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놈한테 뜬금없이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런데 말은 안하고 .. 걍 지지직 거리기만하고..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죠.. 그런데 역시 말을 안하고 지지직 거리기만 ㄷㄷㄷ

그리구선 문자가 하나 오더라구요. 자기가 지금 전화기가 이상하다고 ..

부탁할게 있는데.. 자기가 지금 카센터에 엔진오일을 넣으러 왔는데 지갑을 놓구 왔다고

카센터 사장 이름으로 돈좀 넣어달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당연히 의심할 여지가 없었죠..

당연히 친구 번호 였으니깐요..

그리고 그닥 큰돈도 아니고 해서 .. 10만원 붙혀 줬습니다.

그런데 저녁 늦게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더라구요..근데 친구더군요..

" OO야 .. 너두 입금했어?? "

" 너두라니?? 아까전에 엔지오일 교환한다고 돈 넣어달라매? "

" 아 ~ 미치겠다 . 나 핸드폰 잃어버렸는데 .. 그 새끼가 사람들한테 문자 보내서 돈 넣어달라고 했나봐 .. 미치겠다 정말..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주변에 입금한 사람이 꽤 된다고 하더라구요..

큰돈을 넣어 달라고 하면 의심할꺼 같으니깐.. 10만원 20만원 30만원.. 정도의 소액을 넣어 달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몇명정도 입금했냐고 물어보니깐.. 자기가 지금 알고 있는 사람만 2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 친구 어머니한테는 .. 교통사고 났다고 .. 200만원 입금 받았답니다..

그럼 평균 20만원만 잡아도.. 400만원 + 200만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런데 왜 발신정지 안했냐고 하니깐.. 자기 핸드폰이 지금 없어서 .. 이 핸드폰으로 전화한다고 했답니다.

친구놈은 .. 자기가 전화할테니깐.. 발신 정지 시키겠다고 하니깐.. 지금 이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서.. 자기가 연락 할수 있을때까지는

핸드폰 꺼놔야 할꺼 같다고.. 자기가 연락 할수 있을때 전화하겠다고

발신 정지 시키지 말라고 했답니다. ㅡ.ㅡ

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치밀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암턴 .. 친구 오늘 경찰서에 신고하긴 했는데..

이거 어떻게 될지 모르겟네요..

분명 대포통장으로 돈 입금 받았을텐데.. ㅠㅠ

정말 컴퓨터만 진화하는게 아니네요..

인간의 뇌도 이런쪽으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진화하네요 정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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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글이 베오베 가서 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핸드폰은 되도록이면 분실보험 들어놓고 ( 못찾더라도 일정금액을 보상 받을수 있는)
잃어버리면 일단은 무조건 발신정지 시켜놓고.. 임시핸드폰으로 번호 옮겨놓은후
상대방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통화할때 보상은 해드리겠다는 말은 반드시해서.. 습득자도 돌려줘야할 목적을 심어주는것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