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말한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심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버워치에서 거점이나 화물이 아니라 고지가 중요하고 포인트가 중요하다 라는건 이미 상위권에서 증명된 결과로 나오고 있는 명제인데 그걸 끝끝내 부정하는건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 앞에서 아니다 지구가 세계의 중심이고 태양이 지구를 돈다 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는 소리입니다.
자꾸 이건 고수들 이야기고 저랭크는 다르다 저랭크는 다르다 하는데 손이 부족할수록 머리라도 써야 이기는겁니다. 실력이 딸리니 꼼수라도 쓰고 전략이라도 써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이기는겁니다. 어차피 난 실력이 허접하니까 고수들 따라해도 안될거야 이렇게 생각하니까 실력이 안느는거고, 무전략 플레이 하는겁니다. 어차피 고수들은 고수들이랑 하고 초보들은 초보들이랑 하니까 상대방 수준도 비슷하기에 충분히 이길수 있습니다. 오히려 고수들은 서로 다 전략을 알고 하니까 상대가 뭘할지도 훤히 알고 있어 거기에 대처하지만, 초보들은 전략도 모르고 대처법도 모르니까 전략만 제대로 알아도 웬만해선 이길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고수분들이 추천도 주시고, 지원사격을 해주셔서 글이 베오베도 가고해서 용기내 포인트 공략글 하나 써보겠습니다. 잘하시는 분들 많은데 다른분들도 맵 하나씩 써주시면 정말 큰 도움될 것 같습니다.
눔바니는 먼저 거점을 점령한 이후 화물을 운반하는 맵입니다. 그럼 거점을 점령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은 어디일까요?
인벤 로드뷰 이용했습니다. 위 스샷에서 빨간색 포인트 찍혀있는 지점들이 중요한 고지들입니다. 수비는 거점에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초보분들이 많이 싸우는 장소인 버스에서 싸우는 것도 아닙니다. 저 위치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서 들어오는 적들을 잘라내야 합니다.
반대로 공격은 수비들이 저기 위치하고 있는데 멍청하게 거점으로 달려가면 안됩니다. 추가시간인 경우를 제외하면요. 위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헤드샷만 잔뜩 맞고 죽습니다. 그렇게 죽어놓고 남들한테 왜 거점으로 안들어오냐 이러는건 트롤입니다. 중요한건 거점이 아니고 저 고지들을 먹는겁니다. 저 고지들을 먹으면 주어지는 결과물이 거점인거지 고지들을 내버려두고 거점으로 닥돌하는건 나 죽여주세요 하면서 상대 궁게이지만 채워주는 이적행위입니다. 놀랍게도 상대팀을 도와주는 이적행위를 옹호하고, 그래도 거점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솔직히 말해 그러니까 맨날 지는겁니다.
그렇다면 공격이 먹기 좋은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제가 추천하는 루트중 하나입니다. 눔바니는 거점으로 가는 길에 4곳 정도 있는데 일일히 다 설명하긴 너무 길고, 일단 이 루트를 가보고 안되면 다른곳을 뚫어보십시오. 버스있는 도로로 쭉 달려가면 포화만 맞습니다. 공격측 기준 버스 좌측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서 스샷에 보이는 길로 가는겁니다. 아래에서 위를 뚫어야 하기에 라인하르트 방패나 디바 매트릭스 앞세워서 달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길 점령해서 나오면 첫번째 스크린샷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색 포인트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반대쪽 높은곳에 있는 적들을 처리하고 거점은 그 후에 내려와서 먹는겁니다. 이때도 6명이 다 거점을먹으러 내려가는게 아니라 탱커 캐릭들 위주로 내려가서 거점을 먹고 원거리 캐릭들은 계속 위에서 고지를 점령하면서 리스폰되어 달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면 됩니다. 적들은 고지를 빼앗겼기에 저지대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한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상대도 제정신이라면 그냥 물러나서 다음번 고지를 점령하고 수비하고 있을겁니다. 계속 오면 감사합니다 하면서 우리 궁게이지 채우면 됩니다.
혹은 반대로 저 길로 가서 앞으로 쭉 간다음에 건물 내부를 돌고 나오면 첫번째 스크린샷에서 왼쪽에 보이는 빨간색 포인트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쪽 높은곳에 있는 적들을 정리하고 그 후에 거점 내려와서 먹으면 됩니다. 다시 수비로 돌아가면, 그렇다면 수비는 반대로 저곳들을 위주로 잘 틀어막으면 됩니다.
