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안농.

난 요즘 너가 한 이야기만 생각하면 화가나 - -;;


너 앞에선 의상할까 못한 말 여기에다가 좀 쓰련다.


내가 지금까지 남친 세 번 사겼지. 
그리고 넌 항상 내가 너무 아깝다고 그랬었어..

그거..설마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건 아니겠지 - -?

얜, 얼굴이 별로네 키가 모자라네, 어께가 좁네, 돈이 부족하네, 매너가 부족하네...



특히... 매너부분..!!

난 사귀면 꽤 오래 사귀는데

어떻게 그 긴 기간동안
난 바라기만 해야 하고 남친은 매너로 똘똘 뭉쳐야하냥.

내가 더 좋아하면 내가 데이트비용 더 많이 낼수도 있고,
내가 더 보고싶으면 남친 집앞에서 만나 잠깐 얼굴보고 헤어질 수도 있는거지.
(만나다보면면 어느 순간부터 내 남친돈 나가는거, 내 남친 시간쓰는거 내 돈, 내 시간나가는거 보다 아깝게 느껴진단다.. )

무슨.. 니 남친은 왜그러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요즘엔 너한테 내 남친얘기를 아예 안하징.. - -
요즘 안하는데도..

넌 틈만나면 내가 왜 '그런애'를 만나는지 몰겠다고..내가 아깝다고... ㅡㅡ 그말 들을때마다 화난다구.
이런말..미안하지만, 내 남친이랑 너랑 만나면 내 남친이 더 아깝다구...!!!(미안..)

친구야 너가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말야

너는 같은 남자를 3번이상 데이트해본적두 없잖앙..

그 높으신 콧대로 한~두번 만나보고 번번히 퇴짜놨지.?

남자사람들은.. 원래 초반엔 참 잘해줘. 우선 너의 '환심'을 사야하니까..

하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고 좋아서 사귀게되면
'호혜적인 관계'가 되는거지.

넌 초반에 환심사려고 있는매너, 없는매너 모두 쏟아부었던 남자들만 생각하면서

내 남자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 남자친구들까지 이리저리 잣대를 휘둘러대는데..

정말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보는 연애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것이여  - -?

너 연애개념 있는것처럼 얘기하지만... 그 본질은 된장녀와 다를게 없다궁...!!!!!!!! 


그리고 다른 친구들 남자친구들 욕하는것도..그냥 듣지만 듣기싫엉..

왜그렇게 못생긴애를 사귀냐궁..? 토할거 같다구..?- -;;;



그래 너 얼굴 이쁘게생겼어. 나이도 딱이야 24살. 
20살부터 24살..원래 이리가도 저리가도 남자들이 쫒아다닐 때여...

너가 그랬지.

평생을 만날건데 신중하게 고르는거라고..

그럼 난 막만나냐 - -)


너가 말하는 평범한 남자의 조건...
뭐 하나 빠지는게 있냥...... 그럼 넌 그 조건에 다 만족하냥..

친군데 이런말하기 미안하지만

이제 외모적인 부분은 그만 신경쓰고,
내적인 부분, 지적인 부분도 신경써야지....... 
(너 몸매도....남자같자나 -0-!! 정말 남자같다구! 미안...)


그로니까!

뭐가부족하네 이게 부족하네 말하지마 !!!!!!!!!!!!!!

왜 자꾸 판단하는거야 ! 왜 만나라 마라야 ! 나 뿐만아니라 다른친구들한테둥 !!!!!!

크리스마스때 만나자고 하지좀 말고 !!! 너도 연애하면 되자녀 !!!!!!!!!!!!


훙...............

그리고 드라마 그만봐

너가 그러는데는.. 드라마가 큰 몫을 하는거같다..... 
너가 드라마속에 남주인공을 꿈꿀 나이더냐 !!!!1

에휴.

연애해 친구야.

연애하다가 이별한다고 해서 실패하는게 아니란다.

내가 첫번 연애하고 나서 두번째 연애할 땐 더 남자를 배려하고,
두번째 연애할ㄸㅐ보단 세번째 연애할 때 남자를 더 배려하게 되더라. 
무엇을 좋고 싫어하는지 알고, 조금씩 성장하는거 같아. 

너의 미래남자친구를 위해, 빨리 너가 드라마 그만보구, 잣대좀 낮추고,
너 스펙을 올리고, 연애를 하길 바란다. 앙용.

P.S. 내남자친구 완죤 사랑스럽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