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선포한 성지 예루살렘 수복을 위한 제 2차 십자군 원정에 뒤늦게 참여하면서 마무리 되었었습니다.
장장 5개월이 넘는 긴 항해 끝에 예루살렘 왕국에 도착한 아일랜드 군....
전세는 여전히 카톨릭 연합군의 우세로 보이는군요.
'사냥꾼' 더럭다 여왕은 상륙하자마자 용맹하게 앞장서서 군대를 지휘하여, 1200여명의 이슬람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을 세운 댓가로, 더럭다 여왕은 십자군 칭호를 얻게 되었군요.
교회 봉신 의견을 +15나 올려주고, 같은 카톨릭 신도들에게 역시 추가로 +15의 관계도 버프를 시켜줍니다.
사실 이 명예로운 칭호를 얻는 것 만으로도 십자군에 참여할 가치가 있는것이지요....
참고로 이 칭호는 큰 공을 세우지 않아도, 십자군 전투에 참여만 하면 누구에게나 부여가 됩긴 합니다만....
남아있는 이슬람 잔당들을 물리친 후에, 아일랜드 군을 세 부대로 나누어서 공성을 진행해주도록 합니다.
비록 늦게 도착하여 전투에서는 큰 공을 세우지 못했지만, 아일랜드의 많은 병력들을 이용한 효과적인 공성을 통해 제 2차 십자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데 일조하도록 하죠. 특히 성지 예루살렘의 수복은 우리 아일랜드 군의 몫입니다.
십자군 전쟁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전쟁에 참여한 카톨릭 연합군 가운데 가장 높은 전공을 세운 자가 예루살렘 왕국의 새로운 왕으로 임명이 되게 되는데요... 현재 나바라의 왕 길렌 2세가 47000여점의 승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군요.
더럭다 여왕은 20000여점으로, 현재 4위에 해당하는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좀 더 분발해야겠군요.
더럭다 여왕은 3400여명의 아일랜드 군을 몸소 이끌고 예루살렘 공성전을 전두 지휘하고 있습니다.
"평소 사냥으로 무력을 갈고 닦은 것도 바로 오늘을 위한 것이었다...."
농성을 하고 있는 이슬람군도 최선을 다해보지만, 사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으니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아일랜드 군이 예루살렘 땅에 도착한지도 어느덧 1년이 부쩍 넘었군요...
지루하게 이어지던 공성전에도 상당한 진척이 있어서, 앞으로 몇 주만 지나면 성지를 이교도의 손에서 뺐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더럭다 여왕의 전쟁 공헌도도 꽤나 쌓여서, 선두 나바라 왕에 2000여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네요.
성지 예루살렘 탈환과 함께 승점 100%를 달성한 카톨릭 연합군은, 십자군이 선포 된 지 5년만에 성공적으로 전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1차 십자군 원정에서의 실패를 보기좋게 갚아주었군요.
게다가 더럭다 여왕은 성지 탈환의 공으로 나바라 왕의 공적을 근소한 차로 앞서게 되어,
아일랜드에 이어 예루살렘 왕국의 여왕직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왕국 작위의 획득으로, 5000의 명성과, 2000의 신앙심 역시 덤으로 얻게 되었구요..
조금 늦은 참전이 아닌가 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행운이 더럭다 여왕의 편에 서주는 것 같군요.
주님을 찬양하라!
이번 십자군으로 예루살렘 왕국을 손에 넣어 두 왕국의 통치자가 된 더럭다 여왕인데요...
사실 예루살렘 왕국으로 얻는 이득이 꽤나 크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려운 점도 많이 생기기는 합니다.
중동의 시아파 수니파 이슬람 왕국들에 둘러 싸인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언제 성전을 당해도 이상하지가 않구요...
예루살렘이 카톨릭 통치자 아래 있을 때에는 지하드가 거의 항상 예루살렘 왕국으로 선포가 되기 때문에....
십여년 주기로 수만 이슬람 군대들을 상대로한 대규모 방어전을 치뤄야 하게 되죠.
그것도 저 멀리 아일랜드 섬에서 5개월 넘게 배타고 와야 되요 방어할때마다.....