저렇게 거점을 점령하면 이제 화물을 밀어야 합니다. 여기서도 제일 바보같은 사람들이 6명이 모여서 화물 미는 사람들이고, 제일 바보같은 사람들이 그 화물 막아보겠다고 화물에 달려드는 불나방들입니다. 이 경우도 상대 궁게이지만 채워주는 트롤입니다. 게시판에서는 집나간 우리편이 화물로 안와요 라고 징징대지만 맥크리가 화물로 달려들면 패배로 가는 지름길로 가는겁니다. 걔들이 화물로 안가서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화물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혼자 화물 1,2초 방해하겠다고 상대 궁만 채워주고 남들 안온다고 남탓 하지 마세요. 문제는 당신에게 있는겁니다.
문제를 고치려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그 원인을 자꾸 남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난 임무기여시간 금인데 쟤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3금인데 너희들 뭐하냐고 뭐라 한다. 걔들이 문제다? 아니라는겁니다. 오버워치는 역할을 수행하는 팀게임이다? 오버워치는 FPS입니다. FPS는 결국 내가 살고 남을 죽이면 이기는 게임이고, 거기에 거점과 화물이 추가되어 있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제일 중요한건 남 죽이고 내가 사는겁니다. 거점과 화물 당연히 중요한데 그건 내가 살고 남을 죽이고, 내가 고지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거지 거기에 집착한다고 얻어지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럼 화물을 밀때와 방어할땐 어디가 중요할까요?
여기가 중요합니다. 괜히 상대가 화물민다고 저~ 앞에까지 가서 죽지 마세요. 그냥 요 앞까지 쭉 밀게 놔두고 여기서 막는겁니다. 버스나 흰색차중 상황에 따라(우리편 리스폰 속도) 거기 정해두고 막는겁니다.
이제 여기 고지는 따로 스샷 안찍을게요. 사용자지정게임 켜보셔서 여기 가보시면 어디가 올라갈수 있는 고지이고, 어디서 아래를 보면서 사격이 가능한지 바로 답이 나올겁니다. 수비는 그 고지를 틀어막고 막는거고, 공격은 그 고지를 먹고나면 이 포인트를 먹는겁니다. 여기서 좀만 더가면 경유지이니 그 경유지 점수 먹는거죠. 미련하게 여기서부터 화물 비비고 있는거 절대 아닙니다. 트롤짓 일부러 할게 아니라면 말이죠.
여기도 뚫렸거나/밀었다 그럼 다음은 여기입니다. 위에 포인트 뚫렸으면 여기까지 그냥 오게 냅두세요. 거기다 비벼대는거 뭐라 했죠? 네 궁채워주는 트롤입니다.
여기서 좌측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고지가 있고 거긴 리퍼가 떨어지면서 낙궁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여기까지 밀리면... 그때부턴 화물에 비벼야 하는거 맞습니다. 왜냐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니까요.
FAQ
Q: 한타 끝나서 거점 먹었는데 딜러들이 다음 포인트까지 화물 안밀고 그냥 앞으로만 달려나간다.
A: 상대보다 먼저 다음포인트 고지 먹으면 다음 포인트도 거저 먹는거니 오히려 고마워 해야 할 일입니다. 상위권 리퍼 맥크리 이런애들 보세요. 임무기여시간 1분도 안되는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걔들이 화물밀면서 유리한 위치 선점 안하면 그게 트롤짓 하는거지 앞으로 달려나가는게 잘못된게 아닙니다. 다음포인트 고지로 가는게 아니더라도 상대가 자리잡는거 시간지연을 하거나, 편하게 탱커가 화물밀수 있도록 상대가 뒷치기 하러 오는 길에 서있기 이런게 걔들이 할일이지 화물 미는게 할일이 아닙니다.
Q: 고수들 이야기 아닌가요
A: 고지가 유리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쉬운 예를 하나 들자면 위에서 아래 내려다 보고 쏘면 웬만해선 헤드샷이고, 아래에서 위를 쏘면 헤드샷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초보일수록 고수보다 헤드샷 더 못쏘잖아요? 그러니까 그럴수록 더 위를 먹어야 하는겁니다. 내가 아래에서 위로 쏴도 헤드샷을 상대보다 더 잘맞출 자신이 있는 고수면 이렇게 안해도 돼요. 그러니까 못할수록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고수들 이야기라는 소리 제발좀 하지 마세요.
Q: 저랭이라 그런가 애들이 말을 안들어요
A: 나는 힐탱하는데 딜러들이 내말을 안들어서 어차피 진다. 그러면 정치질좀 하세요. 앞으로 나가지 마라 여기서 틀어막자 나 방패들고 여기 앞으로 안나갈거다 하면 딜러들 지들이 죽기 싫어서라도 뒤로 빠집니다. 힐러면 나 여기 주변에 있는애들만 힐줄거다 힐받고 싶으면 알아서 포인트에 있어라 라고 하면 딜러들 지들이 죽기 싫어서 뒤로 빠집니다. 근데 그 장소는 '중요한 포인트' 여야지 절대 화물이나 거점에 비비는게 아닙니다. 궁 한방에 가요.
Q: 추가시간은요?
A: 비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