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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월남전 기간 F-8의 총 격추수 19대 중 4대만 기관포를 사용한 격추였고 나머지 15대는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사용해서 격추했습니다.
반면 F-105는 월남전 기간 총 격추수 27.5대 중 무려 24.5대를 기관포를 사용해서 격추했지요.
물론 F-105 조종사들이 특출나게 도그파이트에 뛰어났다거나 F-105 자체가 기동성이 뛰어난 기체였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였죠.
태생 자체가 저고도에서 고속으로 내달려 핵폭탄을 투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군용기이며, 그 때문에 F 넘버를 단 군용기로서는 특이하게도 핵폭탄 장착을 위한 내부무장고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시다시피 F-105는 월남전 기간 중 대부분을 폭격기로 굴려졌고 자위용 사이드와인더 따위는 사치였지요.
그러니 월맹군의 미그를 마주치면 폭탄 버리고 죽으나 사나 기관포로 결판을 낼 수 밖에 없었죠.
위에서 F-105 조종사들이 특출나진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엄청나게 크고 둔한 대형기체를 몰고 기동성이 훨씬 우수한 MiG-17이나 MiG-19를 상대해서 그 정도의 전과를 일궈낸 조종사들이 대단하긴 대단하지요.
참고로 베트남 전쟁에서 최고의 미그킬러였던 F-4 팬텀II의 공중전 전과는 해군이 40기, 공군이 107기였습니다.
전쟁기간 내내 폭격기로 사용된 F-105의 27.5기라는 격추기록이 작지만은 않죠.
월맹군의 MiG-17을 기관포로 격추시키는 건카메라 영상입니다.
이렇게 거의 기관포로 분투했던 F-105는 전쟁 후반기에는 대레이더 공격용 와일드위즐로 개조되어 활약하다가 그마저도 F-4G에게 넘겨주고 은퇴합니다.
F-105도 역시 Area-88에 등장하는데 월남군 조종사 출신인 구엔 반 촘 (요즘식으로는 응우엔 반 촘일까요?) 이 조종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죠.
꽤 좋아하는 군용기라서 잡설 올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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