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코 : 하움... 우음♪ 치에리, 이 치즈 케이크도 맛있지 않니?
치에리 : 응 홍차도 맛있고. 회사 시설이란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평화로운 곳이야.
카나코 : 응! 언제라도 홍차랑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니, 아이돌이 되길 잘했어.
치에리 : 맞아.
리이나 : 시나몬 롤이라... 아니, 그치만...
치에리 : 응? 저기, 카나코...
카나코 : 왜?
치에리 : 저기, 입구 쪽에...
카나코 : 입구? 앗, 리이나? 어-이, 리이나~!
리이나 : 그,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지 마! 다들, 쳐다보잖아!? 내 말 듣는 거야!?
리이나 :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면 창피하잖아...
카나코 : 미안해, 리이나. 그치만 모처럼 만났으니, 같이 차라도 마시고 싶어서.
리이나 : 그건 상관없지만...
치에리 : 저, 저기...
리이나 : 응? 왜?
치에리 : 아니, 그... 아, 안ㄴ...
리이나 : 그렇게 무서워할거 없어. 내가 뭐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뭐어... 아무튼, 안녕.
치에리 : 에헷, 안녕하세요.
카나코 : 리이나는 맨날 폼만 잡는 줄 알았는데, 좋은 사람이었구나.
리이나 : 미무라는, 은근히 직설적으로 말하는구나...
나나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주문 받을게요.
카나코 : 시나몬 케이크 3개... 아니, 4개... 아니, 5개 추가해주세요.
리이나 : 잠깐, 5개나 뭐하게!? 여기 3명뿐이잖아!?
카나코 : 그야, 리이나가 1개, 치에리가 1개. 그리고 나머지는 내거.
리이나 : 저기말야... 좀 많이 먹는거 아냐?
카나코 : 그런가?
나나 : 어쩌시겠어요?
카나코 :아, 주문한대로 주세요.
나나 :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기다려... 아앗! 참!
리이나 : 왜 갑자기 소릴 지르고 그래?
나나 : 저, 저기, 잠깐만 이쪽으로 얼굴 좀 가까이 해주세요! 얼른요!
일동 : 응?
나나 : 여러분들은, 지금 소문이 자자한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멤버들이시죠?
치에리 : 아... 네... 소문까지는 모르겠지만요.
나나 : 아니아니, 엄청난 소문이라니까요! 346프로 소속 아이돌은, 저를 포함해서 다들 엄청 흥미를 갖고 있는 걸요. 대체 어떤 프로젝트이고, 어떤 애들이 소속된건가 하고 말이죠.
카나코 : 에... 언니도 저희랑 같은 아이돌이었어요?
나나 : 그럼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기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아니, 제 얘기는 됐고! 잠깐 좀 앉아도 될까요? 웃차. 전 우사밍성에서 온 영원한 17살, 아베 나나입니다~ 꺄핫☆
치에리 : 에... 17살이라면...
카나코 : 여고생이었어요?
나나 : 그럼요! 나나는 JK입니다, JK!
리이나 : 제이...케이...?
나나 : 자, 잠깐, 어째서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거죠!? 나나는 어딜 어떻게 봐도 여고생 그 자체잖아요!?
치에리 : 아, 그랬군요. 그... 전, 연상인줄로만 알고... 죄송해요.
카나코 : 앞으로 잘 부탁해, 나나.
나나 : 넵, 잘 부탁합니다~ 그리고...
리이나 : ...잘 부탁해...
나나 : 네~ 잘 부탁드려요~ 아, 그래서 말인데요. 여러분께 묻고 싶은게 있어요.
카나코 : 물어보고 싶은거?
나나 : 네! 뜬금지만, 신데렐라 프로젝트는 어때요? 소문에 의하면, 느닷없이 CD데뷔가 결정된 유닛트도 있다던데...
카나코 : 네, 맞아요. 얼마 전에 들어온 애들도 멤버로 선발되었는걸요.
나나 : 소문이 진짜였군요. 크~ 미카의 라이브에 게스트로 출연했단 얘기도 들었는데, 너무 부럽다~!
치에리 : 라이브에 나간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나나 : 당연하죠! 라이브라고요, 라·이·브! 그것도 갸루 사이에서 대인기를 구하사는 미카의 라이브라니... 관객으로 참가도 쉬운 일이 아니라구요!
카나코 : 그렇구나...
나나 : 역시 신데렐라 프로젝트는 기대받는 프로젝트인지도 모르겠네요. 좋겠다~ 나나도 빨리 잔뜩 일하고 싶어요!
3인 : ......
나나 : 아앗! 죄송해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어흠! 그럼 시나몬 케이크 5개였죠? 금방 갖다드릴게요. 어이구야.
카나코 : 앗, 나, 나나!
나나 : 네? 왜 그러세요?
카나코 : 그... 케이크는 3개로 부탁할게요.
나나 : 3개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주문 들어왔어요~ 시나몬 케이크 3개!
