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http://cafe.daum.net/Europa)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
자신이 섭정으로 뽑혔다면 모든 힘을 다해 딸을 지켜줄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섭정 자리를 빼앗겼다.
그것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아톤 공작에게 말이다.
물론 아톤 공작은 그의 아버지인 아사그라 2세를 닮은 전형적인 무인이었기에
왕위를 욕심내다가 감옥에 갇힌 그의 막내 형제인 조안 공작과는 달리,
남편이 살아있을 때에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딱히 왕위에 대한 야망은 없는 걸로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달라지기 마련이니 안심을 할 수는 없었다.
' 내가 섭정이 되지 않으면 모든게 불안해진다. 어서 방법을 찾지 않으면... '
영리한 잉그리드는 자신이 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설령 자신이 죽더라도 딸만은 지켜야만 한다...
현재 아이네스는 꽤나 위험한 상황입니다. 8살 짜리 여자아이는 스스로를 지킬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섭정 = 왕위 1순위 계승자 상태라, 아톤 공작이 마음만 먹으면 아청여왕 따위 그냥 순식간에 살해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음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첩보관을 모친 잉그리드로 임명합니다.
아무리 존속살해가 난무하는 크킹이라지만, 엄마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합니다. 설령 ai라고 할지라도...
혹시 모를 음모를 적발하기 위하여 아이네스가 머무는 수도 바르셀로나에
'책략 활동하기'로 음모 발각 확률 올립시다. 이러면 그나마 좀 안심이 됩니다.
섭정인 아톤 공작에게 선물을 주고, 집사로 임명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양호하네요. +28 정도면 뭐...
아톤이 '야망' 이라든가 '질투' 라든가 달려있지 않고 '왕이 되고 싶다' 도 없기에 다행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암살만 걱정해서는 안됩니다.
섭정 상태에선 파벌에 취약해지므로, 봉신들이 개나소나 파벌을 만들고 날뜁니다.
게다가 이놈들 꼼수를 써서 '호의'로 아톤을 매수해버렸군요!
아톤은 어쩔 수 없이 파벌에 가입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왕이나 다름없는 섭정이 파벌에 들어가 버리다니... 완전 망할 각입니다.
결국 경고창이 뜨고 말았습니다. '위협적인 파벌세력들'
제 군사력에 대비해 파벌의 규모가 커져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저런 경고창이 뜨게 되는데,
이대로 내버려두면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 내전을 각오 해야합니다.
파벌에 가입한 봉신들이 죄다 친척들이라, 어떻게든 혈육간의 피를 봐야겠군요.
참조: 파벌은 현재 군주에 대한 불만이나 요구사항이 강한 봉신들의 연합 세력입니다. ai, 플레이어 가리지 않고 봉신 상태라면 군주에 대항하여 파벌을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파벌에는 파벌의 요구사항(법률을 바꿔달라든지 계승법을 바꿔달라든지)과 리더가 필요하며, 그 리더가 군주에게 요구사항에 대한 '최후 통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군주가 최후 통첩에 승낙을 한다면 요구가 관철 되고, 거절한다면 양측은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잉그리드가 아톤 공작을 섭정에서 몰아내고, 스스로가 섭정에 오른 것입니다.
그녀의 지혜와 경험으로 왕국은 내전에서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아이네스는 위험을 벗어났습니다.
그녀가 섭정이 되자 그녀의 높은 능력치가 적용되어 초과되었던 직할령 수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가장 위협적이던 '선거 군주제' 파벌 세력도 해산됩니다.
어머니 잉그리드는 이제 섭정 + 교육자 + 왕국 첩보관이기 때문에 왕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네스는 이제 안전해졌습니다. 더이상의 위협은 없습니다.
아청 상태에서는 얌전히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즉, 쌓아놓은 돈을 쓸 타이밍은 바로 지금입니다.
바르셀로나 공작령 내의 성들을 죄다 '성 마을'로 도배를 합니다. 이렇게 건물을 업글하면 세금이 더 많이 들어오겠지요.
돈을 써서 세금을 더 걷는 건물을 짓는다....미래를 위한 장기투자입니다.
그리고 아키텐에 클레임 조작을 6년째 시도한 결과, 현재 재상 '토르스테인'은
툴루즈 공작령 명분을 조작하는데 성공합니다!
914원이라는 거금이 날아가지만, 어차피 돈은 금방 모입니다.
정말 기쁜 일이군요.
친척 엘리오노르는 아이네스보다 어리지만 이제 친한 친구입니다.
이미 10년이 훨씬 넘게 진행된 아즈텍과 이슬람 연합군의 끝없는 전쟁의 균형은 이제 무너집니다,
현재 이슬람을 지배하고 있는 '수니파'를 반대하는 '시아파' 의 거대한 규모의 반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시아파 추종자들은 어린 소년을 꼭두각시로 내세웁니다.
그가 바로 예언자 무함마드와 알리의 계승자라고 주장하며...
참조: 이슬람교의 가장 중요한 예언자인 무함마드야 당연한 것이지만,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라는 사람도 꽤나 중요한 인물인데, 그로 인하여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졌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열거하기에는 너무나 긴 내용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겨우 3살의 어린 나이에 시아파의 칼리프가 되어버린 아동 청소년의 이름은 무신(무흐신)
무함마드의 직계 자손만이 가지는 '사이이드' 라는 강력한 이슬람 트레잇을 가지고 있으며
영재 +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군요.
시아파의 반란군은 29200명으로 확인됩니다. 그들이 이슬람의 배후를 휘저을 것이고
아즈텍과의 전쟁에 모든 병력을 쏟아붓고 있는 이슬람 연합군은 어쩔 수 없이 군대를 물려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