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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은 대쉬와 함께 아직도 길을 해매고 있었다.
“뤼팽... 이제 날개짓도 힘들어... 우리 아스가르드를 찾기는 한 거야?”
“그럼요, 대쉬양. 지금 저희가 찾고 있는건 아스가르가 아닙니다.”
“뭐? 우리 지금 아스가르드를 찾고 있는거 아니었어?”
“아니오. 아스가르의 위치는 이미 파악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찾고 있는건 이 모든 작전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대비책을 찾고 있는 겁니다”
“작전이 실패할 생각부터 하다니?! 작전이 성공하기를 빌어야지!!”
뤼팽은 날개짓을 멈추고 땅으로 내려와 대쉬를 엄격하게 바라보았다.
“만약 이 일이 실패하고 모두가 죽는다면? 위대한 지도자들은 항상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해 놓는 답니다. 물론 저도 항상 성공 하는건 아니죠. 하지만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덕에 경찰에 잡히지 않는 거구요. 그리고 대쉬양...”
그는 어떤 동굴을 바라 보았다.
“이제 거의 다 온거 같군요...”
대쉬와 뤼팽은 그 동굴로 들어갔다.
음산한 분위기, 아무도 없는것 같지만 어디선가 풍겨오는 인기척들. 대쉬는 이 감정을 잘 알고 있었다. 이곳은 체인즐링의 소굴이었다!!
“뤼팽... 이곳은 체인즐링의 소굴이야... 여기서 무슨 대비책을 찾는다고...읍!!”
뤼팽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대쉬의 입을 틀어 막았다. 뤼팽이 본 것은 체인즐링의 여왕이었다.
“이런... 너는 조화의 요소중 하나를 담당하던 아이로구나. 그리고 너는... 누구지?”
뤼팽은 살갑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신가요? 나는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다짜고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겟군... 나는 널 모른다”
뤼팽은 주머니 속에서 어떤 그림을 꺼냈다.
“그렇다면 이 그림을 알고 있는지...?”
그 그림을 꺼내는 순간 체인즐링의 여왕은 경비병을 불렀고, 경비병들의 창이 뤼팽과 대쉬를 겨누고 있었다.
“뤼팽!! 상황이 이상하잖아!! 이게 어떻게...읍!! 으우웁!!”
“대쉬양... 가만히 계세요. 지금 이 상황을 저는 즐기고 있습니다만?”
뤼팽은 창 끝이 그의 목을 겨누고 있는데도 웃고 있었다.
“그 그림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른다만... 당장 꺼져라. 보기도 싫으니 말이야...”
“이런, 당신이 못다이룬 일을 내가 이루려고 하는데 말이야...”
체인즐링의 여왕이 손짓으로 창을 거두라는 명령을 내렸다.
“무얼 알고 왔는지 들어나 보자. 어디까지 알고 왔지?”
뤼팽은 때를 기다렷다는 듯이 눈에서 빛을 뿜어낼 정도로 패기있게 말했다.
“전부다!! 전부 알고 왔지. 당신이 알리콘 아스가르드의 진실을 이퀘스트리아 신민들에게 말하려다가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도”
“그만...”
“당신이 알리콘 부대를 이끌며 드라고니쿠스를 학살했다는 것도...”
“그만...!”
뤼팽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 기세를 몰아 붙였다.
“그리고 당신이 크리스탈 왕국의 여왕이었다는 것도!! 게다가 그 크리스탈 왕국은 솜브라에게 빼앗겨 버리고 말았지... 또 하나 말해줄까?”
“한번만 더 입을 놀리면 그대의 목을 뜯어버리겠다”
“아니, 당신은 그러지 못해. 크리스탈 왕국을 빼앗기고 셀레스티아의 부하 솜브라가 당신의 왕국을 차지했지... 그리고 셀레스티아는 크리스탈 하트라
는 저주받은 병기를 이용해 왕국의 모든 기억들을 뒤바꿔 놓았어. 게다가 저주받은 당신은 오직 사랑만을 먹으며 연명 할수밖에 없어.”
“......원하는게 뭐야”
크리살리스는 결국 그의 목을 뜯어버리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건 어려운게 아니야. 당신이 못다이룬 업적을 이으려는 거지”
“흥...! 나도 못한 일을 당신이 할수 있을것 같나?”
“그렇기 때문에 당신을 만나러 온 거요. 아스가르드 직속부대 대장 크리살리스, 그리고 전쟁이 끝난후 평화로운 나라에서 왕국을 다스리던 크리살리
스, 그리고 진실을 견디지 못해 모든 것을 말하려다가 실패해서 당신과 당신의 백성들이 저주받아 체인즐링으로 살아가는 크리살리스... 지금 내가 부
탁을 하는 것은 평화로운 나라에서 왕국을 다스리던 크리살리스 여왕에게 말하는 거요. 나는 알리콘 아스가르드를 부숴버릴 작정이오. 만약 그것이 실패한다면... 그대들의 백성과 함께 알리콘에 대항할 것을 맹세하시오”
“너의 말을 정리하자면, 만약 너가 알리콘 아스가르드를 부수는데 실패하면, 내가 대신해서 싸우라는 말인가?”
“이해가 빠르군요”
“좋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았을 경우... 너가 아스가르드를 부쉈을 경우에는... 나의 왕국을 되찾아 주겠나?”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리 알고 물러나도록 하지요...”