치에리 : 카나코, 케이크 하나로 되겠어?
카나코 : 으, 응... 있잖아... 내가 지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에 있는 거라면, 조금이라도 다이어트해서 빨리 라이브에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에헤헷.
치에리 : 카나코, 대단하다! 나도... 낯가림하는 성격을 고쳐야...
리이나 : 그거 좋네. 나도 그런건 싫지 않아.
카나코 : 고마워, 리이나! 리이나는 사실 굉장히 친절한 성격인거 아니니?
리이나 : 뭐, 뭐야, 그게... 후... 나는 나. 난 록에 살고 록에 죽을 뿐이야.
나나 : 기다리셨습니다! 시나몬 케이크입니다.
치에리 : 와아, 맛있겠다~
카나코 : 먹자, 리이나.
리이나 : 지금 내 얘기 들은 거야? 하여튼... 난 홍차가 아니라 커피.
카나코 : 응! 그치만, 정말 맛있어. 역시 하나만 더... 나나~ 케이크 하나만 더 추가해주세요~!
리이나&치에리 : 에엑!?
리이나 : 방금의 감동스런 얘긴 뭐였어!?
카나코 : 응? 그치만 2개 추가할게 1개가 됐으니까, 줄어든 건 맞잖아?
리이나 : 아니, 그런게 아니라...
카나코 : 그치만 케이크가 맛있는 걸.
리이나 : 하지만 보통, 다이어트라면 밥의 양도 줄이고 케이크도 안먹는 거잖아?
나나 : 케이크 추가입니다! 어라? 왜들 그러세요?
치에리 : 아, 아니요. 저희들, 우사밍씨의 얘기를 들었더니,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요.기회가 있다면, 붙잡으러 가야하는 거겠죠?
나나 : 그런거죠!고절십...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끈기 있게 기회를 기다리며 붙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거예요!
(고절십년 -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
치에리 : 우사밍씨는 왠지 말에 무게가 있네요.나나 : 에... 아, 아니, 나나는 JK라서 그렇게까지 무게가 있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으로서... 나, 나나는 영원한 17살이라구요~!
미즈키 :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밤중의 티타임에 웰컴~! 이 라디오는 346프로덕션에서 매주 게스트를 초대하여 즐거운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송이야. 여러분을 맞이할 퍼스널리티는 지난 달 퍼스널리티인 카에데...아니, 타카가키 카에데와 교대하여, 나, 카와시마 미즈키가 상대해줄게. 오늘과 내일 사이의 Magic Hour.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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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 그러면 Magic Hour 메일, 줄여서 마지메 코너. 벌써 도착한 사연이 있나봐. 어디,읽어볼까. 라디오 네임 [방어 대 곤약]씨에게서.‘카와시마씨, 마지아와!’ 네, 마지아와.‘전 배우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선배인 오사카 출신이자 전직 아나운서인 카와시마씨. 칸사이 사투리로 잰말놀이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내용인데, 시작부터 쎄게 나오는구나. 하지만, 여자 미즈키... 여기서 물러섰다간 아이돌 같은 건 못하지! 후훗, 간다! 가가 가가 가가 가가 가가가? 후우, 이거 칸사이 사투린지 뭔지 나도 헷갈리네. 그치만, 전직 아나운서라는 이색적인 경력도 폼이 아니란걸 알았겠지?이상, 마지메 코너였습니다. 모두의 사연을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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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 그러~면 슬슬 티타임에 게스트를 불러볼까? 둘의 자기소개를 부탁해!
유코 : 므므믓~! 왔습니다, 왔어요! 호리 유코의 사이킥 마지아와가 시작됩니다!
미즈키 : 그래, 잘 부탁해, 유코. 그리고!
사나에 : 모두들 마지아와~ 카타기리 사나에 18살! 열심히 하겠습니다♪
미즈키 : 자, 잠깐, 그런 건 됐어! 게다가 나랑 겹치잖아!
사나에 : 응? 무슨 소릴까나~
유코 : 사나에씨, 28살이잖아요?
사나에 : 거기,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지 말것. 나도 미즈키도 탱글탱글한 28살 아이돌이니까♥리스너군들도 할망구 운운했다간 사이킥 파워를 빌려서 원격으로 혼내준다?
미즈키 : 윽! 어째서... 어째서 나까지 데미지를 입는 거지... 잘 부탁해, 사나에.
사나에 : 자자, 정신차리고 진행해주세요.
미즈키 ; 으, 응... 오늘은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교통안전 이벤트를 멋지게 마친 호리 유코,카타기리 사나에 함께 진행할게. 그래서, 티타임 항례의 음료 코너인데...
유코 : 전 물이요!
사나에 : 난 이 거품이 이는 보리가 주원료인 음·료·수를 가져왔어.
유코 : 그거 아무리 봐도 맥ㅈ...
사나에 : 신경 꺼주세요~ 어른의 보리차입니다.
미즈키 : 하하... 에, 그러면...