그래서 보통은 한 제국의 황제가 되어 병사를 3~4만 이상 소집이 가능할 때 예루살렘 왕국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인데요...
이왕 손에 넣은 명예로운 작위를 굳이 버릴 필요는 없으므로 능력 되는 데까지 성지 수호에 힘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루살렘 왕국의 왕이 되면 얻는 특전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성전 기사단과 구호 기사단을 봉신으로 삼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봉신화 하는데 각각 500의 돈이 들긴 하지만, 일단 봉신으로 만들게 되면 공짜로 이교도와의 성전에서 싸워줄 든든한 군대를 두 부대나 얻을 수 있는 거죠.
(고용하는데 약간의 신앙심이 들긴 합니다만...) 아일랜드 왕국에는 아직 돈에 여유가 있는 편이니 바로 봉신화 시켜주도록 하겠습니다.
예루살렘 왕이 얻는 또다른 좋은 특전으로는, 나중에 지하드나 성전으로 이슬람 세력들에게 예루살렘 왕국 작위를 빼았기더라도,
추후에 선포된 십자군으로 예루살렘 왕국을 되찾고 나면 우리 가문 사람이 다시 왕위에 오른다는 것이지요...
그 십자군에서 승점 1위를 획득한 세력이 아니라요.
그래서, 초기 십자군 원정에서 예루살렘 왕국을 일단 한 번만 차지하고 나면, 가문 대대로 상속되는 평생 왕 작위를 획득한 것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십자군 원정에 나가있는 도중에, 넷째 아들 에르카이드와 막내 딸 아이네의 결혼이 가능해졌군요...
더럭다 여왕이 어린 나이에 여 공작에 올라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 얻그제 같은데, 벌써 막내딸까지 출가를 시키다니 세월 참 빠르네요.
긴 세월동안 아일랜드 왕국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한편 전쟁으로 많은 영토들을 늘리면서 부국강병에 성공한 더럭다 여왕,
현재 자문위원들로 부터 무한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자문위원들 가운데 왕당파가 4명이나 되는 건 처음 보는 거 같네요 ....
여성 통치자가 얻는 관계도 페널티를 생각해본다면 정말 대단하네요.
십자군 원정도 성공리에 마쳤으니, 이제 또 영토 확장에 나서야겠죠.
남편이 가지고 있는 켄트 공작령 관습 권역 명분을 이용하여, 노르망디 공작이 봉신으로 가지고 있는 켄트 백작위에 대한 전쟁 선포를 해주겠습니다.
켄트 공작령에 속한 3개의 백작령들 가운데 2개는 저번에 잉글랜드 왕한테 빼았는데 성공을 했었었지요.
이번에는 남은 1개의 백작령을 위한 전쟁이 되곘습니다.
열심히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데, 더럭다 여왕에 대한 음모가 발견되어 은신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누군가 암살시도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이런 암살 협박에 굴할 더럭다 여왕이 아닙니다. 은신 따위는 겁쟁이나 하는 짓이죠...
이런... 여왕이 애지중지 하던 사냥개가 마침내 주님의 곁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비록 동물이긴 하지만 그동안 충실히 곁을 지켜준 제 오랜 친구를 위해, 정식으로 장례식을 치뤄주도록 하죠 ....
그나저나 지금 공략중인 켄트 성의 세번째 홀딩 이름이 무려 '샌드위치 도시' 네요...
여기가 샌드위치 백작으로 유명한 그 샌드위치가 맞을런지 모르겠군요.
공작령 켄트 관습권역 명분 전쟁을 계속해서 수행해주고 있었는데요,
아아.... 걱정하고 있던 일들이 생각보다 빨리 터지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 왕국이 더럭다 여왕의 통치 아래 들어온지도 어느덧 4년째....
파티마 왕조의 칼리프, "영예로운 자" 가브리엘이 더럭다 여왕에게 선전 포고를 해왔습니다.
"끔찍한 여왕 더럭다에게, 부디 알라가 당신의 가문을 산산조각 내기를...
이건 우리의 정당한 선전 포고. 그럼 전장에서 만나도록 하지...."
