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본적으로는 각 포럼 사이트 유저들의 견해와 심크 등의 자료를 기초로 하나, 글쓴이의 주관도 어느 정도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드군 이후 직업 밸런스는 어느정도 안정되어, 현재 "아예 써먹을 수 없는 수준인" 클래스는 사실상 없습니다. 아래의 분석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의미로, 성능이 나쁘다는 표현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다른 클래스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할 가치가 없다'. '1인분도 할 수 없다'는 것이 결코 아니며 반대로 성능이 좋다는 표현 역시 '무조건 이것으로 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클래스 간에 어느 정도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차이는 결정적인 수준이 아니며 본인의 연구와 노력, 컨트롤과 이해도 등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정도입니다.
*또한 문맥상 어느 정도 과장된 표현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각 역할별 현황
(1)탱커: 갓양조의 전성시대, 그리고 고통받는 전탱과 보기
현재 직업 간의 성능 차이가 가장 극명하다고 평가되는 역할군은 탱커입니다.
이는 공대 전체가 몇 명이든 2~3명으로 고정될 수밖에 없어
전체 진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탱커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블리자드의 레이드 설계 문제이기도 합니다.
본래 각 탱커 클래스는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도록 설계되었으나,
현재 높은 망치과 검은 용광로의 보스는 특정 장점을 강요하여
해당 분야에 특화된 탱커만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결과, 현재 탱커 클래스의 입지는
양조>>>>>>>>>>>>>탱야드>>>혈죽>>전탱>보기의 순서로 큰 불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탱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이해도와 컨트롤이다보니
아무래도 탱커의 취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클래스보다는 공장과의 인맥-_-;;인 것이 현실입니다.
(2)힐러: 가장 밸런스가 좋은 역할군. 그 누구도 원탑이 아니다.
물론 현재 가장 고평가를 받는 힐러는 운무입니디만,
이것은 운무의 공생기인 재활이 막공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힐러 클래스는 서로의 장단점과 특화된 분야가 다르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설계가 잘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모든 클래스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상황입니다.
갓재활의 운무, 엄청난 효율의 보막을 지닌 수사, 공대힐의 최강자 신사,
탱커 단일힐의 최강자 신기, 무빙힐 전문의 회드, 2개의 공생기로 혼자 위험구간 하나를 커버하는 복술.
각 클래스가 골고루 있어야 레이드가 원활하기에, 힐러 클래스 사이의 성능 비교는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3)근접 딜러: 고통받는 근접, 관건은 공대 기여도.
많은 경우 그래왔지만 현재의 레이드 설계 역시 근접딜러들에게 그리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몇몇 네임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 공장들은 근접 클래스가 늘어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근접딜러 클래스들의 순수한 딜 능력은 전체적으로 평준화되어
결국 근접 딜러의 선호도는 순수한 딜능력보다는 공대 기여도에 의해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근접 딜러의 선호도는 도적>전사>징기>>>>>>>>>그 외의 순서로 이야기되며,
광역딜이 중요한 구간에 한정적으로 고술이 귀족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4)원거리 딜러: 성능 차이는 존재하나, 자리도 많다.
원거리 딜러 역할군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자리 자체가 워낙 많아 특별히 외면받는 클래스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가장 귀족 취급을 받는 것은 조드, 가장 성능이 낮다고 평가되는 것은 흑마이지만,
실제로는 생명석과 소환문의 필요성 때문에 흑마법사의 자리는 최소 1자리 이상 보장됩니다.
따라서 현재 원거리 딜러 클래스의 취직 난이도는 성능 차이보다는 경쟁률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심크 기준으로 순수한 딜 능력만 순위를 따지자면 법사>냥꾼>정술>조드>암사>흑마 정도이지만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으며
단일딜 능력은 떨어지는 조드가 딜로스 없는 광역딜 능력으로 오히려 귀족 대접을 받고,
순수한 딜 능력은 하위권인 암사가 흡선의 존재로 공장들의 선호를 받는 등, 딜링 능력 외의 외부적인 요소들이 있기에
단순히 성능 차이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2. 클래스별 현황
(1)전사: 고통받는 방어, 선호되는 무기/분노
방어 전사는 현재 암흑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용광로에서 최악의 탱커를 꼽을 때 언제나 보기와 더불어 최악으로 꼽히며,
다만 뛰어난 기동성 덕에(즉 뚜벅이가 아니라는 점 하나로) 보기보다 조금 좋은 입지를 가지는 정도입니다.
단순한 데미지 리듀스 자체는 좋은 편이나,
생존기가 너무도 제한적이며(물리데미지에 한정된 방막, 너무도 낮은 효율의 수방, 쿨이 너무 긴 방벽)
그럼에도 자힐 능력은 모든 탱커 클래스 중 가장 떨어집니다.
