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can change the nature of a man?
*1999 비디오게임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의 카피
한해가 지나기 전 마음속 들인 자다.
정신적 세계는 모양 없는 무한대인지 알았으나, 단신으로 꽉 채운 거인.
나는 그를 언제나 뒤늦은 자, 후회라 부른다.
예사 경우와 다르다. 기쁨 준 자, 슬픔 준 자 더러 들였어도
내가 바탕 그 자체인 본성이라 할 여백은 있었다.
가령 기쁨을 이해하려면 기쁨 시인할 대칭 성립해야 하므로
바로 그때 여백이 기능한 뇌리 한구석엔 같이 상정되는 본능적인 슬픔이 있다.
그런 식으로 사랑과 배신이 있고 절망과 희망이 있고 모든 게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지만,
언제나 뒤늦은 법인 걸 앞당겨 예회豫悔할 순 없으니 말인즉 후회란 대칭이 없다.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꾸는가?
기쁨에 빠져도 슬픈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 또다시 불행할 여지 싹트므로.
사랑에 빠져도 겁 많은 본성이 바뀌지 않았다. 어쩜 배신의 우려 있으므로.
절망에 빠져도 살고픈 본성이 바뀌진 않았다. 희망은 어둠에서 밝아오는 거므로.
본성은 바뀔 리 없었다. 그 무엇도 반작용할 정신적 세계의 여백이 기능했으므로...
그러나 후회에 빠졌을 땐 내면 깊이 무궁한 액자들 속 초상은 대적자 없는 거인뿐이었다.
끝 모를 정신적 세계의 둘레 되는 부분까지 그 힘이 퍼져 의식의 바탕인 본성을 재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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