칼리프는 이제까지 아일랜드가 상대했던 다른 적들과는 차원이 다른, 무려 20000에 가까운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필 아일랜드 군은 이미 수행중인 전쟁 때문에 병력이 분산되는 상황....
다행히 켄트에서의 공성전은 완료된 상황이므로, 공성하던 병력을 소집해제하고나서 봉신과 직할령 내의 모든 병사들에게 동원령을 내려봅시다.
예루살렘 왕국을 얻으면서 늘어난 영토 덕분인지, 생각보다 많은 병력이 모이네요. 아마 더럭다 여왕의 높은 무력도 도움이 되었겠지요.
직할령으로부터 약 6000, 봉신들로부터 약 9000의 병력...
지난번에 봉신화 시켜주었던 구호 기사단과 성전 기사단을 부른다면 우리도 20000이 넘는 군사를 동원 할 수 있겠네요.
문제는 아일랜드 섬에서 저 멀리 예루살렘 까지 배타고 가야한다는점.....
예루살렘 왕국내에 소집된 아군 병력은 3000여명밖에 되질 않습니다.
저 아래 보이는 14000명의 칼리프 군과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을테니, 아일랜드에서 도착할 본대와 합세하여 싸울 수 있도록 일단 도망을 가야겠군요....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한번 긴 항해를 시작하게 된 더럭다 여왕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아일랜드군이 각개 격파 당하기 전에 빨리 도착하는게 급선무겠죠.
칼리프 군은 예루살렘 왕국 땅에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벌써 여러 땅들을 공성하는데 성공하면서, 전쟁 점수 31% 포인트를 획득하였군요.
아직 예루살렘이 점령되지 않은 것은 다행입니다만.... 본대가 어서 도착해주었으면 좋겠군요.
4개월에 거친 항해끝에 드디어 본대가 도착했습니다!
땅에 상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기가 높지 않으므로, 일단 비잔틴 제국쪽에 숨어있던 아일랜드 군과 합류해주도록 하죠.
현재 승점 현황은 -53%... 전황을 뒤집으려면 본대의 사기가 회복되는대로 이슬람군과 대 회전을 벌여 승리해야만 하겠군요.
성지 예루살렘은 산악지형이라 수비에 유리한 곳이죠.
본대를 반으로 나누어 적군의 공격을 유도해 보았는데, 칼리프 군이 미끼를 물었습니다. 12월 23일에 예루살렘 도착 예정이군요.
승점이 이미 -72%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예루살렘은 또다시 이교도 세력에게 빼았기고 말 것입니다....
여느때처럼 적군이 도착하기 하루 전, 증원 부대를 급파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적군 15000여명을 상대로한 8000여명의 아일랜드 본대....
산악 지형 보너스로 수비와 공격에 버프를 받고 있으니 원군이 도착할때까지 조금만 더 버텨주면 승산이 있어 보이는데요....
다행입니다!
우리 군의 중견과 우익이 적군을 상대로 잘 버텨주고 있는 가운데 증원군이 때맞춰 도착하고,
좌익에서 큰 승리를 거두면서 승기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이 전쟁의 큰 고비는 넘기게 된 거 같군요.
그리고.....
1091년 4월 아일랜드의 소 영주 코나마일의 딸로 태어나,
어린나이에 하나뿐인 아버지와 오빠를 여의고 여공작에 즉위하여
아일랜드 왕국을 설립하고 제 2차 십자군 전쟁에 공을 세워 예루살렘 여왕에까지 오른 "사냥꾼" 더럭다 여왕은,
62세의 나이에 심한 스트레스로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왕 코나마일 만세!
더럭다 여왕이 군대를 지휘중이었는데 갑자기 사망 메시지가 떠서,
혹시 전투 중에 사고가 난 것은 아니었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네요.
정말 어린 나이에 가문원도 별로 없는 상황에 여성 통치자로 즉위하여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훌륭하게 가문 부흥을 이뤄낸 더럭다 여왕이었네요.
후대 코나마일 왕도 여왕 처럼 좋은 통치자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럼 다음화에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