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가끔 늦거나 지각할거 같은 날 수업들으러 갈 때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데요... 같은 수업듣는 친구 한명이 자기도 타보겠다며
태워달라길래 안된다고 위험하다고 했지만.. 결국 타게됬는데...
처음부터 설명도 안듣고 내리막길에서 엑셀밟고 내려가드라고요
그러다가 자기도 놀랬는지 브레이크 밟는데 내리막길이니 당연히 뒤집혔고...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덕분에 제 킥보드는 반파 되었고 그 친구는 병원으로 갔죠..
친구가 많지 않던 애라 제가 같이 응급실 가줬고 간단하게 치료 받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진짜 그 친구가 다친거 보고 마음도 너무 불편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햇는데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변상해주겠다는 이야기가 없네요..
병원응급실비 6만원에 택시비 2만원... 뭐 이정도야 그냥 내줄수도 있지만
킥보드 140만원 + 베터리확장 20만원 해서 160만원넘게 주고 샀습니다.
저도 그렇게 부유한 사람이 아닌지라..
킥보드는 이미 반파됬고 작동은 되긴하지만 베터리커버가 다 꺠져서 전선도 튀어나오고
또 그렇게 크게 충돌해서 부서젔는데 수리한다고 한들 위험할거 같아서 타고싶지가 않아요...
그런데 또 지금 아파서 죽겠다고 문자하는 이 친구한테 변상해달라고 하기가 마음이 무겁습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페북에 상황글 실시간으로 올릴정도면 저한테 변상얘기 먼저 꺼낼 수 있지 않나 싶은
못된맘도 갖게되구요...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킥보드 새로 사고싶습니다. 이번기회에 이딴게 아니고 한번 박살난 차 타고싶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