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월28일)교보자통차의 어처구니없는 서비스에 분통을
느끼며 이글을 씁니다.
제가 사는곳은 경기 고양시입니다.
교보를 이용하기 전에는 H사의 보험을 이용했고요~
보험회사의 서비스중 긴급조치 서비스가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H사 가입중에 2~3차례 이용한 경험도 있고요...
직업상 차량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편이라(일주일에 한두번차량이용)
보험회사에 꼬박꼬박 내는 보험료가 사실 아깝다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 교보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광고를 보고
H사를 해지하고 교보로 옮겼죠...
그런데 형편없는 교보써비스에 할말을 잊었습니다.
2월 28일 가족(아내,아이 둘)과 함께 모처럼 부모님과 친지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이 저는 결혼기념일이자 생일이었고
또 KBS방송에 출연한것이 방송에 나가는 날이기도하여
모두가 축하를 기념해 온 가족이 모두
모이기로 했죠...
그런데 운행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산에서 출발하여 파주 적성에 다다를즈음에 갑자기
차의 온도계가 급상승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히터가
너무 뜨거워 정상적으로 켜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차가 불이나는것 아니냐..폭팔하는것이
아니냐며 몹시 불안해 했습니다.
차량정비에 문외한 저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직 목적지(연천전곡)는 20여분 남았고
순간 혹시 냉각수에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뿐이었죠...
차량을 인근 도로에 대고 보험사의 긴급서비스에 전화를 했습니다.
1566-1566
받더군요..
교보:'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차가 갑자기 열이 많이올라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교보:그럼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나:??????????????(할말없음)
그러니까 차가 열이 많이나서...혹시 냉각수쪽에 문제가있는것
같습니다..확실친 않지만...
교보:그럼 냉각수보내드릴까요?
나:그그...그래야 될것같습니다.
서비스하는분한테는 미안하다는생각이 들더군요..
토요일이고 오후늦게 어런 도움을 요청하니...하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약 10분후 전화가 오더군요..
교보측으로부터 연락받는 서비스해주는곳으로 보이는사람입니다.
나:여보세요
교보서비스맨:차가 뭐가 문제죠?
나:차가 열이..어쩌구 ...저쩌구...
교보서비스맨:그럼 냉각수 얼마나 필요해요?
나:잘모르겠는데요? 제가 잘 차량에 대해 몰라서...
교보서비스맨:한번 확인해봐요.얼마나필요한지...
나:어떻게 확인하죠?
교보서비스맨:보닛열고 안에 냉각수통 보세요...
비가 내렸다...날은 어두워졌고 어린 두 아이는 이상황에서
울음을 터트린다...나는 비를 맞으며 보닛을 열고 이리저리
안을 들여다 보았지만 뭐가 뭔지 통 모르겠다...
평소 단골 정비소에서 처리해주는데로 정비했지...이런건 통..약하다..
전화통을 계속 붙잡고 비를 맞으며 낑낑댔으나 잘 모르겠다..
나: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교보서비스맨:(화가 나는데 참는듯이)아..거기 까만호수에 연결된 통안보여요?
나를 바보취급한다...하기사 전문가가 보기에 나를 바보로보는것은 당연하겠지...
몇개의 통같이 생긴게 보이지만 이게 물통인지 기름통인지 내가 어떻게 아는가..그리고
차량 내부에 연결된 호스는 모두 까만색이다...섣불리 판단했다가 더큰문제가
있을수도 있기에 솔찍하게 말했다
나:잘 모르겠어요..
당황그럽고 괜히 내가 죄인이 된듯싶다..
교보서비스맨:알았어요.알았어... 하고는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는다..
나는 순간 화가났다. 전에 H사 보험서비스 받을때 너무도 친절하고 깍듯해서
여기도 그럴줄 알았다..그런데 아무리 토요일 오후에 서비스요청했지만
이렇게 무시당하고 기분나쁘게 할준 몰랐다. 또한 정비에 무지한 나자신도
원망스럽다. 일단 얼겁결에 전화를 끊고 어두워져 잘보이지 않는 차량내부의
냉각수로 보이는 통을 열어보았다...그런데 갑자기 뜨거운 김이 쏵악~ 하면서 뿜어져 나오는게
아닌가...손을 데었다...옷도 완전히 망가졌다..
