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새끼
내가 니 아이 가졌을 때도 넌 제대로 된 관심조차 주지 않았지
난 병신같이 새 생명을 가졌다는 마음에 너무 기뻤었어
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에 쳐 맞을 걸 알면서도
우리 엄마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했어
그리고 너네 엄마한테도 말하라고 했지
근데 병신같은 새끼야 넌 끝까지 회피했어
넌 날 어느 순간부터 때리기 시작했지
그러다 그게 습관이 됐고 넌 날 네 발로 밟고 차기도 했어
그러다 넌 내게 헤어지자고 했지
그리고 난 그 충격에 아이를 유산했어
넌 일방적으로 내 연락을 무시했고
난 아직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내게 살갑게 연락하는 네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 놓았어 울면서 정말 비참하게 울면서 말이야
근데 시발ㅋ 너네 엄마 나한테 뭐라고 그랬는지 알지?
우리 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니가 행동을 잘 했어야지.
딱 이렇게 말했어 병신아
그 엄마에 그 아들이라고. 하긴 너네 아빠도 바람나서 도망갔는데 그 집안이 오죽했겠니.
넌 계속해서 연락을 씹다가 내가 너네 엄마한테 이야기한 걸 알고는 연락을 했지
그 때도 난 너한테 뭐라고 그랬니?
다른 거 다 필요없다. 너랑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다. 진심으로 나에게 사과해 달라.
너희 엄마와 너의 진심어린 사과만 받으면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하겠다 했었어.
근데 병신아ㅋ 넌 니가 피해자라며 난 일방적인 가해자라며 날 쓰레기 취급했었지.
니가 날 쓰레기 취급 한 이유는 지금 생각해도 거지같아.
연애 초에 니가 나한테 전 남친들과의 진도를 물었고 난 얼버무려 대답하다 거짓말을 했지.
진도 안 나갔다고.
근데 니가 내 모든 정보를 캐기 시작했어 스토커처럼. 아니 그 정도면 스토킹 맞지.
그렇게 넌 내가 과거에 남친이랑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간 걸 알게 되었고
나보고 걸레 창년 쓰레기라며 자기한테 믿음을 못 줬다며 다른 남자들한테 몸이나 팔라고 그랬어
난 그 때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상태라 정말 내가 걸레구나. 하고 병신같이 생각했었어
그런 걸 솔직하게 말할 필요도 서로 물을 필요도 없는 거란 걸 나중에야 알았어. 내가 순진했지.
왜 내가 너와 계속 사귀었을까?
네 그 끈질긴 집착 때문에? 네가 내 앞에서 행했던 그 무수한 자살 시도 때문에?
응 사실 맞아. 하지만 나중엔 니 새끼를 가져서였어. 사실은 니 새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
이 아이는 내 아이고 사랑스러운 내 핏줄이었으니까.
내 앞에서 손목을 팔로 긋고 창문 난간에 걸터 앉아 뛰어 내리려고 하고... 난 참 무서웠어
그러다 넌 날 때리기도 했고 말이야.
근데 넌 이 때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날 가해자로 몰고 있어.
순수한 너에 대해서 헛소문을 퍼뜨리고 나쁜 놈을 만든 원래부터 행실이 걸레같았던 미친년.
넌 이렇게 날 몰고 있잖아. 지금까지도.
니 트위터에 우울증 드립치며 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인 양
사람들의 관심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어.
미안하긴 하니?
아니 나한테가 아니라 니 아이한테 말이야.
내가 나중에 니 아이를 기리는 곳을 알려줄테니 가끔씩이라도 와서 달래주라고 문자를 보냈을 때도
넌 싸그리 다 씹었어.
내가 경찰서 얘기하고 어쩌고 할 때만 (즉 너한테 불리할 때만) 칼답장을 했었지.
어떻게든 널 용서해보려고 했어
나 때문에 힘들다는 네 말을 믿고 내가 힘들어도 널 안아주고 니가 덜 힘들게 해 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 모든게 다 거짓이고 가식이었단 걸 이젠 알아.
병신같은 새끼
니가 어디서 이제 와서 아무 일도 없었단 듯 연애하고 공부하고 돈 벌면서 잘 살려고 하는거야
넌 평생 힘들게 살아야 돼
마음 같아서는 니 휴대폰 번호 이름 사진 집 주소 트위터 주소까지 다 퍼트리고 싶지만
그래도 참을게.
하지만 언젠간 네가 꼭 벌을 받길 바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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