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들이 새끼를 먹고 동료를 먹는 건 다 주인탓이란 말이예요.

햄스터가 새끼를 낳으면 원래 먹이와 물을 풍족히 주고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궁금하답시고 한시가 멀다하고 들여다보지 않는 것은 더욱 중요하고요.
적어도 2주 이상은 그렇게 눈치를 봐가며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새끼를 낳아서 어미는 지치고, 연약한 새끼들이 배밑에서 꼬물거리는 데
자꾸 신기하다고 열고닫고 낯선 물체가 오가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생각이나 해 보셨나요?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으면 자기 새끼를 차라리 잡아먹게 되는지 짐작이나 해보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햄스터는 원래 무리지어 키우는 동물이 못 됩니다.
애완동물 가게 같은 곳에 가면 무리지어 모여 자는 햄스터들이 있지만, 그녀석들은 아직 어린
햄스터이기 때문에 무리없이 함께 지내는 것이고요, 어느정도 자라면 햄스터는 혼자만의 공간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그런 동물을 한 우리에 두셋씩 집어넣고, 거기다 성별까지 같으면 치고박고 싸우다
서로 잡아먹는다해도 그건 햄스터 잘못이 아니라, 무지한 주인의 잘못인 거예요.

5년간 햄스터 15마리 이상 길러오면서 서로 잡아먹는 모습, 새끼 먹는 모습?
단 한 번도 본적 없습니다. 주인이 잘 유념하고만 있으면 되는 건데
햄스터에 대해 알아본적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데려와서는 결국 그런 상태가 되게 만들고는,
햄스터는 자기새끼 잡아먹음 징그러움 이런말 하지 않아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