나는 화가 극에 달했다..그리고 방금 통화한 서비스맨에게 전화를했다.
아저씨..오기 귀찮으면 오지마세요...하고 끊어버리고 다시
본사로 전화했다...1566-1566
나:(몹시격앙된 말투로)아까 서비스요청한 사람인데 다른 업체를보내주세요...
교보:고객님 왜그러세요?
나:어쩌구,저쩌구...그러니 다른업체 불러주세요
교보:그업체에 다른 서비스맨으로 보내드릴까요?
나:아닙니다. 지금 그런기분이아니니 다른업체로 보내주세요..
교보:조금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기다리시겠어요?
나:네.
그정도야 기다릴것은 감수할수있다..
차량을 눈에더욱 잘띄는 곳으로 이용했다..서비스맨이 잘찾을수 있는곳으로...
날은 어두워졌고 비는내리고 추웠다..아내와 아이(4살 6살)는 계속 불안해 했다.
10분이 경과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다시 본사로 전화했다..
조금 늦는건 이해하지만 대략이라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를 알고싶었다.
나:얼마나기다려야하나요?
교보:잠시요.서비스맨이 전화해드릴것입니다.
또 기다렸다..잠시후 전화가 왔다..
교보다른서비스맨: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상황설명,,어쩌구,,저쩌구..거기 어디쯤 이십니까?
나는 당연히 출발하여 지금쯤 이곳 근방에서 전화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교보다른서비스맨:여기 일산입니다.
허망했다.
나:출발하셨나요?
교보다른서비스맨:아직 출발안했습니다. 뭐가 필요한지 몰라서..
나:그럼 됐습니다.아직 출발하지 않았다면 오려고 하시마세요~
제가 해결해보죠..일산에서 적성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왜냐면
내가 그곳에서 왔기에 잘안다..차라리 다행이다 아직출발도 안했으니
괜히 출발했는데 되돌아가라고 하면 그 서비스맨도 기분나쁘지 않겠는가...
나는 내 스스로 해결하기로 했다..그리고 차량을 사람이 있는쪽으로
이동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혹시 냉각수통이 여기 맞냐고 물었다.
계속 비가 내린다...대충 맞는것 같다..나는 주위 상점에서 물을 구해서
냉각수에 넣었다..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맞을거라고 믿고넣었다.
시간이 흘러 차량내부 온도가 많이 식었음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하였다..3~4분 운행하니 또 온도계가 급상승...쉬었다가 또운행..
이런식으로 전곡(목적지)에 다다를 무렵 전화가 온다..
나:이제 다왔습니다. 됐습니다.
아주 불안불안해하며...심지어 아내는 차량이 문제가 있으면
언제라도 아이를 데이고 차량을 탈출하려고 차 문고리를잡고 왔습니다.
어쨌든 무사히 왔습니다.
이에 교보는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주길 바랬습니다.
일주일이 지난지금까지 그런것도 없네요....
교보는 자기네 보험료가 싸다고 연일 광고를 퍼붓습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보십시요...이 이야기를 몇몇사람에게
했더니 역시 보험은 전문업체에 들어야 한다는군요...후회스럽네요..
보험이라는게 서비스업이고 이것을 이용하기위해 서비스비용을 지불하는데
서비스는 커녕 무시까지 받는입장에서 할말이 없군요..
혹시 다른분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엔 교보가 긴급서비스 네트웍이 전혀되있지 않는걸로 보이네요..
위 경험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서비스맨들의 교육은 가관이군요...
위 내용에 대해 교보측에서 납득할만한 해명과 조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무리 힘없는 개인 고객이지만 교보는 엉터리 서비스로 고객을 기만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서비스에 자신이 없으면 가입자를 받지 말았어야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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