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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0356
    작성자 : dead
    추천 : 100
    조회수 : 4494
    IP : 219.250.***.107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06 00:11:19
    원글작성시간 : 2004/03/05 23:47:21
    http://todayhumor.com/?humorbest_30356 모바일
    성인비됴 보다...
    내나이 열두살.. 

    그니깐 초등학교 5학년때의 일이다. 

    당시 내가 아는 욕이라고는 "바보, 병신, 해삼, 멍게"가 전부였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고는 머리가 길고 짧은 차이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푸른하늘 은하수- 를 하며 놀고 

    집에서는 다섯시부터 TV만화를 기다리곤 했다. 

    한마디로 그때까지만해도 난 양(羊)이었다. 

    한마리의 순진한 羊...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서 전화가왔다. 

    "구리미야- 우리집에서 놀기로했다. 

    게임팩가지고 와라-" 

    그때 친한 친구들이 다 모인다기에.. 나는 

    신이나서 달려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접하게 된것은 슈퍼마리오 게임이 아닌.. 

    '홍콩'이란 제목이 붙은 야시꾸리한 비디오 테입이었다. 

    그안에 나오는 사람들은 옷도 안입고 있었다. 

    거기 모인 친구들은 다같이 그속에 빠져들었다. 



    헉- 

    거기나오는 배우들은 계속 한마디만 했다. 

    "아-" "아-" "아-"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우리 열두살 어린네들은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여기저기서 침삼키는 소리가 들렸고.. 

    남여가 함께모인 그자리는 이성에대한 경멸스런 눈빛이 오고갔다. 

    여자들이 무섭게 느껴졌다. --;; 

    인생에대한 심오한 깨달음과.. 

    이성에 대한 깊은 의문을 남긴채.. 

    우린 말없이 집으로들 돌아왔다. 


    ... 

    다음날에도 우린 정신을 못차리고 

    우리끼리 모여서 그 이야기 뿐이었다. 

    12살의 어린가슴들에 불이 지펴진 것이다. 

    결국 우린 그날 다시모여 그 비디오를 연구하기로 했다.-_-+ 


    그런데 방과후 선생님께서 우리 멤버를 불러모으셨다. 

    아주 조용히.. 말씀하셨다. 

    "너네 어제 뭐했니.." 

    허걱-- 우린 모두 기겁했다. 

    역시 잘못하면 천벌을 받는구나... 

    역시 선생님은 모든걸 알고계신다..... 

    우린 하나같이 울상이되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댔다. 

    "흑..흑..잘못했어요.. 모르고 그랬어요.." 

    선생님은 진짜로 모든걸 알고계셨고,, 

    남녀의 차이점과,, 어린이가 왜 그런걸 봐서는 안되는지를 

    설명해주셨다. 


    그날 집에 오니 엄마도 알고계셨다. 

    조또 맞았다..ㅠ,.ㅠ 

    "어린놈이 벌써부터 뭐하고 다니는거냐-" 

    "외출금지다-" 

    ㅠ.ㅠ 


    그리고 다음에 하신 말씀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
    .
    .


    "그렇다고 그걸 일기장에 써서낸 니 친구는 뭐하는 바보냐-" 


    ^^;;;;;; 그렇다.. 





    내 친구는 그때의 충격을 상세히 일기장에 적어서 학교에 제출했던 것이다.^^;;;;;; 


    아주 친절하게 같이 본 친구들 이름까지 상세히 적어서.... 


    바보같은 녀석..-_- 




    물론 녀석은 졸업할때까지 우리한테 매일 갖가지 핍박을 받으며 살았다. 
    .... 



    그래.. 


    내가 어릴때만 해도 그렇게 살았다. 


    어린애답게.. 


    우린 아무것도 몰랐고.. 바보일지라도 귀여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문득 요즘애들 하고다니는 모습을 한번보자.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있고.. 


    조기교육이다 뭐다해서 애들이 똑똑해졌다해도.. 


    요즘애들은 너무 많은걸 알고있고.. 


    또 너무 애답지 않아 징그러운 생각마저 든다. 


    꼬마들 입에서 "씨X놈.." 이라든지 "조져버려..".. 


    그런말 나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중학생들 입에서 무슨 여관이 좋다는둥.. 


    하는 이야기들도 나오는걸 들어봤다. 


    그럴때면.. 모라고 한마디라도 해주고도 싶지만.. 


    요즘 애들을 전부 고칠수 없음에.. 


    또 말한 내가 바보가 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조용히 참곤 한다. ㅜ.ㅜ 



    겉모습만 어린애들이지.. 


    생각하는것과 행동하는건 아주 아저씨들이다. 


    애같은 어른들... 


    그리고 어른같은 애들이 너무도 많은 이상한 세상이다. 
    dead의 꼬릿말입니다
    dead [déd] a.
    1 죽은(opp. alive); 시들어 죽 은; <바람이> 자버린, 그친
    shoot a person ~ 쏘아 죽이다
    He has been ~ for two years. 그가 죽은 지 2년이 된다(cf. He died two years ago.)
    2 생명이 없는, 무생물의
    3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잠잠한; 마비된(numbed); a ~ faint 실신(失神)
    4 불이 꺼진; 생기[기력, 활기]가 없는; <소리빛깔빛 등이> 흐릿한, 침침한(dull, heavy); <시장의 경기 등이> 활발하지 않은; <음료 등이> 김빠진
    5 폐기된, 무효의
    6 쓸모없는, 비생산적인, 팔리지 않는; <토지가> 메마른
    7 출입구가 없는, <앞이> 막힌
    8 【경기】 아웃이 된, 죽은
    9 《구어》 (죽은 것처럼) 기진맥진한, 녹초가 된(worn-out)
    10 (죽음같이) 필연적인, 틀림 없는, 정확한
    11 전적인, 완전한, 철저한(absolute)
    on a ~ level 아주 수평으로
    12 <경기가> 일시 정지의; <공이> 잘 튀지 않는; <그라운드가> 공이 잘 굴러가지 않는; 【골프】 <공이> 홀(hole) 바로 옆에 있는
    13 <전지 등이> 끊어진, 다 된; <전화가> 끊어진, 통하지 않는; <전선 등이> 전류가 통해있지 않은
    14 형식만의, (정신적으로) 무의미한
    15 <애정이> 식은
    16 【법】 시민[재판]권을 잃은
    17 《속어》 <집이> 아무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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