고 아...이런건 반드시 알려야하고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퍼오기 시작했고...
좀더 좋은자료...하다보니 저 스스로의 통제에서 벗어나 회원님들께서 '동물의피'에게
스탑을 거시기에까지 오신듯합니다(__)
죄송합니다(__)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를 한번더 돌아보게 해주셔서(__)
자료셔틀도 회원님들이 원치 않으시면 언제든 자연 모습을 감추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공게 고정 식구들께 회원님들의 충고에 등돌리거나 상처받고 자취를 감춘다거나
하지않겠다고 약속을 드린바가 있습니다.
이 약속은 언제나 지킬것이며 저 자신을 수양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__)
항상 유머든 공포든 저의 자료 일부러 찾아봐 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동물의피' 주눅들지 않고 회원님들 다시 찾아뵙겠습니다(__)
P.S. 동물의피 정체에 대해 혹시라도 환상을 가지실까봐 글올립니다(__)
-동물의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