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에 자신 없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침입해올 때 써볼 좋은 방법이 생각나서 실험해봄
무조건 상대를 죽이려는 목적으로 침입해오는 무작위 서약령들과 암령이 대상
채팅이 안 되는 닼소에서 이 이상 분명한 의사전달은 없을 것이다
침입자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조공을 바치며 목숨을 구걸하는 상대를 죽일까?
너희라면 어떻게 하겠냐
첫 번째 서약령 등장
갑옷과 무기를 풀셋으로 장비하고 있다가 상대가 보이면 막 벗으면서 항복 의사를 나타내는 게 포인트
특대 무기를 들고 있다가 빼는 게 시각적 효과가 좋다.
놀랍게도 순순히 물러가준다
운 좋게 착한 사람을 만났나 다시 해봄
두 번째 서약령. 기세등등하게 달려오다가 나를 보고 멈칫한다.
멀리서 또 한 명이 달려오고 있는데...
준엄한 심판의 현장. 살벌하다
이럴 때 쓸 데 없는 움직임은 상대를 자극할 뿐이다. 인간을 믿자...
다른 서약령이 함께 애원해줌 ㄷㄷ
손을 흔들며 기꺼이 물러가는 두 서약령
이렇게 잘 봐줄 줄은 몰랐다.
암령은 어떨까?
피에 굶주린 암령들에게는 안 통하는듯
이 얼굴을 잘 기억해둬라
아주 무서운 놈임...
서약령들이 더 잘 봐주는 것 같다.
내 비참한 모습을 본 서약령이 무언가를 건네주는데
그녀는 마음이 꺾인 기사의 소울을 내려놓고 떠났다.
시적이다...
지금까지는 동전을 바쳤는데, 쓸모없는 다른 물건을 바쳐보자
대변 경단을 바쳤을 때
가시 채찍을 바쳤을 때
또 다른 살인마의 등장
캬 서약령이 나를 지켜줬다.
결론은 절망스러운 다크 소울 세계에도 아직 자비심이 남아있다는 것...
PK에 자신이 없으면 그냥 빌어라
은근히 잘 살려줌
보너스)평소의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