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결혼2년차 6개월 아들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 고민은 제목 그대로예요.시어머니께서 자꾸 큰집(평수)만 고집하세요.
현재 저희 상황은...어머니께서 혼자 신랑 회사에서 직장생활5년이상,결혼한 사람들이 신청할시 입주할수 있는
사택이 있어요.그 사택에 어머니께서 혼자 살고 계시구요.그 사택 신청하느라 친정에 거짓말까지 해가며 혼인신고후
3개월후에 결혼식 올렸어요.
사택잡기전 신랑이랑 어머니는 신랑 직장에서 출/퇴근 왕복(대중교통)3시간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 대출받아서 전세로
살고 있었고(32평) 전 결혼전에 신랑한테 딱부러지게 말했습니다.난 당신처럼 그렇게 힘들게까지 출퇴근할 자신이
없다구요...본가가 지방인지라 결혼후에 다시 직장을 잡아야 했거든요.
식 올리기전 마침 아파트전세기간이 끝나가서 혼인신고 먼저하고 사택신청후 어머니가 입주하셨어요.저희는 전세집
잡아서 살고있구요.
사택에 입주하실때도 집이 좁다고 온갖 불평불만을 저한테 하셨어요.18평에 실평수 14평이지만 방두개에 작은거실겸
주방도 있고 베란다도 통베란다로 넓고 좋아요.남향이라 해도 잘들어오구요..그 집을 전세금900 에 살고계세요.
저희부부는 결혼후 지금까지 총2번에 이사를 했습니다.그때마다 시댁 (큰/작은형님)에서는 언제 어머니 모시고 살꺼냐고
난리구요.사실 결혼 처음부터 어머니 모시고 살라고 말하는거 저희집에서 극구 반대해서 단 몇년만이라도 따로 살기로 합의보고
결혼을했어요. 사택잡을때 저희집에 거짓말한거는 사택이 나와서 집문제 해결된다고..얼마가지못할 거짓말까지 했구요...
상황 설명이 많이 길었네요.^^;;
결혼식 올리기전..저희부부 이사할때..종종 어머니 모시고 식사하러 갈때마다 언제 같이 살꺼냐며 빨리 큰집으로 이사가고 싶다
하십니다.전 어머니께서 계시는 사택이 너무 아깝다 말씀을 드렸더니(10년을 더 살수 있어요.퇴직하지않는 이상..)
그럼 그 사택에 들어오랍니다.사택 작은방엔 퀸침대 들어가면 문도 못열정도로 작아요.그 방에서 3식구가 어찌 사나요;;
그 상황이 조금 짜증이 나서 네 들어갈께요.하고 말씀드렸더니 그 작은방에서 어찌사냐며 또 들어오지말라십니다;;;
제가 진짜 들어가겠다 할줄은 모르셨던거죠;;
지금 이렇게 따로사는거 딱 1년만 더 하고 저희더러 돈 빨리 모아서 큰집 구하라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손주좀 봐주시라고..제가 일하러 나갈께요.했더니 당신은 우울증이 있어서 친구들도 만나러 가야하고
모임도 많아서 손주 보기가 힘들다싶니다;;현재 직장은 다니고 계세요.근데 같이 살면 직장까지 그만두고 쉰다하시네요.
이렇게 말해도 싫다..저렇게 말해도 힘들다..뭘 어찌하라는건지 당췌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내년 7월에 지금 살고 있는집 계약만료인데..내년에도 못모신다 말씀드리면 또다시 시댁에선 난리가 나겠죠..?
친정집에서는 웃으면서 어머니께서 돈좀 보태어 주시라고..말하고 그래도 끝까지 말 안통하고 그러면 한동안 애기 보고싶은거 참고
친정에 내려와서 시댁이랑은 연락끊고 신랑이 다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라 하십니다.극단적인 상황까지 갔을때를 염두하시나봐요.
지금도 전 왠만하면 집얘기 나오면 신랑한테 바톤터치하고 신경안쓰는 편이긴한데..자꾸 저한테 어머니 아프시다고..
외롭다 하신다고 형님들께서 부담아닌 부담을 주시네요.그럴때마다 죄지은사람마냥 네네..제가 더 자주 전화드리고 할께요.죄송해요..
라고 말은하는데 내가 뭘 그리 죄송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머리만 아파오네요.
내년이 되려면 아직 한참이 남았는데..벌써부터 자꾸 생각나고..스트레스받고..힘들어요ㅠㅠ 전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