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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03520
    작성자 : ......Ω
    추천 : 3
    조회수 : 894
    IP : 219.89.***.12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03/17 17:16:40
    http://todayhumor.com/?gomin_303520 모바일
    남편의 이해할수없는 행동들때매 미칠거같아요
    오랜연애후에 결혼한지 이제 일년이 갓 넘은 부부입니다
    20대 중반이고 현재 둘다 일하고 있습니다


    서로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핸드폰 체크 같은건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처음부터 싫다고 했었구요 저도 동의를 했죠
    그런데 제가 가끔 볼라고 하면 항상 화를 내면서 날 못믿냐 너가 이러는거 싫다 이랬지요

    그러다가 몇일전 남편의 대화 메세지 기록들을 보게 되었는데 여자랑 대화한 내용이 참 많더군요
    최근 이틀사이만 여자랑 대화한게 다섯개가 넘더군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밤낮으로 잘잤어? 잘자 안부인사에 
    너는 왜 그렇게 이뻐? 오늘 올거야? 너 오면 나 향수뿌리게
    누나는 키가 몇이야? 말라서 그런지 커보여
    너가 나 버리고 가는데 어떻게 잘있어
    번호가 뭐야? 나 추가해 카톡이야
    뭐해?
    XX바보~ 바보야 뭐해~


    심지어 어떤 여자동생한테는 저희의 성생활도 말하더군요




    남편은 나이에 비해 참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정말 이런사람은 없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사람이죠
    그리고 서로 잘 압니다 남편을 잘 알아요



    남편한테 말했을때 남편은 아무 의미 없는거라 합니다
    그냥 회사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너가 싫어하면 연락안하겠다 다 지우겟다고 합니다
    앞으로 안그러겟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착실하던 믿던 남편한테서 모르던 모습을보고 놀랐습니다
    사년동안 왜 나는 이런면을 몰랐을까 후회합니다

    가끔은 나한테 너무 무심한 남편이 나 몰래 이러고 있었다는게....
    속이거나 감춘건 아니라고 합니다
    너가 싫어할걸 아니까 안보여준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의 핸드폰에서 랜덤한 사람한테 편지보내는 앱을 보았습니다
    자기 소개하면서 어디살고 뭐하고 나이는 뭐고
    다 여자죠


    너무 충격입니다
    주위에 있는 여자애들과 오해할만한 멘트와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모르는 사람이랑 그렇게 연락을 한다는게.....






    남편이 이상한짓을 할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해서 한거라고 합니다
    앞으로 안한다고

    근데 과연 내가 이사람을 잘 알고있엇나 하는 의문까지 듭니다
    너무 슬퍼서 죽을거 같습니다
    이사람을 믿을수 있을까.....앞으로 과연 잘살수있을까....



    남편이 미안하다고 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안그런다고 합니다
    남편을 믿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드네요

    갑자기 이렇게 충격적인 일이 나한테 일어나다니.....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걸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3/17 17:32:55  71.236.***.0  코리아나
    [2] 2012/03/17 18:29:58  14.36.***.92  주머니쥐
    [3] 2012/03/17 18:36:55  210.105.***.71  kakero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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