3인 : 건배!
사나에 : 꿀꺽꿀꺽...
미즈키 : 응? 오, 오오...
사나에 : 푸하-!
미즈키 : 네, Magic Minute 코너입니다. 게스트 둘이 지금부터 1분간 토크를 할거예요. 주제가 주어질 테니, 1분 이내에 마법에 걸릴 수 있도록 얘기를 해줘. 토크를 성공시키면남은 시간은 둘이서 방송 선전이나 정보공개 등에 마음껏 사용해도 OK니까. 그럼 상자에서 주제가 적힌 종이를 뽑아줘. 미즈키 : 두구두구두구두구~ 짠! 주제는?
유코 : ‘기뻤던 일’ 과연...
사나에 : 부탁해, 유코!
미즈키 : 주제 괜찮네? 그러면 기뻤던 일을 1분간 들려주세요!
유코 : 바로 얼마 전이었는데요. 저랑 사나에씨랑 오이카와 시즈쿠씨 셋이서 이벤트를 가졌는데...
사나에 : 쇼핑몰에서 했었던 교통안전 이벤트 얘기구나.
유코 : 맞아요! 거기서... 저의 사이킥 파워가 폭주하는 바람에 약간의 엑시던트가 발생했는데요...
사나에 : 약간...이라...유코 : 네, 네에... 쇼핑몰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이킥 파워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미즈키 : 과연~
유코 :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 말이죠!
미즈키 : 음?
유코 : 이벤트를 보러 온 아이가 ‘언니들처럼 되고 싶어’라고 했다구요! 그게 최근 가장 기뻤던 일인 것 같아요~ 에헤헷.
미즈키 : 음! 과연, 좋은 얘기였네. 자아, 판정은?
(띵동)
미즈키 : 음음! 틀림없이 마법에 걸릴 만큼 나이스 토크였어. 대성공!
사나에 : 해냈구나!
유코 : 훗훗훗! 역시 아이돌로서는 어린 애들의 동경을 받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으니까요!
미즈키 : 앞으로도 근사한 동경심을 심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이상으로 Magic Minute 코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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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 자아, 멋지게 Magic Minute를 성공시킨 둘에게 주는 게스트 토크 시간이야. 유키 : 마음대로 얘기해도 되는 거죠!?
미즈키 : 방송 선전, 예고, 프리 토크. 뭐든 좋아.
사나에 : 슬슬 안주가 있었으면 싶은데~
유코 : 사나에씨!? 저기, 리스너 여러분께 오해받고 싶지 않아서 하는 말인데, 사나에씨가 이래봬도 얼마나 대단한데요! 약간 술을 좋아하는 몹쓸어른 같긴 하지만.
사나에 : 뭐니~ 이런데서 그렇게 칭찬해도 줄거 없다? 시즈쿠처럼 이 섹시 바디라도 보여줄까?
미즈키 : 어머? 섹시 보디~♥라면 나도 안진다구?
유코 : 저기, 그건 상관없지만, 라디오라서 의미는 없을 거예요.사나에 : 아쉬워라~
미즈키 : 근데 뭐가 대단하단 거니?
유코 : 아, 그렇죠, 참! 사나에씨의 예능력이 진짜 끝내준다니까요! 밑바닥에서 웃음을 이끌어 내는 센스, 칸사이 아줌마급의 강함!
사나에 : 뭐야~ 그런 얘기?
유코 : 앞으로도 다양한 일거리를 하게 되겠지만, 예능은 사나에씨에게 맡겨주세요! 그리고 미소녀 사이킥 유코는 그라비아 등의 일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나에 : 나도 이 바디로 그라비아쯤은 가능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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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 한창 이야기가 무르익는 중이지만, 마법의 시간은 금방 지나버려서 이젠 헤어질 시간이야 유코 : 벌써요!? 아직도 얘기할게 많은데! 사이킥 파워도 아직 선보이지 못했고.
사나에 : 진짜 빠르네. 나도 아직 술이 부족해! 맥주 몇 병은 시작에 불과하다구.
유코 : 몇 병이라니, 어느새 그렇게!?
사나에 : 더 마시고 싶어~!
미즈키 : 그래그래, 끝나고 뒷풀이 가자. 자아, 한 밤중의 티타임, Magic Hour의 상대는 카와시마 미즈키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티타임을 화기애애하게 해준 건...
유코 : 여러분, 마지아와였습니다! 호리 유코와...
사나에 : 마지아와였어. 카타기리 사나에였습니다.
미즈키 : 여러분이 마법에 걸린 한 때를 보낼 수 있기를...3인 : 바이바이~
세개 먹을거 두개만 먹었으니까 개이득!논리갑 카나코ㅋㅋㅋ
카에데씨의 뒤를 이은 마지아와 진행자는 미즈키씨...인데 사나에씨 포스가 너무 강해서 묻힘ㅋㅋㅋㅋㅋㅋㅋ방송에서 술마시는 패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