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여자 뭐 그런 글을 읽고 왜 남자들은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저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내남자의 행동이 있어 글을 올려보아요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거의 3년이 되어가는 여자사람입니다.
그는 저에게 단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습니다.
저만 보면 어떻게 하면 절 행복하게 해줄까
고민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절 사랑해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건 다 사랑스러운 제 남자에게 한가지 결점이 있다면
그가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저랑 사귀기 전 까지는 일주일에 사나흘 정도는 게임으로 밤을 지새울 정도였죠
자고로 사람이 잘땐 자야되는 법인데 그렇게 밤을 새다보니 얼굴은 점점 까매지고
피씨방에서 컵라면을 밥보다 더 자주먹다보니 사람 꼴이 아니기에 제발 밤은 새지 말라고
저는 누차 이야기를 했죠.
이제는 그사람도 일을 하다보니 그렇게 까진 못하지만 꼭 금요일이면 그렇게 게임을 합니다.
(주중에도 몇시간은 꼭 하지만 금요일엔 특히!!)
주말엔 절 만나니까 금요일이라도 자유를 달라며
친구들하고 작정하고 노는데
그렇게 밤을 새고 절 만나면, 어떻겠어요?
(참 저흰 집이 멀어서 주말 밖에 못만납니다)
당연히 밤새 놀고 피곤하니까 오후에나 만나서
만나는 내내 피곤하고 몸이 않좋다는 말의 연속입니다.
그러면 저도 안쓰러워서 일찍가서 자라고 하고 제대로 놀지 못하고 헤어지기 일쑤죠.
그런일로 속이 상하기도 몇번.
드디어 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주말근무가 있어서 안그래도 늦게 만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친구는 약속장소 근처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죠.
저는 버스를 타고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이제 도착한다고 연락을 했어요
근데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남자친구가 없는 거예죠.
그래서 연락을 했더니 아직 게임이 마무리가 안되서 아직 못나간 다는 거예요.
조금만 기다리라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랑스런 여지친구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아닌가요?
정말 절 사랑한다면 약속 시간전에 게임을 끝내고 나와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런 자괴감이 드는거죠.
아, 난 게임보다 못하구나..
그런 생각에 도저히 못사귀겠단 맘에 헤어지자고 했죠.
그러고 집에 왔는데, 그 길로 남자친군 다시 친구들이 있는 피씨방으로 고고.
그리고 친구들이 그랬데요.
여자친구가 너무 배려심이 없는거 같다고,
마누라도 아닌데 이렇게 구속이 심하냐고,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거 같다고 그랬다더군요.
그러면서 남자친구도 내가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먹는데
게임이라도 좀 이해 해달라고...
이제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내고 있지만 전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말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저도 그냥 취미로 한 두시간씩 게임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그렇게 같이 게임도 하고요.
근데 밤을 새면서 까지 게임을 하는건 어느모로나 좋을게 없다고 봅니다.
담배연기, 전자파가득한 곳에서 밤 새 노는게 건강에 좋지도 않거니와
그 다음날에 지장이 있으니까요.
도대체 그렇게 까지 게임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남자사람에게 게임이란 뭔가요?
얼마전엔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니까 게임을 맘껏 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거예요.
기가차서.
도대체 게임이 왜 그렇게 좋을까요?
전 제발 밤새서 놀지만 않았음 좋겠습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근데 남자친구친구들도 다 그러는거 보면 남자들은 그렇게 놀아야 놀았다고 생각하는것도 같습니다.
저도 이해를 하고 싶으나
생각하면 할 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지금도 이러는데 결혼하면 맨날 자식이랑 와이프 옆에서 게임하고 있는 남편모습을
보겠구나라는 생각에 더더욱이요.
게임좋아하는 오유님들은 여자친구와 이런일로 다퉈본적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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