물론 실력이 뛰어난 상위 방어전사들은 이 한정적인 생존기를 네임드의 패턴에 따라 정확하게 칼 같이 넣고
뛰어난 기동성으로 이를 커버함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하고는 있으나
일반적인 수준의 유저에게 이런 전문적 플레이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무기/분노 전사는 현재의 근딜 지옥에서도 도적과 더불어 압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뛰어난 딜 능력과 더불어 돌진, 영도, 가로막기라는 세 가지 이동기로 인해 자체적인 생존력과 유틸성도 상급이며
무엇보다도 경계/재집이라는 최상급 외부 생존기/공대 생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장 입장에서, 전딜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생존기 택틱을 짜는 데에 있어서 안정성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한정적인 근접 딜러 TO를 채워넣을 때 공장들은 보통 도적과 전사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사제: 세 전문화 모두 쓸만하지만, 왜인지 개체수가 많아 취직은 어렵다.
수양/신성은 각자 특화된 부분이 다를 뿐, 둘 모두 좋은 힐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양은 엄청난 효율의 보호막과 고억/방벽이라는 최상급 외부 생존기/공대 생존기로 인해 필수 힐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신사는 공대힐에 특화되어 있어 신사 한 명이 추가되면 공대원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안정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암흑의 경우 현재 원거리 딜러들 중 자체 딜 능력은 떨어지는 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이는 너무나도 안습한 광역딜링 능력 때문으로, 단일딜과 소수 멀티딜로만 보면 그리 딜이 낮은 편은 아니며,
또한 도트 딜러의 특징상 무빙 딜로스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도, 암사의 흡선은 상당한 효율의 공대 지원기로,
딜전사의 재집처럼 아예 독자적인 공대 생존기 취급을 받을 수준은 아니지만
조드나 술사 등의 공대 지원기(세나리우스의 꿈/자연의 경계, 고대의 인도)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문제는....이상하게도 사제가 개체수가 많으며, 이 개체수가 대부분 힐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암사는 그리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은데도 힐사제는 경쟁이 치열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그마저도 신성/수양 두 특성이 내부 경쟁을 또 하다보니 취직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3)도적: 근딜 지옥의 승리자.
암살 특성의 경우 다른 두 특성에 비해 딜 능력이 떨어지나 못 써먹을 수준은 아니고,
잠행과 전투의 경우 모두 최상급의 딜 능력을 자랑합니다.
다만 잠행은 단일딜에, 전투는 광역딜에 특화되어 있어
보통 레이드를 뛰는 도적들은 잠행/전투 이중 특성을 타고 네임드에 따라 스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도적이 전사와 더불어 근딜 중 가장 선호받는 직업이 된 것은 단순히 딜링 능력 때문은 아닙니다.
바로 도적의 뛰어난 자체 생존력과 유틸성 때문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도적들은 뛰어난 생존력으로 힐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기동성과 유틸성이 좋아 공대의 특수 임무를 맡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얼마 전부터 공개되고 있는 각 레이드팀들의 신화 블랙핸드 영상만 봐도,
도적이 그망을 쓰고 지뢰를 지우거나 2페이즈 전차의 주시를 받고 교란으로 탱킹을 하는 등
여러가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근딜은 근딜...TO 자체가 적은데다가 도적 유저수가 많아 취직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4)마법사: 블리자드 사장님 따님께서 마법사 하신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3특성 모두 딜링 상위권이며 비법의 경우 압도적인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
거기에 상투와 점멸, 얼방으로 인해 생존성과 유틸성도 좋은 편이며,
마증이라는 최상급 공대 지원기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만능. 그럼에도 유저수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취직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법사의 최강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법사인데 딜이 잘 나오지 않으면 법사로 그것밖에 못 한다고 욕을 먹기 쉽습니다 -_-;;
한 마디로 딜량이 잘 나오지 않을 때 핑계거리가 없다는 것;;
(5)사냥꾼: 공대의 듬직한 일꾼, 그러나 오늘도 냥풀
딜량은 마법사의 바로 뒤를 잇는 최상위권. 거기에 죽척과 공저, 철수의 존재로 생존성과 유틸성도 좋고,
무빙 딜로스가 가장 적어 특임을 맡기에 가장 적합하며,
여우상이라는 훌륭한 공대 지원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공대의 듬직한 일꾼. 궂은 일도 하면서 딜도 잘 나오는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단점은, 우선 자꾸 뭘 시킵니다. -_-;;
도살자 중첩 조절도 하고 담쟁이 화방도 하고 쌍둥이 방돌 유도도 하고 코라그 보호막도 받고
여전사 무쌍호도 올라가고 블랙핸드 전차 드리블도 해야 합니다. -_-;;
냥꾼은 딜만 하면 되는 직업이 아니라 보통 특임을 맡아야 하기에,
딜 사이클 자체는 쉬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드 난이도는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냥꾼풀.
냥꾼은 보통 막공 모집 광고가 뜨고 5분안에 귓을 하지 못 하면 레이드에 갈 수 없습니다.
(6)드루이드: 드루이드의 적은 드루이드
모든 특성이 현재 최상급으로 평가받습니다.