뤼팽과 대쉬는 체인즐링의 동굴을 빠져나왔다. 대쉬는 뤼팽이 말한 진실들을 견디지 못하는것 같았다.
“뤼팽... 나는 너가 한 말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아마 제가 말한 것들이 믿기 힘드실 겁니다. 헷갈리기도 할 거구요”
“너가 한 말이 뭔지 정리좀 해줄래? 지금 매우 혼란스러워”
“음... 일단은 정말 오래전에 드라고니쿠스와 알리콘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드라고니쿠스가 멸종했죠. 디스코드를 제외하고는... 그 알리콘의 한
부대를 이끌던게 크리살리스구요. 원래는 저분도 알리콘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 왔지요. 크리살리스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정신을 위로하고자 왕국을 세웠어요. 바로 그 왕국이 크리스탈 왕국이구요. 그러던 어느날 크리살리스는 괴로움에 빠졌습니다. 아마 제 추측이지만... 전쟁당시의 트라우마가 그녀를 괴롭혔을 겁니다. 그리고 그 책에 적혀있던 무서운 진실을 알고 있었을 거구요.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왕국을 이끌고 진실을 배포하려 셀레스티아를 상대로 전쟁을 다시한번 일으킨겁니다. 그리곤 패배했죠. 그 결과 그녀와 그녀의 백성들은 저모양 저꼴이 되도록 저주를 받은 겁니다. 그리고 전리품인 크리스탈 왕국은 드라고니쿠스와 알리콘 사이의 전쟁에서 쓰인 기억 조작 장치, 즉 크리스탈 하트를 사용하여 일부 백성들의 기억을 조작했죠. 그리곤 셀레스티아의 부하인 솜브라가 집권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 도대체 그건 어떻게 알게 된거야?”
“제가 여러방면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혹시 솜브라의 문 이라고 불리는걸 아시는지?”
“그거 알아... 트와일라잇한테 들은 기억이 있어...”
“그 문은 알리콘 이외의 포니들이 접근하면 안좋은 일을 보여주는 거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알리콘이 그 앞에 선다면, 전쟁의 죄책감을 뼈저리게 느
끼게 하는 크리살리스의 무기였던 겁니다. 다른 포니들은 진실을 알지 못하게... 오직 알리콘만이 그 사실을 알수 있도록 하게 만든 일종의 무기였죠. 결국 솜브라는 그것을 찾아냅니다.”
“그럼... 설마?”
“그렇습니다. 솜브라는 크리살리스의 뒤를 이어 진실을 말하려 했지만... 셀레스티아에게 또다시 패배하게 됩니다. 그리곤 셀레스티아는 다시 크리스탈 하트를 사용해 왕국의 기억을 바꾸어 놓았죠. 솜브라를 폭군으로 말입니다...”
“세상에!! 그럼 우리가... 우리가 뭘 한거지?”
“솜브라는 다시 부활해 크리스탈 하트를 되찾으려 했을겁니다, 아마. 제 말이 맞죠?”
“맞아... 크리스탈 하트를 되찾으려고 갖은 노력을 했어”
“셀레스티아는 기억조작으로 그 왕국을 지배했지만, 오래가지 못할것을 느끼고, 백성들과 왕국을 역사속에 묻어버립니다. 그리곤 솜브라가 부활해 왕국을 되찾으려 한거구요.”
“우리가 무슨짓을 한거지...”
“죄책감 들어 할 필요 없습니다. 대쉬양과 친구들은 셀레스티아에게 이용 당한것 뿐이니까요. 솜브라는 크리스탈 하트로 왕국을 돌려 놓으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크리스탈 하트의 기억 조작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솜브라는... 죽었죠”
“뭐!! 죽... 죽었다고? 무슨소리야... 조화의 요소로 분명히...”
“그렇습니다. 그 조화의 요소. 그게 무슨 물건인줄 아십니까? 그것은 6명의 포니를 매개체로 한, 드라고니쿠스와 알리콘 사이의 전쟁을 끝내버린 3대병기중 하나였죠. 또다른 하나는 알리콘 아스가르드이구요. 디스코드는 그 조화의 요소에 면역이 되었나 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디스코드
만큼은 그 전쟁에서 살아남았죠”
“말해봐... 내가 모르는 진실들... 우리가 여지껏 속았던 진실들을 말해봐...뤼팽!! 난 못견디겠어!! 나와 내 친구들은 뭘 한거지?”
“더이상 들을 생각은 안 하는게 좋을듯 싶군요. 당신을 위한 일이니 말입니다”
대쉬는 뤼팽의 품에 안겨 울었다. 그녀가 믿어왔던, 솜브라의 악행이 전혀 다른 것이었고,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은 솜브라를 죽였다. 그녀는 죄책감에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울지마세요... 대쉬양은 잘못이 없어요. 그리고 저희가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거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뤼팽의 위로와 함께 루나의 밤이 찾아왔다.
크리살리스는 깊은 고뇌에 빠졌다. 셀레스티아는 누구도 이기기 힘든 상대였다. 드라고니쿠스와 알리콘 사이의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던 그녀도 손쉽게 패배한 상대가 셀레스티아였으니까 말이다. 그녀는 뤼팽을 말려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그는 분명히 실패한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성공한다면? 자신의 죄를 씻을수 있을것이다. 기나긴 시간동안 실패했던... 속죄를 할수 있는 것이다.
전쟁이 멀지 않았다.
VS
곧 셜록 홈즈도 나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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