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만나면서 내가 처음에 오빠 소문이랑 이미지때문에 너무 경계하고 그러니까
오빠 카카오톡 여자 전부 차단했고
한번도 여자문제로 나 속썩인적 없었잖아
그래서 난 오빠가 너무나 다정하고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순박하고 흠잡을 데 없는 착한 남자라고 생각했었어
친구들이, 언니가, 선배들이 하는 말 난 다 질투고 없었던 일인것처럼 모르는 체 하고싶었던 거야
난 아직도 안믿겨... 그동안 다른 여자들이랑 연락 다 하고 막 만나고 다녔다니.....
그리고 머? 나 만나면서 다른년이랑 잤었다고?............하.......................
정말 너무하다 어떤년이랑 뭐어떻게 굴렀는지는 모르겠는데 나쁜놈아 진짜
그게 정말 방금전까지 나랑 자면서 사랑한다고 말했던 남자가 할말이야? 정말?
나한테 마음은 떴어도 내 몸은 좋았었나봐
너무나 순진한 눈빛으로, 몸짓으로 내 의심을 완벽하게 없애버렸던 오빠.
나한테 말해줬던 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었는지 이제 구분도 안가
처음부터 날 사랑하기는 했니?
오빠를 선택한 거 2011년이고 2012년이고 언제까지 후회하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거 기억나? 우리 바로 엊그제 손가락 걸고 어디 가지 말고 내옆에만 있어야되. 약속. 이랬던 거 기억나? 오빠 나 처음사귈때 오빠친구한테 '내가 ㅇㅇ한테 버림받으면 받지 절대 안버리고 딴짓안하고 잘해줄거야'라고 카톡했던거 기억나? 나 아직도 그 카톡캡처 저장해뒀는데.... 우리 사귀기로 하면서 교대 운동장에서 내가 정말 잘할게 라고 했던건 기억나? 같이 불꽃축제갔을때 노래소리가 너무커서 내가 자꾸 뭐라고오빠? 뭐라고? 이랬더니 큰소리로 사랑한다고!! 했던건 기억나? 난 전부 다 기억나... 나 기억력 무지 좋잖아......
그래... 오빠 나보다 나이 많으니까... 오래 사귀었던 전 여친있겠지...
사랑했었겠지..
근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전사람은 정리했어야지.....
전여친을 아직 좋아해서.. 연락하고 있어서...
근데 전여친한테 좋다고 해놓고 나랑 다시 사귀면 상처를 주는거라서 나랑 못만나겠다니
그럼 내가받는 상처는 뭐야.. 나랑 사귀었던 반년은 도대체 뭐야..
나랑 만나면서 계속 그여자 좋아했을까? 나한테 속삭였던 그 달콤한 언어들은 진심이었을까?
6년째 연애중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거기보면 윤계상이 오래 사귄 여친 나두고 회사에 새로 들어온 스무살짜리랑 사귀거든?
근데 결국 옛여친한테 돌아가잖아
그럼 그 스무살짜리는 도대체 뭐가되..........응?? 뭐가되......난 정말 오빠한테 뭐야.......
난 정말 사랑했는데... 내가 전에 울고불고 매달릴때 그렇게나 차갑던 오빠의 행동이 이제야 이해가되
그때 이미 그녀랑 연락하고 있었구나
그래놓고 사귀면서 그동안 만난사람 없다고 또 거짓말했었지????
난 정말 난 단한번도 의심한적 없었는데. 8시부터 잤다면 그렇구나 피곤했구나...싶고 바쁘다면 그래 바쁘구나 싶었지. 근데 이렇게 배신당할줄이야.....
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오빠가 했던 말과 행동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정신 하나도 못차리겠고 징징거리면서 이런 글 쓰고있는데
오빠는 잘 잤겠지 일어나서 다른여자 생각했겠지 그녀생각하며 마음아파했겠지?
그런거 생각하면 정말 오빠가 너무 미워 뺨 한대 더 때릴걸 아니면 좀더 세게 때릴걸 생각하다가도
잊어버리지 못하고 바보같이 울면서 전부 다 거짓말이었다고 장난이라고 한눈판적 없었고 난 너밖에 없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돌아와 줄 오빠를 상상하는 내가 더 미워서 그래서 자꾸 또 눈물이 나
나한텐 첫남자였고 첫연애나 마찬가지였어 난 정말 사랑했는데
어떡해......전부 잃은것만 같아
나한테 남은게 아무것도없어.. 친한친구들도 잃었고.. 사랑했던 남자친구는 날 배신하고 떠나갔어
오빠 무릎에 앉아서 희희낙낙 거리면서 같이 오유했던거 생각난다
요새 매일 오유보지? 이 글도 언젠가 읽겠지?
오빠때문에 아무 잘못없는 전 남자친구 정리하고....
걔를 진짜 버려버리듯 헤어지고 오빠랑 사귀게 되었을때 누가 나한테 그랬었어.
너 그렇게 사람 마음 배신하고 함부로 행동하면 언젠가 똑같이 당할거라고 너도 똑같이 울게 될거라고.
코웃음쳤었는데 그말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오빠도 그말 기억해둬 남의 눈에 눈물나면 자기눈에는 피눈물난대 오빠
사귀면서도 자기 주체 못하고 몸 함부로 굴리고다니는 여자 만나게 되면 내마음이 어땠는지 짐작갈까?
내가 지금은 이렇게 바보같이 울고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지금 내 모습이 정말 별일 아니었다고 생각될 때가 있겠지
웃으면서 그땐 어렸지~ 사람 보는 눈 없고 바보같이 순진했지~ 이렇게 말할 수 있을때가 오겠지
심장이 뛰는 한 아무것도 잃은것은 없다라는 말 믿을거야
눈물 닦고 다시 세수하고 화장할거야..
예쁜 옷 입고 학교가서 열심히 강의듣고 병원 예약해놓은거 갔다가 중학교때 친구들이랑도 만나고
혹시나 시간 되면 애들 군주하는데 한번 얼굴이나 내밀고 그리고 집에 와서 자야겠다!
근 한달간 너무너무 많이 울었어.. 정말 더는 울기싫다 참.....
이제는 진짜.. 행복해지고싶다 너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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