탱야드의 경우 용광로 기준 양조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탱커로 꼽히며,
딜야드의 경우 단순 딜량으로는 근딜 최강이고,
조드는 두말할 것도 없는 용광로 최고 귀족,
회드는 말뚝힐 능력을 가장 떨어지지만 반면 무빙할에 특화되어 있어
무빙이 심하거나 특임조가 필요한 넴드에서 필수로 꼽힙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든 특성이 쓸모있다보니 TO 나눠먹기가 심합니다.
보통 취직이 쉬운 순서는 조드-회드-탱야드-딜야드 순으로 꼽히는데,
조드는 필수이면서 개체수도 적기 때문에 가장 귀족이고,
회드는 필수이면서 개체수도 많아 그 다음이며,
탱야드는 성능은 좋지만 탱커 TO가 2~3자리라 세번째이고
딜야드는 위의 세 특성만으로도 드루이드 TO가 다 차는 경우가 많아 ㅠㅠ 취직이 힘듭니다.
한마디로, 드루가 취직이 힘든 경우는 성능이 나빠서가 아니라
어떤 특성으로든 이미 다른 드루들이 드루 TO를 다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7)주술사: 복술은 귀족, 정술은 평민, 고술은 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복술은 두말할 것도 없는 귀족. 다만 은근 개체수가 좀 있습니다.
정술은 사실 애매한 성능으로 필수급은 아니지만, 성능이 나쁜 것도 아니고 일단 원딜이기에
취직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고술은 최하급의 단일딜에도 불구하고 최상급의 광딜 능력으로 은근 TO는 있으나
이상하게 고술 자체를 찾아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_-;;
한 마디로 말해, 복술을 제외하면 성능 자체가 최상급이라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나쁜 것도 아니고 나름 장점은 있으며 무엇보다 술사 개체수 자체가 많지는 않기에
일단 잘 키우면 취직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8)성기사: 신기 좋아여. 징기 괜찮아여. 보기 힘들어여.
신기는 여러가지 단점(무빙 힐로스, 빈약한 광역힐, 다른 클래스에 비해 떨어지는 공대 생존기)에도 불구하고
탱커 전담 힐러로서 단일힐 능력과 순간적인 위기 극복 능력(보축과 신축)이 워낙 뛰어나기에
여전히 좋은 힐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징기는 괜찮은 딜 능력에 보축과 희손, 신축이라는 훌륭한 외부 지원기가 있어 유틸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근딜 지옥에서도 도적과 전사 다음으로 어느 정도 TO가 확보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근딜은 근딜..... 다른 클래스들과 한정된 근딜 TO를 두고 경쟁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보기는....안타깝습니다.
현재 용광로 기준 성능만으로는 최악의 평가를 받습니다.
단순 탱킹 능력은 전사와 더불어 최약체인데, 그나마 전사에게는 있는 기동성조차 보기에겐 없습니다.
물론 실력과 이해도로 극복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공장들은 실력이 보장된 사람이 아닌 이상 보기탱을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혼징탱 같은 돌파구라도 있는 전탱에 비해
그마저도 없는 보기는 어떻게든 공장 지인이 되어서 실력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9)죽음의 기사: 근딜 지옥에서 살아남는 길은 탱커의 길, 그러나 그 길도 가시밭길
사실 현재 구도에서 여러모로 살아남기 가장 힘든 죽기입니다.
3특성 모두 성능 자체에서 나쁘진 않으나 그리 좋은 편도 못 되고
그나마 두 개의 딜특성은 모두 근딜 지옥의 경쟁력에서 도적/전사에 밀립니다.
돌파구는 탱커인데... 막공 기준으로 탱커는 공장 지인이 아닌 이상 정말 취직이 어렵습니다.
그나마 용광로에서는 고어핀드의 필요성 때문에
탱커가 혈죽이 아니라면 딜죽을 하나 이상 끼어 가는 경우가 많기에
본인이 딜죽이시라면 이 TO를 노리셔야 합니다.
물론 탱커가 혈죽이라면....... 정말 TO 받기가 어렵습니다.
(10)흑마법사: 생석님 흑마좀요
아, 과거의 영광이여 ㅠㅠ
너프의 영향으로 흑마는 현재 그 어떤 데이터에서든 딜량 최하위입니다.
그렇다고 막강한 유틸성이나 공대 생존기, 공대 지원기를 가진 것도 아니죠.
다만 생명석과 소환문 때문에 최소 1자리의 TO는 보장되니 이를 노리셔야 합니다.
다행히 개체수 자체가 많은 직업은 아니라서 경쟁률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11)수도사: 영감님의 전성기는 언제입니까? 전....지금입니다.
지금이 수도사의 전성기입니다.
3특성 모두 최상급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조는 말이 필요없는 용광로의 원탑탱커,
운무는 갓재활의 힘으로 힐러 중에서도 선호도 1순위,
풍운은 너프되었다고는 해도 멀티딜에서는 확실한 최상위권입니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언제 너프할지 모르니 빨리 꿀빠세요.
개체수도 많지 않아 취직도 매우 쉽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수도사는 3특성 모두 손가락을 좀 많이 탑니다.
본인이 컨이 딸리시거나 혹은 그냥 편하게 게임하고 싶으시면
수도사는 피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