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중반 여자사람입니다.
자해를 10년가까이 해와서 아직도 손목에는 흉터가 심하게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죽고싶어 긋기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긋게되었어요.

요근래 맘을 먹고 흉터 제거치료를 받기시작했는데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끊임없이 자해생각이 난다는겁니다.ㅠㅠ

거금을 들여 받는 흉터제거치료인지라 자해도 할수없고 
혹시 담배를 피면 스트레스가 좀 풀릴까 싶어서 담배를 피워봤는데도 별로...

뭔가 저는 저를 망가트림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거 같아요ㅠㅠ
이런 저를 보고 부모님이나 남자친구는 너무 마음아파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정신과치료도 받아봤지만 그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을 먹지않고 미뤄두었다가 한번에 며칠분을 먹기도 했었어요.
스트레스가 풀리지않으니 계속 쌓이고 죽고싶단 생각밖엔 안드네요
예전에 자살시도도 몇번해봤지만 뜻대로 안되더라구요..

어떤맘을 먹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는 저도 잘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드네요
ㅠㅠ부모님이랑 남자친구한테 털어놓자니 이젠 너무 미안해서 
여기에서라도 하소연하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